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간 알던 예쁘장한 후배녀가 있었습니다.
외모도 괜찮고 성격도 시원 시원해서 나름 인기가 좀 있던 처자였죠.
그 처자도 그때 마침 솔로였고 저도 여친이 장기간 타지에 나가면서 잦은 다툼과 오해들도
사이가 이별 문턱까지 도달해 있던 시기였습니다.
그렇게 외로운 솔로들 끼리 몇번 만나다보니 저 혼자 이성을 잃고
같이 저녁을 먹다가 말문을 열었죠.
나: 야, 나 너한테 할말이 있는..
후배녀: (말 끊으며) 오빠 그냥 하지마. 오빠 내타입 아니야. 어색하게 하지 말고 이거 다 먹고 나가자.
뭐 그렇게 못생겼다고 거절당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같이 어울리던 무리들하고 자주 보는 사이였지만 이전처럼 지내지는 못하겠더군요.
끝~
위로드립니다.
고백할 말의 0.3만 말했는데
상대방에서 거절할 모든 말을 다 했으니
1 차임이 맞는듯한...ㅋㅋ
다른 일인 것처럼 플랜비를 만들었더라면...크흑...
/Vollago
/from Nous
저는 저런 상황이라면
저렇게 대응 못할것같아요;
몇번 밥먹으면 받는 고백이 아니었을지 싶네요
찾았네요 ㄷㄷ
ლ( ╹ ◡ ╹ ლ) /Vollago
차인 얘기라면..
오늘 본 최고의 명언이네요 .ㅋ
전부 고백해서 더 난감해지지 않게 하는 배려도 좋고, 어디 하나 빼놓을 데가 없네요.
다시 도전해서 꼭 잡으세요!!!
앞으로 좋은 인연이 만나시길 바랄께요. 그리고 결혼은 하지 마세요.
로또 1등 되게 해주세요.
그 친구도 예쁘고 똑똑한데 성격 시원하고, 눈치도 빨라서
주변에서 한다리 걸치려고 하면 바로 반사! 하더군요 ㅎㅎ
훠얼씬 감사합니다!!
그럼에도 후배녀의 저 멘트가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갑자기 속상해지네요...
역시 사람은 눈치가 빨라야 된다고...
보통 거기서 착한 사람되고 싶어서 적당히 얼버무려서 서로 힘들죠.
아예 여지를 남기지 않는 확실한 거절. 이런게 중요해요 서로.
(҂`_´)
<,︻╦╤─҉- - - - 저격
_/﹋_
저는 일찌감치 도망쳐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