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래 게시글 같은거 작성 안하는데 공교롭게 일본 방사능 측정 결과를 보게 되었고 지난 6월17일에 측정한 결과를 같이 보여드리겠습니다.
1. 후쿠시마 출장이유
회사에서 안건하나를 진행 해야하는데 하필이면 후쿠시마 프로젝트였습니다. 우리 직원들이 일본어를 못 하는데 일본쪽 엔지니어가 하필이면 영어를 못 하니 어쩔수 없이 도와주러 가게 되었습니다.
2. 출장 사전 준비
1) 방사선 관련 교육수강
-2019.5.27(월) 방사선작업종사자 신규(일반분야) 기본교육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네요
2) 방사선 측정기 구매 : 23.8만원 (이미지 참조)
3) 기타 먹을것 준비
3. 출장지
1) 사이트 :후쿠시마 원전에서 서쪽으로 약 35km 산속
2) 호텔 : 원전에서 약 70~75km거리의 고리야마시
4. 측정결과
1) 서울(양재동 사무실) : 0.16uSV/h
2) 도쿄(긴자 시가지 호텔, 택시) : 0.09, 0.11 uSV/h
3) 고리야마시 호텔 : 측정결과 없음
4) 사이트 인근 : 0.15~0.38uSV/h
5. 여담
생각보다는 높게 나오지 않았는데 먹는게 불안해서 점심은 초코바만 먹었는데 저녁을 고객과 같이 먹게 되어서ㅜㅜ
한국식당에 갔습니다.
사장님이 한국분이라서 여쭤봤습니다.
무섭지 않냐고...그 사장님께어도 일본 사람들과 비슷한 답변을 하시더군요. 철저하게 검사하고 나와서 믿을 수 있다고... 30년을 살아오신 터전이라 하시니 그거 안타깝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그리고 그날 밤 10시 넘어 지진이 발생했는데
흔들리자마자 1분만에 뉴스특보는 진짜 신기하더군요.
9월에 한번 더 가야하는데 그때는 바닥에서 측정해볼게요.
사진들은 핸드폰이라 잘 안 올라 갈 것 같네요.
댓글로 올리겠습니다.
액체류는 가능할것 같은데ㅡㅡㅋ 방법을 모릅니다ㅋ
조심하세요..ㄷㄷㄷㄷㄷ
체르노빌 터졌을때 150SV 였죠ㄷㄷ
그런데 몇곳 측정해봤는데 낮았습니다
결국 방사능이 무서운 게 아니에요.
사이트쪽은 확실히 가까워서 그런지 높은 편이고..
10분10초경 참조하세요
저렇게 재는게 서로 다르게 나옵니다
몇몇 글을 보니까 포장된 도로같은 곳은 씻겨나가서 큰 문제 없지만,
숲이나 흙이 있는 곳, 강가 등에는 방사선물질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하더라구요.
개인이 조심하겠다는 걸 말리고 싶진 않지만 너무 과한 공포감은 오히려 더 안좋다고 보는 편이라
일본 방사능에 대한 막연한 걱정-예를 들어 오사카나 도쿄 며칠 여행도 방사능에 뒹구는 것처럼 보는-은 오바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자료는 반갑네요
왠지 짠해진다는...
하지만 토양이나 음식은..
그래도 제가 하고 싶은 일 하는거라 찝찝하지만 다녀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먹는게 문제지만.
2011년 3월은 진짜 무서웠습니다...
다만, 제가 다녀와서 측정한 결과를 공유하는 것 입니다.
저 역시도 가고 싶지 않습니다
참 어렵네요.
가시적으로 방사선이 보인다면
사람들이 문제를 명확히 견지할 수 있을텐데..
그러니 방사능이 위험한거지만요
이정도라면 사용기나 강좌 란에 올리셔도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