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VoiceOver나 안드로이드 토크백으로 시각장애인들에게 스마트폰을 가르치고 있는 노예강사인데 이제서야 빛을 좀 보는 것 같네요. 앞도 안보여, 기계는 만저본적 없어, 연령층도 60~70대로 나이도 많아....후아!!!
처음엔 이 사람들을 어떻게 가르쳐야하지? 하는 고민뿐이었는데 하다보니 되네요.
이젠 남들처럼 검색과 모바일 송금은 기본, 각종페이류로 결제도 하고, 부분적으로 온라인쇼핑도 정안인들 만큼 사용하는 모습보니 뿌듯합니다.
기본기 2년 활용 1년 걸렸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제일 힘들었던 점은 선천적인 시각장애인들은 숫자나 한글을 본적이 없기 때문에 숫자를 어떻게 적어야 하는지 모릅니다. 5만원을 찍어야 한다면 0이 몇개고 5가 어디에 들어가는지 모릅니다. 상상도 이해도 안되죠. 가만히 생각해보니 젊었을 때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을꺼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한글과 숫자도 가르쳤습니다. ㅠㅠㅠㅠㅠ
이제 곧 교육이 끝납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는데 남들처럼 스마트폰으로 세상을 보며 편하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조용히 공감 드리고 갑니다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