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이 흥하길래...
제 인생에서 가장 쇼크였던 일을 올려봅니다.
장모님이 충남 진산 분이세요. 금산 근처라 인삼도 하시고, 상당히 충청도 토박이인 분이신데...
제가 입이 좀 짧습니다.
그래서 장모님 음식을 잘 못먹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여간...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인사드리러 갔는데, 식사를 대충 떼우고 나니까...
장모님이 옆에 앉으시더니, 제 손을 붙잡고 그러시더라구요.
"자네 개혀는가?"
"네에?"
그 때 옆에 있던 와이프에게 구원의 눈빛을 보냈지만, 와이프도 멍한 눈이었습니다.
그러자, 장모님이 더 큰 목소리로 생글생글 웃으시면서 그러시더라구요.
"개혀는가 말이다?"
아니 이게 무슨?
분명 한국어인데 못알아듣겠는 겁니다.
제 인생에서 문화컬쳐쇼크 중에 가장 큰 것이었습니다.
이만...ㅠㅜ
충격이죠.
참고로 전 안혀유
/V
더스틴 호프만의 마라톤맨에서...
이겠지요.
충청도 사투리죠 ㅎㅎ
이군요...
개고기 드시나요?
글로만 봐선 그냥 뭔가 괜찮나고 묻는거 같은데..
전 경상도인데 왜 아는거지;;;
조금만 귀기울이면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막상 성조나 어조도 있어서....좀 ?? 할 수도 있긴 하겠네요.
난이도 상
자네 개고기를 정말 못먹는가? 를 세글자로 : 영~ 못 혀?
수박 먹을줄 아나? ㅋㅋㅋㅋㅋ
충청도 사투리 재밌죠 ㅋㅋㅋ
"지비 개혀?" 정도로 표현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