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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육아가 참 어렵습니다. 49

8
2019-06-20 00:30:34 116.♡.197.202
오월에핀꽃

6세 1세 아들 둘 아부지 입니다.


훈육이라는것이 제가 자랄때랑 정말 많이 틀리네요


한달전 상황을 돌이켜 보자면 자신의 방을 레고로 어질러놓고 너무 어질러 놓으니 감당이 안되서


치우는것을 미루고 있더라구요


방정리 하라고 여러번 일러두었는데 나중에는 회초리를 들고 오더니


"아빠 발바닥 5대 때려 못치우겠어"


라고 아들이 딜을 합니다 -_-a 너무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만 나오더군요 화도 나구요


그래서 요놈 한번 식겁해봐라 하는식으로 조금 쎄게 발바닥을 때렸습니다.


한대 맞고는 자지러 지면서 


"아니 왜이렇게 쎄게때려 ㅠㅠ" 


"OO이가 맞는게 안무서우니까 맞을려고 하는거잖아 아빠가 OO이 때리는 이유는 잘못하지 말라고 때리는건데"


한참 울더니 다시 쇼파에 무릎꿇고 앉네요 -_-;


결국 이런식으로 강도를 더더더 하여 4대 맞고 ㅈㅈ를 받아내고 방정리를 하였습니다.


이런식의 에피소드라던가..


몇일전 와이프 둘째 출산으로 인하여 아들하고 둘만 있습니다.


병원에서 면회를 하고 집으로 오는길에 다인실에 같이 있던 산모님께서 아들이 예쁘다고 생크림식빵을 하나 쥐어 줍니다.


내려오는 길에 엘리베이터에서 인사하고 잠시 한눈판사이 엘베를 혼자 타고 내려가버렸네요


식겁해서 6층에서 다른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니 아들이 안보입니다. -_-;;


주차장 한눈에 훑고 로비에서 인상착의로 못봤냐고 하니 다시 올라갔다네요


잠시 있으니 눈물그렁그렁 하게 엘리베이터에서 내립니다.


"OO아 병원에서 나가면 차도 많고 바로 주차장이라서 위험한데 혼자 내려가면 어떻게!"


화도나고 저도 모르게 언성이 좀 올라갔습니다. 


"나는 아빠가 같이 탈줄알았어.."


사람도 많고 큰 사고도 나지 않았으니 이대로 집에옵니다.


집에오니 배가 너무 아파 화장실가는동안 아들에게


"아빠 화장실 가니까 아빠 나올때까지 TV보고 있어 대신 아빠 나오면 끄고 영어 숙제 해야해"


라고 말하니 TV 볼수 있다는 생각에 대답은 철썩 같이 합니다.


화장실 나오는데 아들이 빵이 생각났는지


"아빠 나 빵먹을래" 라고 하길래


"그래 아빠가 그럼 손 금방 씻고 줄게"


정말 잠시 손씻고 나오니 포크로 벌써 생크림 부분을 뒤적거리고 있네요


이부분에서 너무 화가 났습니다 제가 다른일을 한다고 늦은것도 아니고 정말 30초 내외를 못참아서


하는 행동에 너무 정이 떨어졌습니다.


"OO이 그냥 아빠집에서 나가줬으면 좋겠어.."


그리고는 가방에 아들의 옷가지며 장난감이면 주섬주섬 담습니다.


당연히 아들은 기겁을 했고 한창의 실랑이 후 (나가라  못나간다) 밤이 너무 늦어서 숙제만 시키고


불필요한 말은 하지 않고 씻기고 재웠네요


다음날 유치원에서 물건을 옮기다가 좁은 곳에서 다른아이가 비켜주질 않아(아들이 비켜달라고 했데요 )


다른 친구 손가락이 물건과 벽사이에 끼인것 같습니다.(유치원측 말로는 크게 다치진 않았는데 둘다 엄청 울었다고..)


아들은 자신의 잘못을 느낀건지 울면서 선생님에게 


"OO이 잘못했어요 쫓아내지 마세요."라고 했다고 합니다.


