일본에서 이자카야 알바 한 2년했었는데, 이제 회사 취업해서 들어가는터라 이번달로 끝이네요.
뭐 엄청 힘 쓰고 고생하는 일은 아닌데, 노는 순간은 없습니다(당연한거지만)
18시-24~25시 정도로 보통 6-7시간 근무를 들어가는데
그동안 계속 움직이고 있죠
보통 계속 손님 오더 받고 음식 내주고 안내하고 치우고...
그러다 손님 좀 뜸하면 테이블을 닦던 가게 청소를 하던 주방 정리를 하던 일을 찾아서 하고요
아무튼 6시간 동안 좀 한가하니까 한숨 돌리자-하는 타이밍이 없이 일한거같아요.
밥은 주방에서 만들어주는데
보통 메뉴에 있는거 말고 오리지널로 만들어주곤 했죠
고기메뉴 하나에 생선 하나에 국이랑 샐러드에 쌀밥 조합...이 일반적이었는데
천엔짜리 회모둠도 알바 식사로 나오기도 하고 그래서, 대학원 논문 쓰는데 매우 큰 힘이 되었습니다ㅎㅎ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보통 이정도 메뉴+절임이나 김치 먹으려면 알아서 꺼내먹고)
시급은 1100엔이라, 6시간 일하면 6600엔이죠. 보통 플러스알파해서 7천엔이고요.
손님 중간중간 끊기고 그런 날은 그냥 그걸로 끝인데, 손님이 계속 온 날은 집에 가는길에 맥주 한 잔 하라고 3000엔 보너스
그거 말고도 손님 빨리 끊기면 그냥 문 닫고 점장(실질적으론 사장)님이랑 생맥 기계에서 맥주 좀 뽑아마시기도 하고요.
아무튼 한국에서 알바한다고 해도 마냥 놀지는 않는데
그에 비해 일당이 거의 2-3배 차이가 나기도 해서 처음엔 되게 놀랐네요
덕분에 가끔가끔 알바 들어가고도 대학원 생활비 다 매꾸고 살 수 있었고요
일도 바쁘긴 했지만 일본 직장인들 회식 어떻게 하는지, 술은 어떻게 마시는지도 보고
실전 일본어도 많이 연습하고
또 식당이 어떻게 해야 효율적으로 움직이는지도 머리속으로 많이 그려보게 되고
되게 재미있게 알바한 2년인거같네요.
제 후배는체격이 커서 되게 힘들어했어요... 너무 술집이 비좁아서
그나마 제가 일한곳은 보통 100명이 회식하기도 하는 공간 큰 가게라, 다행히 널널했네요 ㅎㅎ
보통 테이블 6개 들어가는 방이 5-6개 있는데, 그 칸막이 다 제거하고 가게를 원룸(?)으로 만들어서 회식용으로 쓰기도 했죠. 소니라던가 NTT, JR같은 큰 회사들이 그렇게 단체로 많이들 왔었던거같아요.
주방에 알바가 없고 60대 70대 직원분들이 직접 시장에서 떼온걸로 회뜨고 냄비 돌리는 곳이라...
그래도 요리 어떻게 오더받고 내주고, 재료 관리 어떻게 하고 이런 공부는 많이 된거같아요
뭘 해도 잘 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