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성료 라는 말을 처음 접한게...(아니 사실상 단 한군데서만 접한게)
변색 렌즈 땜에 대명광학 홈페이지를 갔는데
"무슨 무슨 전시회 성료" 라는 회사 이벤트 소개 페이지에서....
그러고 나서 두번째 보네요......
https://1boon.kakao.com/sportsseoul/SUNMI
제가 성료 라는 말을 처음 접한게...(아니 사실상 단 한군데서만 접한게)
변색 렌즈 땜에 대명광학 홈페이지를 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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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나서 두번째 보네요......
https://1boon.kakao.com/sportsseoul/SUNMI
Jedi business, go back to your drinks. 5675
/Vollago
/ 일베 그룹 싫어요(댓글 서명)
잘 모르면 그냥 막 갖다붙이지는 맙시다 ㅎ
잘 쓰지는 않죠.
일반적으로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 가 더 익숙합니다.
일본식 한자어 같습니다. 요새 양국에서 각자 쓰는 단어들이 반대편으로도 잘 퍼지는 것 같아요. 저는 아이즈원 콘서트;; 에서 처음 본 단어네요.
성공 완료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26436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ejng&logNo=221011311907&proxyReferer=&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kr%2F
성공적으로. 성황리에.
다 의미가 되고 뜻이 통할거 같네요
예전엔 많이 봤어요...
(쒸익쒸익)
/Vollago
"선미, 성료? 일본어 사용 논란"
클릭해보면 일본어도 아니라 자주 안쓰이는 말이라 합니다 블라블라
클릭 유도 개꿀
성황리에 종료를 줄여서 많이 쓰더라구요
성황리에 종료의 약어인 것 같습니다. 성공적인 종료라는 말로는 잘 쓰지 않고요.
일본에서 건너온 건지의 여부는 잘 모르겠으나, 윗 댓글에 답이 있는 것 같네요.
야후 사전에 갔더니 서비스 종료라서
コトバンク
Weblio辞書
goo辞書
三省堂 Web Dictionary
이상 4군데 사전 사이트에서 검색해 봤습니다.
하지만 요즘 회사에서 컨센서스니 익스큐즈니 하는 말을 사용하는게 별 이상하지 않았던 것 처럼 성료라는 말이 그냥 아무 문제의식 없이 쓰일때가 있었습니다.
일본어는 아니고 중국어가 유래인것 같네요.
성료는 일본어 사전에는 없네요.
우리나라가 일본식 한자 쓰는건 매우 기본적인 학문 용어에도 많고 줄여나가야지 늘릴 필요는 없겠습니다만 어쩔 수 없는 부분도 많죠.
일본에 발표, 공개하다를 피로하다 등 일본만 쓰는 일본식 한자어도 많은데 그런것들이 한국어에 새로 생기진 않을것 같습니다.
사실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것 같네요.
요즘 단어론 (행사, 흥행, 이벤트따위가) 대박냈다, 흥했다 정도?
말도 안되는 비속어 신조어가 난무하는 시대인데.. 못 들어봤다고 폄하하는 것보단 차라리 이 편이 더 나아 보입니다.
그런 면에선 오히려 더 나빠 보입니다.
또, 저 단어의 어원에 문제가 있다거나, 표기나 이해나 암기가 매우 어렵다거나 등의 문제가 없는 한 단어를 많이 구사할 수 있는 건 나쁜 게 아닙니다.
다수가 사용하고 문제가 없는 거라면 받아들이면 되고, 아니면 퇴출되는 게 맞겠지요?
그렇다고 지금까지 잘 쓰고 있던 단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고 나쁜 것이라고 표현하는 건 좀 어폐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르면 하나라도 더 알면 좋은 거지, '아몰랑 내가 모르면 나쁜거야' 하는 건 좋은 태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걍 외국 말(중국 말이죠)을 순화(?) 과정 없이 그냥 쓰는 것 같다는 면에서 나쁘다고 하는 것이지요.
예에전 신문, 전공책들 같은 것들을 보면, 말들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읽다보면 남들에게 잘 설명하기 위한 글이라는 느낌 보다는 나는 이렇게 어려운 말들도 알고, 어려운 표현도 할 수 있어 라는 자랑하는 느낌이 들어서 정말정말 싫었습니다. 저는 저런 단어에서 좀 그런 느낌이 들어서 나쁘다고 하는 것입니다.
해설서가 아닌 전공자를 위한 전공서적에 삼척동자라도 알 수 있는 단어로 써야 한다면 그게 더 어려울 듯 하고요.. 일단 그 전공을 한다면 어느 정도 용어들을 사용해야 하는 건 필요하다고 봅니다. 문제는 그런 단어를 구사하는 것보다는 그런 단어만 구사하고 실제 내용은 쓰레기인게 문제겠지요.
지면의 경우도 공간 제약상 축약어를 많이 쓰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영어 저널들도 보면 사실 익숙해지지 않으면 웬만큼 영어를 한다고 해도 눈에 잘 안들어 오잖아요..