집사람 통해서 저말을 듣는데 Ah...싶더라구요 자괴감 들고 내가 어른이 맞는건가 싶고..


집사람은 자신의 부재가 큰것같아 미안하다면서 울고  저는 울컥했지만 울지는 않았어요


하루 동안 정말 곰곰히 생각해서 아들이랑 둘이 있을때 사과했습니다.


"OO아 아빠가 이제 잘못한다고해서 쫓아 낸다고 하지 않을게.. 아빠가 어른답지 못했어 미안해"


그랬더니 아들이 


"OO이도 이제 아빠가 하지말라는거 안할게요" 울어버리네요


아들을 과연 제가 키우는건지 제가 아들한테 배워야하는지.. 정말 어렵습니다.


이글을 쓰는 지금도 심란하고 


훈육이라는 것이 가풍이라는 것이 참..


이런생각을 하는데 모친께서 집사람이랑 통화중에 위내용을 들으셨는지 전화로 노발대발 하십니다..


'저는 그렇게 컷는데요.'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왔지만 하지 못했습니다. 불필요한 싸움을 하기도 싫었고..


세상이 바뀌었으니깐요


어디까지가 적정선인지 너무 힘이 드네요 정신적으

오월에핀꽃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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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49]
상생
IP 125.♡.182.138
06-20 2019-06-20 00:33:47
·
육아는 어려운것 같아요
전 아직 3살 아이 하나 키우고 있지만
남일 같지 않네요 힘내세요!
오월에핀꽃
IP 116.♡.197.202
06-20 2019-06-20 00:36:46
·
우울합니다 금전적이나 육체도 힘들지만 이런 정신적으로 타격을 받으니 정말 어린이집 교사 유치원 교사 분들 대단하세요 일부 자재력이 없는(뉴스에서 운운되는..) 분들 제외하구
pastface
IP 116.♡.181.245
06-20 2019-06-20 00:34:24
·
애키우기 어렵죠 -_-; 저희 집 애기는 반대로 조심성이 많아서, 엄마아빠가 하지 말라고 하면 딱 그만두고, 어디가 위험하다고 하면 절대 그 근처에 안가고, 밖에 나가면 엄마 옆에 붙어서 절대 안떨어져요 -0- 그리고 성격이 저를 닮아서-_-;인지, 뭔가 물건들 줄세우고 정리하는거 좋아하고;; 근데 너무 소심해서 숫기가 없고, 어디 놀러가서도 뭔가 적극적으로 혼자 하려고 안해서 커서 괜찮을까 좀 걱정이 되네요 -_-;;
오월에핀꽃
IP 116.♡.197.202
06-20 2019-06-20 00:37:59
·
더 한 아이도 있고 덜 한 아이도 있죠 환경에 따라 바뀌실껍니다. 아이들한테 어른의 잣대가 너무 높나 봅니다 ㅠ
Endwl
IP 125.♡.100.221
06-20 2019-06-20 00:35:15
·
저도 5살 아들 보면 글쓴분처럼 화낼때도 있는데..그런 모습이 싫더라구요..그래서 요새는 화내기 전에 한번 꾹 참습니다..그럼 다그치기 보다는 차분하게 대화가 되요..
오월에핀꽃
IP 116.♡.197.202
06-20 2019-06-20 00:39:24
·
집사람이랑 저랑 화내는 포인트가 좀 다른데
예를 들면 아들이다보니 달려와서 장난치고(자신은 기분이 좋으니까) 부딪히면 좀 아프고 그래도 아야 아야 정도만하고 넘어가는데 집사람은 아픈것을 잘 못참고요
저는 저렇게 위험한행동이나 지키라고 한것을 못지키면 화를 냅니다.
그 한포인트 넘어가는게 너무 힘드네
특대곰탕
IP 58.♡.233.166
06-20 2019-06-20 00:35:21
·
5세 3세 아이 키워요. 정말 남일같지않네요. 부모로서 어른으로서 항상 부족함이 많은거같고 또 배울것도 넘 많은것같아요.
오월에핀꽃
IP 116.♡.197.202
06-20 2019-06-20 00:41:16
·
아이가 아이를 키우는것 같습니다 ㅠ
멋진벼리
IP 61.♡.173.33
06-20 2019-06-20 00:35:26
·
사실 훈육은 화가 났을때 하면 안되는것 같아요.
화가 날땐 잠시 자리를 옴기던지 해서 가다듬고
훈육을 해야 나도 아이도 감정적으로 무너지지 않는것
같아요. 물론 쉽지 않긴해요 ㅜㅜ
오월에핀꽃
IP 116.♡.197.202
06-20 2019-06-20 00:41:49
·
제가 정신적 수련이 덜되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네요 ㅠㅠ
치멘
IP 221.♡.121.47
06-20 2019-06-20 02:19:02
·
근데 또 아이들은 좀 이따 혼내면 왜 혼나는지를 모르죠.. ㅠㅠ 어른도 감정도 있는데 감정 쏙 빼고 훈육하기 정말 어려워요..
스타이너
IP 39.♡.18.164
06-20 2019-06-20 00:35:44
·
저는 딸 하나키우는데 참 어렵죠 그 밸런스를 찾는게....

