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밥을 주던 곳이 있었습니다.
그곳 건물주님도 허락을 하셔서 아주 오랜 시간동안 밥을 줬습니다.
그런데.. 한두달 사이에 밥이 줄어드는 양이 점점 줄어들더군요.
요즘같은 시기는 도리어소비량이 늘어날 시기인데도요. 그래도 그냥 다른곳에 밥 주는 곳이 늘었나? 라고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 못 보던 고양이 캔이 보이더라구요.
여기 들어올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된거지? 라는 궁금증이 있긴 했지만 그냥 누군가 주겠지 라고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오늘 아침 날씨도 좋고해서 고양이 밥 채워주러 갔습니다.
다 없어졌네요. 깔끔하게 박살내 놓았습니다. 그리고 구석에 어린 고양이가 죽어있더이다.
아무 상처도 없고 털 상태도 깔끔하고.. 부패 진행이 거의 안된걸로 봐선 죽은지도 오래되지 않은... 그런 어린 고양이가요.
오해일 수도 있지만.. 그냥 과대망상일수도 있지만.. 다 제거당한거 같습니다.
그냥... 다 제거한 후.. 급식소를 없앤거 같습니다. 이전 개체는 다 제거 했으니 신규 개체가 오는건 막아야 하니까요...
그냥.. 그런거 같아서. 더 이상 거기 못 할꺼 같아요. 또 그런 짓을 반복할 수 있게 하는 장소를 제공하는거 같아서요.
그 어린 고양이는 묻어주고 왔습니다.
술이나 한잔 해야겠습니다. 에휴....
생명의 죽음은 안타깝죠...
저도 길에서 고양이 밥주는거 안좋아 합니다만 고양이 밥주는게 싫으면 고양이 밥주는 사람에게 따지고 허락해준 건물주한테 따져야죠. 고양이가 해코지 당하기 전에요.
과연 고양이를 좋아하는지 되묻고 싶네요. 좋아하는게 아니고
그냥 귀여운 고양이를 영상속에서 소비할 뿐인 거예요. 이쁘고 귀엽고 보기좋은게 고양이었을 뿐인거지요.
발정난 고양이 때문에 잠을 못 자는건 극도로 싫고 화면속 이쁜고양이는 좋다고요?
저도 조용한 밤중에 그런일이 생기면 짜증나요. 그럴땐 창을 열고 살짝 위협적인 소리를 낸다거나 밖에 살짝 나가서 인기척을 내면 사라져요. 귀찮겠지만요.
TNR에 대해서 관심을 가졌는지 고양이 카페에 가면 분명 동네마다 꾸준히 정기적으로
TNR을 하시는 분이 있어요. 나름대로 민폐를 끼치지 않으면서 고양이와 공생을 도모하시는 헌신적인 분도 있고
차마 혼자서는 관심은 있으나 방법을 몰라서 또는 다른 이유로 엄두를 못 내시는 분들도 있구요.
그런 분들은 부채의식이든 길거리의 삶에 대한 공감으로 간접적으로나마 도움을 주거나 후원을 하는 방법으로
힘을 보태고 응원을 하지요. 이런 고민을 해보셨는지 앞으로는 조금씩이라도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바랍니다.
그게 꼭 고양이가 아니어도 무방해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가져주시기를 바랍니다.
고양이가 누군가에 의해 아마도 독극물에 의해서 죽은 것 같은데 이런식의 댓글은 정말이지 안타깝고 속상하네요.
제 댓글이 날카롭더라도 이점 양해부탁드릴께요.
/Vollago
/Vollago
죽기전에 집사 간택을 받았음 좋았을텐데.... 에휴...
왜 길에 살아서... ㅠㅠ
애완동물 산책 시킬때 주의사항 첫번째가
길에 있는 사료는 절대 못 먹게 하는겁니다.
미친 똘아이들이 많아서..
인간이 고양이를 키우다가 버리는 한 이런 악순환은 끝나지 않을거예요.
고양이는 영역동물이기 때문에 개체수가 어느정도 늘어나다가 일정 숫자를 유지하는 편인데.
TNR과 병행하는게 현재로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새끼를 낳은 고양이들은 훨씬 더 많이 급식소에 의존하게 되고 그 결과 하루에 한두마리 보이던 고양이가 대여섯마리가 보이고, 그다음엔 주변에서 길고양이를 퇴치하는 움직임이 생깁니다.
물론 성묘가 되면 다른 자리를 찾아 떠납니다만 급식소를 이용하면 성묘로 생존할 가능성이 월등이 높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눈에 안보이는것 뿐이지 전체 개체수는 늘어납니다. 개체수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제 조건으로 TNR이 이뤄져야 합니다.
아. 그리고 급식소 운영하면 일정 갯수 이상되면 자리다툼합니다. 그래서 밀려난 고양이들은 다른 시간대에 먹으러 다녀갑니다.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해당 건물주가 허락했다고 해서, 그건물 안에 사는 사람들이나 주변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허락을 받은것은 아니죠. 길고양이들 밤중에 교미기에 애기 울음소리 들으면 정말 소름이 오싹 돋고, 지들끼리 밤중에 싸우는 소리도 정말 끔찍하죠.
분명 이유가 있었으니 급식소를 폐쇄한 것이겠죠. 혹시라도 고양이들 때문에 피해 보는 선의의 주민들이 있는지, 면밀하게 살펴보는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불편했다면, 말로 했으면 좋죠. 그렇게 하기 전에요.
불편하면 연락처 메모라도 붙여서 대화로 해결하지... 주변에 급식소 안좋아하시는 분들이 있었다봅니다.
아마 캔을 준건 설마 그러겠어요~ cctv로 확인하지 않으면 모르겠지만 아기 고양이만 있다는 것은 어미랑 떨어져서 그런 것 같아요
착각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중국처럼 적당하게 길 고양이를 통제해서 보호하는 기술적인 방법과 공존하는 사람들의 인식개선이 병행되어야 길 고양이 복지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http://m.zdnet.co.kr/news_view.asp?article_id=20190213065550&re=zdk#imadnews
/Vollago
불편이나 싫으면 대화하면됩니다
/Vollago
새벽에 발정난 고양이 울음소리 듣기 싫겠죠. 키우던 저도 힘들때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모든 생물이 같이 잘살던 흙밭에 편하겠다고 아스팔트깔고 아파트 지으면서 공생할 권리를 빼앗은건 사람입니다.
아 또 이러면 너는 인도로 안걷고 너는 아파트 안사냐고 하실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