저 단어는 외국에서 쓰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위의 댓글들을 보면 일본이나 중국에서도 잘 사용되지 않는 모양입니다. 우리나라도 한자 문화권에 어느정도 속하니, 주변국이 쓰지 않더라도 한자들을 조합해서 단어를 만들 권리 (?) 정도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잘은 몰라도 한중일 3국이 의미는 같지만 다르게 쓰는 한자어 단어들이 전혀 없지 않을걸요..
이미 많이 쓰이고 있어서 바로 알 수 있는 말들, 그리고 전문 용어 같은 것들은 별 문제 없지요. 문제는 예에전 책들은 설명 자체에 어려운 단어들을 동원해 가며 글을 쓰는 것들이 있었다는 것이지요. 평소때 잘 안 쓰는 어려운 단어들을 쓰고, 헷갈리니까 항상 한자를 같이 쓰고 하는 식으로요. (예를 들고 싶은데, 저도 오래되서 이젠 잘 기억이 안 나는군요. 여하튼 우리말로 쉽게 쓸 수도 있는 것들을 굳이 어려운 단어로 이해하기 힘들게, 그렇다고 더 짧아지거나 뜻이 명확해 지는 것도 아닌 그런 경우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여기서 이야기나오는 저 단어도, 우리나라 사전에 없는 정도로,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단어로 보입니다. 중국 사전에 있다는 건 우리나라보다는 그쪽에서 더 쓰인다는 것이겠지요.
없는 말 만들어서 쓸 권리는 있지만, 굳이 잘 쓰지도 않는 말 외국에서 가져와 쓸 필요까진 없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입니다. 풀어쓴다고 많이 길어지지도 않는데 말이지요.
언론에서는 흔히 사용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사용하지 않기때문에 사전에 등록이 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뭐 전공 용어들도 원래 우리 말엔 없던 개념들이 많다 보니 신조어가 난무하고 사전에서 찾아 볼 수 없는 경우가 꽤나 되죠..
신문에서야 지면상 한 글자라도 줄이려고 하는 게 속성이니까요. 다만 저 글은 실제 지면이 아닌 넷상으로 보이는 거긴 한데.. 기자 입장에서야 양쪽으로 다 올릴 상황을 고려해서 저렇게 쓸 수 있는 거죠.
요즘엔 종이 신문을 보는 인구가 워낙 적으니 생소한 건 맞겠네요. 시간이 지나면 어떤 식으로든 컴팩트하면서도 그 뜻을 잘 전딜할 수 있는 새로룬 용어가 등장하든지, 아니면 그러한 상황에 대한 표현이 사장되든지 하겠죠.
우리나라 신문에서 꾸준히 사용했다고 보기엔, 아래 링크로 들어가 봐도 정말 몇 번 안 쓰였습니다.그나마도 보면 단순 "성료" 글자로 검색한 거라 "문서작성료" 같은 것도 같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구요. 그런것 다 고려하면 1년에 한두번 정도 쓰인 정도로 보이네요. 우리나라에서도 그다지 흔히 쓰였다고 보긴 어려울 듯 합니다.
이말도 요즘 추세로 줄임말인가...
https://twitter.com/urimal365/status/316793402953969664
신문, 방송에서 행사같은 거 '성황리에 종료' 라는 의미로 종종 보인 단어였습니다.
국립국어원도 웃기네요. 한자로 충분히 만들 수 있는 단어인데다 실제로 쓰는 단어인데 '없는' 단어라 하면 어떡하나요;
https://newslibrary.naver.com/search/searchByKeyword.nhn#%7B%22mode%22%3A1%2C%22sort%22%3A2%2C%22trans%22%3A%221%22%2C%22pageSize%22%3A10%2C%22keyword%22%3A%22%EC%84%B1%EB%A3%8C%22%2C%22startIndex%22%3A1%2C%22status%22%3A%22success%22%2C%22page%22%3A2%2C%22startDate%22%3A%221920-04-01%22%2C%22endDate%22%3A%221999-12-31%22%7D
보시면 아시겠지만, 58년도 경향신문 기사에서도 보이네요. 60년대, 70년대, 80년대, 90년대.. 쭉 등장합니다.
개인적 경험으로도 85년생인데 신문 방송에서 몇번이고 봤습니다.
그리고 저는 없는 단어라고 주장 한건 아니고 검색해본 결과를 따랐을뿐입니다.
사전에 없으니 없다고 이야기한 건데 이게 잘못된 것일까요?
그럼 중국에서 쓰는 한자로 만들 수 있는 말들은 다 가져와 사전에 등록하고 써야 하는 걸까요?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국립국어원의 무능에는 저도 동감합니다. 맨날 이상한 꼬투리로 표준어 태클이나 걸고 있지, 국어 사전을 제대로 잘 만드는데엔 그닥 노력을 안 하는 걸로 보입니다. 국어 사전을 잘 만들어 놨다면 그런 대응도 안 나왔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