저희 딸은 초1인데 수업 땡땡이를 칩니다...

화단 구경하느라, 다른 교실 구경하느라, 수업이 재미 없어서 기타 등등의 이유로....

요새는 아빠가 자기말 안들어주면 회초리들고와요
아빠가 맞아야 자기말을 들어줄거라며....
오월에핀꽃
IP 116.♡.197.202
06-20 2019-06-20 00:42:55
·
대단하세요 저같으면 정말 불같이 화를 냈을꺼 같아요 아이들의 말을 들어주는것도 엄청 힘든일이죠

저희 큰아들은 정말 수다쟁이라 온동네에 소문난 정도라 ㅠㅠ

조금들어주다 보면 돈은 없는데 사람 참 좋은 그분이 생각납니다ㅜㅜ
스타이너
IP 39.♡.18.164
06-20 2019-06-20 00:45:30
·
@오월에핀꽃님‍
저희 애는 말로 넘어가는데 도가 텄어요...요샌 그래서 매도 못때리고 있어요

심지어 한번은 집 나가라니까 미련없이 나가면서 한마디하더라구여

아빠... 길은 위험해서 혼자다니면 안된다고 했잖아? 내가 지금 나가서 다치면 아빠탓이야 라고....


오월에핀꽃
IP 116.♡.197.202
06-20 2019-06-20 01:05:07
·
@스타이너님
아이들의 논리력은 가끔 정말 할말없게 만드는 상황을 만들어요
믿음행복
IP 203.♡.166.103
06-20 2019-06-20 00:37:10
·
훈육에서 가장어려운 부분은 모범이 되야 하는데
저는 모범적이지 않아서 문제가 많습니다
저의랑 와이프의 행동을 똑같이 따라해서 당황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네요 ..
오월에핀꽃
IP 116.♡.197.202
06-20 2019-06-20 00:44:13
·
한때 정말 욕을 달고 살았는데 결혼하고 절대 가정에서는 욕을 안합니다..담배도 끊어야하는데..
자식은 거울이라 모범보이기가 쉽지가 않죠
나만살래
IP 110.♡.154.28
06-20 2019-06-20 00:37:30
·
절 보는 것 같아요ㅠㅠ
4살에 내쫒아봤는데 죽어도 집은 안나가더라고요ㅠㅠ 그리고 요즘엔 그렇게 훈육하다가 경찰신고도 들어갈 수 있다고 하고요.
손바닥 맴매를 두어번 했더니 혼날 일 있으면 맴매하던 구두주걱 가지고 튀더라고요..
그 이후로 맴매는 끊었어요..
/Vollago
The심이
IP 112.♡.189.16
06-20 2019-06-20 00:38:43
·
심정 이해갑니다.
5살 아들에 6월초에 둘째 태어났는데.
참.. 훈육하다가 빡치는 순간도 오고, 이걸 좋게 말해야 하나... 어째야 하나.. 순간도 오더군요.
저도 잘하는 건지 모를때가 많습니다.

