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불편하게 느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드립니다. 그러나 그 글을 삭제를 하지는 않겠습니다.
@skygarden 님께서 “(아이들 한테도) 성교육 한다고 불특정 다수가 보는 게시판에 써도 되지 않죠. 사람 많은 공공장소에서 같은말 하실 수 있으세요?”
라고 하셨는데, 같은말 못합니다. 당연히 공공장소에서 이런 얘기를 꺼내면 불편해하는 분들이 많겠죠. 여자의 성은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터부시되기 때문에 상대방이 누군지 아는 친한 친구에게는 특히나 더 꺼내기 어려운 얘기입니다. 저는 누구랑 잤네 마네 하는 얘기를 개인적으로 나눠본적은 없습니다. 물론 이유가 어찌됐던 (좋았다, 싫었다 등의 감정 공유 및 표현/조언을 구하기 위함 등) 한 여자와 있었던 사건들을 나누고 싶었던적은 적지 않아 있었으나, 그 얘기를 꺼내는 순간 저와 함께하는, 혹은 함께했던 여자에 대한 “판단” 이 시작될것을 알기에, 그녀를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기에 (다른 방식으로) 한번도 꺼내본적이 없는 얘기들입니다. 편견과 선입견에 가득한 사회로부터 보호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사람이 더 이상 내 사람이 아닐지어도요.
왜 성인 싸이트 안가고 모공에다 쓰느냐?
당연히 성인 싸이트에다 쓸 수는 있겠지만, 거긴 사실 audience 가 너무 다릅니다. 그 사람들은 여자를 그냥 “따먹는” “대상” 으로 보거든요. 저는 저와 섹스를 했던 여자를 사랑했고, 그때 느꼈던 뜨겁고도 아늑한 감정의 불씨는 마음속 깊이 살아있습니다.
사실 어느정도 논란이 될지는 알았습니다 (이 정도 일줄은 몰랐지만요). 저는 이런 얘기 (사랑, 섹스, 외로움) 등을 표현하고 공감을 갈구하기 딱 좋은 공간은 사실 이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발끈하시는 분들의 마음엔 “성은 가벼운 것이 아니다” 라는 생각이 있으실테고 또 한편에서는 제가 느꼈던 감정에 공감하시는 분들도 느껴졌죠. 저는 그런 audience 를 원했습니다. 사랑에 대한 믿음이 있는분들.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려서, 그 공감이 제가 제일 갈구하던것입니다. 한번도 마음놓고 이런 얘기를 해본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성인 위주의 커뮤니티에 익명성의 힘을 빌려봤습니다.
저는 섹스를 가볍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의 아이들이 자라서 나중에 섹스를 할게되면 상대가 누구던 피임만 하면 땡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의 섹스” 를 해보기를 빕니다. 물론 그건 본인들 자유겠지만, 저로써는 너무나도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논란을 일으켰으니 앞으로 그런 게시글은 올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섹스하고 싶다고 생각이 들수도 있고.
글쓰신분이 느낀 그런 감정을 저도 느낀적이 있고..
뭐 그런거지요.
'섹스'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터부시 된다는건 걍 성교육이 제대로 안됬다는거죠
근데 그걸 뭐 글쓰는게 잘못된것도 아니구요..
가장 원초적인 프라이버시의 행위이고 이런 개인적인 것은 자신과 상대방의 동의 없이는 알아서도 강제로 알려줘서도 안된다고 봅니다.
사실 제가 본글을 다 본게 아니라 앞부분 조금보고 알고싶지 않은 내용일 것 같아서 빨리 넘겼습니다. 그래서 그 글이 큰 문제가 안되는 글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댓글도 그 글에 대한 것 보다. '성을 터부시하는게 단순 성교육적인 거고 그냥 자유롭게 오픈하는게 좋은거다' 이런게 아니라 '개인의 성 행위는 가장 원초적인 프라이버시 이기때문에 함부로 알아서도 알려줘서도 안된다'라는 관점을 이야기한 것입니다. 물론 공공적인 성교육은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성교육과 성에 대한 지식과 이야기는 개인의 성적인 내용과 다른 것인거죠.
원글을 보진 않았지만 이 글만 보더라도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랑의 느낌을 원했다면 아마 "사랑하고싶다"라고 썼을것 같습니다.
