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매일매일 아픕니다.
어제는 하체하는 날... 오늘은 등 어깨 하는 날... (pt선생님 판단하에) 최대한 근육 찢어가면서 돌아서 하니까 매일 온 몸이 아픕니다ㅠ
하지만 아프니까 좋은 이유가 있었습니다(4번)
2. 매일매일 피곤합니다.
제가 기면증 증세가 있는데, 그동안 좀 막아보려고 약을 끊어봤다가 발작수면이 많이 찾아와 약을 다시 찾았습니다ㅠ
약먹으면 괜찮긴 합니다. 적응 되겠죠... 원래 먹어야 하기도 하구요ㅠ
3. 에너지가 넘칩니다.
예전에 3층까지 올라갈 때, 헉헉대면 목적지에 왔다는 시그널이었는데요.
이젠 아무생각 없이 올라가다가 조금 숨차려고 해서 보니 5층이더라구요.
4. 얼굴살, 몸무게가 좀 빠졌습니다.
저는 다이어트식을 하지 않습니다. 단지 군것질만 안하고 구내식당 이용하구요. 1인분 정량만 먹습니다.
전날 빡세게 근육 찢어놓으면 다음날 어김없이 몸무게가 내려가 있습니다. 근력운동 자체는 칼로리가 많이 소모되지는 않지만, 수면 중 근회복을 위해 칼로리가 많이 쓰인다고 하네요. 이래서 근육통이 와도 슬프지 않습니다.
5. 바른 자세에 대한 지식이 생깁니다.
모든 운동을 할 때, 바람직한 자세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쓸데없는 곳(예를 들면 인대)에 부하를 주지 않으면서도 근육만 자극시키는 것이 근력운동의 핵심인데, 운동하면서 이유를 깨닳게 되면 평상시에도 건강하지 않은자세를 자기도 모르게 피하게 되더라구요.
6. 희망이 생깁니다.
저는 평생 컴퓨터만 하던 사람입니다. 좋은 몸은 저랑 관련없다고 생각했구요.
그런데 점차 변해가는걸 느끼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저도 좋은 몸 만들 수 있다, 멋진 사람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7. 욕심이 생깁니다.
시작 할때만 해도 계획이 없었는데, 욕심이 생겼습니다.
저도 웨이트 고중량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육돼지 분들 중량치는게 너무 멋있어 보입니다.
언더아머 단속반의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8. 자동차 클러치 밟는데 안아픕니다.
예전 스포츠컨셉 자동차들을 탈 때는... 다들 클러치가 매우 얕아서 발가락이나 발목의 힘으로도 민첩하고 가볍게 제어가 가능했는데요.
지금 타는 일반 승용차는 너무 클러치가 깊습니다. 시동은 잘 안꺼지는 장점이 있다는데 그건 좀만 타면 원래 안꺼트리는거고... 무릎의 힘으로 깊게 밟고 떼야 제어가 가능해서 오래타면 도가니가 시린게 너무 싫습니다. 근데 운동 시작한 이후로 도가니가 아프지 않습니다!! 솔직히 이제까진 제 차가 두려웠습니다. 차 바꿀까도 심각하게 고민했는데 차값 굳었습니다.
혹시 고민하시는 분들... 1개월 안에 급격히 한다는 마인드 버리시고 매일매일 생활이다 싶은 마음으로 부담없이 도전해 보시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고민을 핑계로 시간을 떼우는 것보단 뭐라도 하는게 낫지 않을까 해요.
몸이 조금 가벼워진게 느껴지고, 뭔가 제어가 되는 느낌이 드니 좋더군요.
애가 난리쳐서 조금 들어주면
바로 다음날반응이 오는지라
운동할 엄두가 안나요.
스트레칭만합니다ㅠㅡㅠ
저는 얼음팩넣고 반신욕해버립니다
쭉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