전 화를 잘 안내기는 하는데...
한번 내면 갭이 엄청 심해서 와이프도 화를 아예 내지 말던지 평소에도 좀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던지 하라더군요.. ㅡㅡ;;

그냥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거 (때리는 것, 거짓말 하는 것, 나쁜말 하는 것)에 대해서만 엄하게 하고
나머지는 좋게 타이르는 방식을 쓴다. 로 가고 있습니다.

그 나머지가 어마어마하게 다양하고 많아서 화날때도 있고, 어이없을때도 있고, 귀엽기도 하고 그럽니다.
허허허... 아빠들 화이팅
슈크림퐁퐁
IP 222.♡.152.244
06-20 2019-06-20 00:39:22
·
아이가 클수록 더 어렵고..매번 또 다른 벽에 부딪치게되고...
어려워요 .. ㅠㅠ
파전에동동주
IP 175.♡.18.20
06-20 2019-06-20 00:42:03
·
애가 회초리 들고 딜을 한다구요? 그럼 평소에 매를 많이 드나봐요? ㄷㄷㄷ
30초를 못참고 짐싸서 나가라고 하신것도 이해가 안갑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빠로서 해서 안될 짓을 하고 계시네요.
그러고서 어 우리 어릴때 다 맞고 자랐다, 잘못하면 내쫓겼는데 요즘은 달라서 어렵다는 듯한 자기 합리화도 보이네요..
반성하십시오...
오월에핀꽃
IP 116.♡.197.202
06-20 2019-06-20 00:46:03
·
반성하고 있습니다 회초리 한달에 한번 들까 말까하구요 다만 잘보이는곳에 두고 있습니다.
자기 합리화 겠죠 다만 저도 배우질 못했으니 못행한거네요 육아서적좀 사서 읽어야겠습니다.
스타이너
IP 39.♡.18.164
06-20 2019-06-20 00:52:38
·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어느정도는 이해가 가는데요...

특히 7살쯤엔 정말 더럽게 말을 안들어서 부글부글 끓은 적이 한두번이 아닌지라...

살면서 누구나 다들 육아는 매순간이 처음해보는거고 미숙한 면이 나올 수 밖에 없겠죠

파전에동동주님 댓글보다가 묘하게 기분이 좀 그래서 몇자 남깁니다...
저 8년정도 애키우면서 매를 든적이 2~3번 정도인데 애가 매를 가지고 딜을 걸어온적이 있네요. 생각보다 아이들의 적응력과 응용력은 놀랍습니다.
윙봉영
IP 125.♡.110.181
06-20 2019-06-20 00:58:58
·
@오월에핀꽃님 저도 여섯살 딸내미가 기가 센지라 이해는 가지만 너무 아이에게 가혹하신 건 아닌지 생각이 됩니다. 자라실 때 보고 배운 것을 그대로 답습하시면 안됩니다...회초리와 집에서 내쫓는 건 상상초월이네요...
오월에핀꽃
IP 116.♡.197.202
06-20 2019-06-20 01:08:13 / 수정일: 2019-06-20 01:08:27
·
저도 잘못을 했다고 많이 느끼고 해결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자라면서 불합리한 상황들 싫었던 상황들을 안겪게 할려고 하는편인데 훈육이라는 측면에서는 자신이 없네요 우선 한템포 넘기는 연습을 해야겠어
파전에동동주
IP 210.♡.78.128
06-20 2019-06-20 01:10:36
·
@스타이너님 네 저도 연년생 남매 키우는 입장에서 어떤건 이해가지만 어떤건 이해가 안가네요
저도 매 때렸습니다. 딱 한번이요. 그 저도 아이가 공포에 떨며 우는거 보고 끌어안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그리도 나서 절대 매 안듭니다. 내가 화가 나서 내 감정으로 애를 때렸구나. 세상 누구보다 날 지켜줘야 할 아빠가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는 충격에 휩싸인 아들의 눈을 보고 죄책감이 물밀듯이 들더군요.
하물며 집에서 나가라 는 등의 언어폭력은 더 그렇죠. 아이들 적응력 응용력 기억력 모두 부모의 예상을 뛰어넘기 때문에..그러니 더 조심해야죠.
스타이너
IP 39.♡.18.164
06-20 2019-06-20 01:14:13
·
@파전에동동주님‍
애들마다 다른가봐요 ㅠㅠ

작년부터 거짓말하거나 심각하게 떼를 부릴때 한 3번 정도 손바닥 때린 적이 있는데...
저희 딸은 공포에 질리는게 아니라 어디 한번 쳐보시던가라는 느낌을....