섹스할때의 느낌은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사랑"과는 다른말초적인것임에도 사랑이란 단어로 포장했을 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떤 분의 댓글처럼 아이를 가진 부모일 수도 있고, 성대상화를 당하는 측인 여성일 수도 있고,
혹은 꼰대일수도 있고, 선비일 수도 있고, 아니면 이유가 없을 수도 있죠.
그러나 법이나 도덕적으로 제재받을 수준의 것이 아닌데다가
또 나 자신이 불편하다고 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상대방의 표현의 자유, 자유 그 자체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가만히 있는 분들도 있겠죠.
no 라고 얘기하지 않았다고 해서 모두 yes 라고 말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덧붙여 제 의견을 말하자면, 저는 본문 쓴 분의 글에 no도 yes도 아닙니다. 그저 자유를 존중할 뿐이죠.
다만 자유를 누리는 만큼 그 자유를 고려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그럼 도대체 성인이 다른 성인과 관계하고 싶다는걸 어떻게 표현하나요
..하고싶다 면 수긍이 되는건가요
이런 공개게시판에 쓰기 어려운정도의 글이라면 오히려 저 글보다 더 문제되는 수위의 글들도 더욱 강한 철퇴나 우려가 있었어야하는데..
키워드까진 아니라도 눈에 띄는대로 나름 후방글을 챙겨보는--;입장으로도 단어 하나로 인한 반응이 너무 달라 웃겨서 쓴겁니다..아이있는 부모면 이시간에 끌량을 못보게할거고 보더라도 저정도 글도 설명하기 어려울게 없을것같고..성대상화는 양성 모두에 해당하는데 남초다보니 특정성에 쏠려있는거고..꼰대나 선비는 뭐 본인할말 하는거니 말리진 않지만 그 외의 다른 평범할거같은분들이 쌍심지 비슷한걸 켜고 지적을 하니 이상하다는것이죠..뭐 글에대해 반감갖는거 자체야 자유지만..
뭐 그 말씀은 저도 동의하는 편입니다만...요새 화제작인 그 영화에 나오는 '선' 이라는게 있잖아요? ㅋ
'선'을 넘는 것을 그런 분들 중 어떤 분들은 좋아하지 않는 것이겠죠.
인터넷에도 어른만의, 그러면서도 나름 건전한 커뮤니티가 필요한 것같아요. (하지만 후방사진만 가득찰게 현실..)
예전에 청소년들 놀 곳 없다던 말이 체감되네요.
다시 가서 보고와도 불편하다는 댓글 별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가벼워 보였기에
불편한 사람들이 많았을 겁니다.
꼭 하시길 바래요!
전 글도 괜찮았는데...
ClienKit3 . iPXSMax
저는 큰 문제 없다 생각합니다.
아까 글 봤고, 그냥 그렇구나 하고 전 그냥 별 생각없었는데...
부정적 시선의 댓글이 꽤 달렸었나 보군요.
그리고 그 비판에 대한 자기 생각을 다시 적는 것도
다 클리앙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해요~!
지적질한 인간들이 자기만 모르는 꼰대인거죠
온갖 후방글에 성희롱성 여자연예인사진, av배우 글도 올라오는곳이 모공인데
섹스를 성교와 같은 뜻을 가진 영단어 정도로 생각하고, 붕가붕가는 비속어끼지는 아니어도 은어나 신조어 정도의 느낌으로 생각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자라 그런지 환경이 그런지 옛날사람(...)이라 그런지 붕가붕가라는 단어를 실제로 듣거나 접할 일이 굉장히 드물어서일수도 있고요.
같은 단어나 표현이라도 사람마다 느끼는 언어의 온도차가 크고 작게 있는 것 같아요.
같은글도 그 시점에 보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반응이 달라요.
제가 몇달전에 쓴 글은 수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받았는데, 왜 회원님 글은 공감을 못받았는지 이해가 안가네유
@MiYa님 더 어린 사람들이 많을 시간이쥬..? 거기다가 메인 1위까지 했으니깐요 ㅎㅎㅎ
@쿨병환자꼰대님 이중적인거같기도 하구요...
스타워즈도 아니고..ㅜㅜ
저도 솔직히 하고싶어요. 이쁘고 몸매 좋으신 여자분만 보면 상상력발동되서 상상속에선 별짓을 다합니다
에헴 에헴 하죠 다들 섹스 성교니
그 단어를 쓴다고 사람이 천박해지는 건 아닌데 말이죠.