손들고 서있으라고 벌서라 하면 차라리 때리라고.... 에휴
파전에동동주
IP 210.♡.78.128
06-20 2019-06-20 01:15:14
·
@오월에핀꽃님 훈육 힘들죠..옛날 아빠들이야 밖에서 돈만 벌어오면 됐지만 지금은 뭐만 하면 아빠랑 해야한다 아빠랑 뭐 하면 사회성이 좋아진다 하면서 육아하라고 등떠민다는 생각까지 들죠. 저도 참을성 부족한 아빠인지라 화가 머리끝까지 차오를때가 있죠. 연년생이면 아빠 무서운줄도 모릅니다 ㅎㅎ 혼나는 와중에도 지들끼리 눈빛교환하고 낄낄거려요. 근데 결국 화내는것 보다 침착하게 말 들어주고 조용히 얘기하는것이 효과가 있더라구요.
아내분이 뭐라고 해도 아빠는 언제나 내편이라는 인상을 심어주셔요.
광파
IP 124.♡.182.75
06-20 2019-06-20 06:47:01
·
전 원글님이 충분히 이해가 되고 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혼낼땐 혼내야 한다는 주의거든요. 요즘 트렌드가 오냐오냐 일진 몰라도 자신의 가정이 그렇지 않다고 해서 다른 집 훈육에 옳다 그르다 반성하라 마라 하는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카라바죠
IP 116.♡.245.10
06-20 2019-06-20 00:49:11
·
같이 성장하는거니까... 수직적인 느낌보다는 프렌드쉽에 좀 더 방점을 찍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ㅎㅎ
지독한악녀
IP 110.♡.92.116
06-20 2019-06-20 00:51:20
·
저도 아이 둘 키우는데... 훈육 어렵죠 ㅜㅜ 근데 전 아이들을 키우면서 어렸을때 기억이 많이 나네요. 부당했던 훈육들이요. 무조건 어른이니 말대답 말라, 잘못하면 가차없이 때리기, 많이 잘못하면 집에서 쫒겨나고, 대화가 아닌 일방적으로 화내는걸 들어야 했던것들... 아직도 기억납니다. 그리고 그 어릴때 "난 내 자식한테는 그러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했던것도 기억나네요. 벌을 줘서 못하게 하는 것보다 잘못을 이해시켜서 안하게 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오월에핀꽃
IP 116.♡.197.202
06-20 2019-06-20 00:56:29
·
' 대화가 아닌 일방적으로 화내는걸 들어야 했던것들... ' 이라는 단어가 제 머릿속에 박히네요 ㅠㅠ
제모습을 보는듯해서
bereberebeup
IP 175.♡.23.34
06-20 2019-06-20 00:54:58
·
아이에게 사과를 하신건 정말 어려우셨을텐데 잘하셨네요
쫒아낸다 버리고 온다 이런 단어가 애들 마음에 꼭 찍히나 보더라구요
저는 주위에 친구들이 한창 육아 중이라 실시간 사리 생성을 보는데(?) 부모도 아이도 서로가 모자란 점을 채워주면서 같이 크더라구요
너무 스스로 질책만하지마시고 잘하시는 부분도 분명 있을거에요힘내세요
오월에핀꽃
IP 116.♡.197.202
06-20 2019-06-20 01:00:22
·
당시에는 그냥 내가 과했나 정도였는데 저렇게 둘러둘러 들으니 머리속에 띵!하고 받히더라구요
제육복근
IP 125.♡.98.154
06-20 2019-06-20 00:58:34 / 수정일: 2019-06-20 01:00:23
·
저도 아들둘키웁니다.
저는
아이가 말이 통하지않을 때까진 양육자
대화가 될때부터는 조력자
성인이되어서는 동반자가
되어주시는게 부모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선 조력자가 되어주심이 어떨지..

그리고 아이키우면서 아차싶을때 많습니다.
그럴땐 하셨던것처럼 사과하심 되요..
저두 늘 그럽니다.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실수했다. 미안하다. 앞으로는 안그러도록 노력해볼테니 우리 누구누구도 엄마가 또 그러면 꼭 이야기해줘~ 고쳐볼께..이런식으로요.

제육복근
IP 125.♡.98.154
06-20 2019-06-20 01:04:31
·
그리고 매는 들지마시길 권해요.

도둑질 폭력 패륜 정도의 죄라면 모를까
매는 아이 자존감 형성에도 전혀 도움이 되질않네요.
오월에핀꽃
IP 116.♡.197.202
06-20 2019-06-20 01:13:37
·
@제육복근님
네 회초리도 치워버려야겠네요
sevensin
IP 39.♡.18.152
06-20 2019-06-20 01:06:24
·
아이를 기르면서 저희도 어른이 되가는 과정이겠지요.
훈육하면서 내가 싫어 하는 내모습이 보이기도 하고요. 걱정스러운점 한가지는 훈육하실때 때리지는 마세요. 어디든 상처가 남아요. 우리도 그런 상처가 있자나요.
담당업무는없다
IP 49.♡.32.70
06-20 2019-06-20 01: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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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시는게.. 6세한테 하는것같지가 않네요
첫째라서 다큰것같아 보이시겠지만 아가입니다..
세상에 나온지 만 5년밖에 안됐어요
당연히 실수투성이일수밖에요..

좀더 아기로 봐주시고 포용해주세요. 대화가 가능할뿐 아기입니다..
해피코더
IP 12.♡.180.18
06-20 2019-06-20 02: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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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 결혼을 안해서 뭐라 말할 순 없기에 응원하겠습니다, 오월에핀꽃님도 아빠가 처음이시니 서툴어서 그런걸꺼에요

그나저나 글을 되게 솔직하게 잘쓰세요~ ㅈㅈ받아내는것도 너무 웃겼어요 ㅎㅎ
phones
IP 223.♡.8.195
06-20 2019-06-20 02: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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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에게 숙제라뇨. 그것도 이상한데 다하고 검사하는 식의 관리는 너무 심한데요. 장난감정리도 그렇고 아빠와 함께하는 정리를 놀이로 습관으로 접근해야하는데 정리 안했다고 혼내는건 가혹하네요. 제 생각에는 혼낼일은 어른이 가지고 있는 강박같은 지시사항만큼 생기는 것 같습니다. 예절교육 생활교육 다좋습니다만 이성적으로 해야하는 것이라 하는걸로 접근하면 혼낼일만 생겨요 각 상황에서 반사적으로 해야하는 것처럼 습관화시키고 말귀 잘알아먹을때 왜좋은지 왜해야하는지 어떤 느낌인지 대화나누면서 귀납적으로 깨우치게 천천히 접근해야합니다. 하지만 엘레베이터 같은경우 저라면 정말 심하게 혼낼거에요 안전에 관한거니까요.
오월에핀꽃
IP 121.♡.64.44
06-20 2019-06-20 09: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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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는 같이 합니다 혼자하게 두지 않아요 화장실갈때도 그래서 TV라도 켜주고 간거구요
장난감 어지른경우는 이미 여러번 방법을 일러두었고 레고 같은경우 색깔별로도 구분지어보고 제품별로도 구분지어보았지만 저희 아이 성격상 잘 정리가 되질 않아 그렇습니다 정리하라고 강압적으로 말하지도 않았어요 휴일이라 시간제약은 없었거든요 다만 중간중간 뒤의 사태가 보이기에 일러둔것이지요 결국 방은 방대로 어지르고 나와서 거실에서 또 다른 것을 하려고 하길래 정리하라 하니 아이입장에서는 정리는 해야겠고 안하면 혼날꺼 같으니 회초리를 들고 딜을 한것 같습니다.
우선은 제가 6세 아이에게 너무 높은 잣대를 들이댄것 인지했고 고치겠습니다.
phones
IP 114.♡.195.90
06-20 2019-06-20 1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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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에핀꽃님
그러시군요. 아이의 머리속은 참 단순합니다. 해야할것과 하고 싶은 것 하기 싫은것들의 우선순위가 있는데. 해야할것이 많아질수록 어린나이에 스트레스는 커지는 것 같습니다. 특정 스트레스에 반응하여 나오는 신체패턴으로 봤을때 틱이 나올수 있겠다 싶어서 저도 제약과 훈육을 안전 위생 이외에는 느슨하게 적용하였고 학습은 아이가 좋아하는 연산정도만 시키고 영어는 딱히 좋아하지 않아서 시키지는 않고 있습니다. 7살아이인데 3살부터 고집꺽어버리겠다고 혼낸것이 너무나 후회스럽습니다. 그놈의 속담은 정말 좋게 말해서 없애버리고 싶네요.
Edcft
IP 1.♡.139.5
06-20 2019-06-20 04: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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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6살 아이도 아직 어린데 30초 못참을수도 있지.... 정떨어졌다고 하신 부분에서 놀랬어요.
이제 동생도 생겨서 적응도하고 그럴 시기인데 좀 더 다정히 받아주셔야 될것 같아요. 6살도 아직 어려요.
슈로더
IP 223.♡.22.151
06-20 2019-06-20 07: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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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른이라고 완벽하지않습니다. 아이는 더더욱 그렇겠죠. 아이이지만 배울게 더많을수도있습니다. 자책하지마시고 그렇게 점점 둘다 성숙해지면 되실거같습니다. 사람이란게 원래 그런존재이잖아요^^
오월에핀꽃
IP 121.♡.64.44
06-20 2019-06-20 09: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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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댓글 하나하나 보면서 반성도하고 해결 방안도 모색중입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오월에핀꽃
IP 121.♡.64.44
06-20 2019-06-20 09: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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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훈육법에 관한걸 찾아봐야겠네요

마음이 어지러워 잠도 잘 못자고 머리도 띵합니다.
해피러스
IP 223.♡.24.52
06-20 2019-06-20 09: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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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쭉 보니 저는 참 감정 조절을 못하는 아빠군요~~
아들 녀석 둘 아빠인데, 정말로 같은 얘기 수십번해도 안될때는 훈육을 합니다. 대차게 훈육하고 마음 아픈건 우리 모두라고 얘기합니다. 서로 맘 아프지 않게 하자고 하지만, 상처는 모두에게 남죠!
후회하면서도 같은 행동이 나올때가 많네요.
선진국이라고 훈육 자체를 거부하지 않습니다.
도덕적 기준에서 벗어나는 행동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훈육이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인성에 영향을 주는것은 훈육의 의한 상처보다는 가정의 단란함, 부모의 언행, 부모의 사회활동(밖에서는 인간관계) 을 함께 누리는 등의 여럿이라 봅니다.
성숙하지 않은 아이에게 지나친 도덕적 잣대를 세우는게 어렵지만, 어린 아이라도 기준은 명확하게 잡아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훈육에 있어 감정 조절 실패는 역효과로 나타난다는데 공감합니다. 앞으로 좀 더 이성적인 훈육을 하도록 노력해야겠네요~

많은 댓글을 통해 오늘도 배워갑니다.
보라돌삼
IP 210.♡.223.46
06-20 2019-06-20 11: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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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애 둘 아빠라 공감이 많이 가네요
저희 첫째도 요즘 말을 잘 안들어요ㅠㅠ
글만 봐서 모든 사정을 알 수는 없지만 혹시 애한테 너무 많은 제약을 하시는건 아닌지요
크림빵 뒤적뒤적 하고 있음 머 어떻습니까
방 좀 어지러우면 어때요
조금 내려놓으시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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