국어사전에도 등재되어있는 생식기 단어도 말하면 난리여서 고추니 조개니 이상한 단어로 대체 합니다.
심지어 신고 당하기도 하구요.
해외 처럼 dick in a box 같은 노래가 나와도 되는 시대가 빨리 오면 좋겠습니다
/Vollago
한다리만 더 나아가서 부모님이나 사촌들, 또 한다리 더 나아가서 이웃집이나 동네사람들.. 그리고 낯선사람에게도 편하게 말할수 있을까요?
커뮤니티도 낯선사람, 자주본사람, 원래알던사람 공존하는곳인데 글쓴분에겐 친구처럼 다 이해해줄수 있는 편한곳이라 글쓴분의 스코프로 편하게 제목붙여 올릴수 있지만, 님이 낯설었던 저는 꽤 불편했습니다. 저외에도 그런분들이 많았을거에요.
여기를 공공장소로 여기고 있거든요.
가볍게 이야기하는 건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 거고
그런 사람 싸잡아서 보수적이라고 하는 것도
터무니 없는 일이긴 합니다. 예의 문제죠.
+살짝 난독이라 죄송합니다만 그부분을 빼도 터무니없이 싸잡는다 는 표현까지 할 말도 아니라고봅니다 보수적이라고 이야기하는것이..
상대방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재단하는거라고 비판받기엔 글의 온도차가 너무 뚜렷해서말이죠ㅡㅡaa...
그나저나 글쓴이가 말한 그 ‘성인 사이트’가 어딘지 궁금하군요. 그런 곳이 있었군요.
이런글은 진지하게 동감합니다
저도외롭네요.
저도 용기내서 댓글달아봅니다.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섹스가 하고싶습니다.
영화관에서 섹스신 나올때보다는
덜 어색한데 말이죠.
비평가의 섹스 는 그럴듯한거고
개인의 섹스 는 아닌걸까요ㅡㅡaaa 거참.
섹스를 가벼이 만드는건
그걸 바라보는 가벼운 시선들일뿡!
팔도각지에서 쌩판 처음보는 사람들이 모였던 군대처럼 아니 이곳은 그보다 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니 비판적인 시각은 감수해야한다고 봐요.
성이 구분된 만물이 하는 의식주에 버금가는 흔한 행위인데 말입니다.
그런 한가지 단어보다 후방 주의 글들이 더 외설스럽습니다
나중에 이불킥 감일거같기도 하구요..ㅋㅋㅋㅋ화이팅!
한 사람의 가볍지않은 진중한 생각에는 왜 거부반응을 내는 걸까요?
많이 외로운거 느껴집니다.
회식자리 드립이니, 공공장소 드립이나.
조선시댄줄; 홍길동도 아니고 섹스를 섹스라고 하는게 뭐가 잘못됐는지 이해 못해서 고구마 100개 먹은 기분이더라구요
글쓴이님, 웃고 넘기시길!!!
지금이 무슨 조선시대도 아니고요.
일베는 싫지만 X선비라는 단어가 이렇게 잘 어울리기도 힘들겠네요 프로불편러들에겐
개념치 마세요. 토닥토닥
섹스하고 싶다는 말이 뭐가 문제가됩니까?
이해하기 어렵네요.
문제 없는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직설적으로 금기하니 온갖 완곡한 표현도 색안경을 끼죠.
라면 먹고 갈래?라고 요즘 친구인 배고파하는 이성에게 말할 수 있나요?
10살도 안되는 아이들이 섹스라는 단어를 부모님한테 말하는 장면이나, 이혼한 엄마가 데이트하러 가면 섹스하냐고 물어보는 장면을 보면 얼마나 우리나라에서 섹스라는 단어를 더럽고 부정하게 보는지 알 것 같더라고요.
섹스를 표현하는 다른 저질스런 단어를 쓴 것 도아닌데 말이죠.
아이들이 궁금해하면 그게 뭔지 그 이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그 무게와 의미를 설명해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공에 섹스하고 싶다 썼다고
밖에 나가서도 그 단어를 막 내 뱉고, 이야기하고, 그럴거라 생각하는 분들은... 참 ?♂️
아 클리앙이죠 ㅋ
저도 하고 싶네요... 불금인데 와이프랑 치맥이나 하자고 하까
힘내세요.
가볍지 않아야 돈을 많이 벌수 있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주어는 없습니다.
이런것은 금지표현이 아니라 예의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밥먹다가 이런 표현 보면 짜증나고 싫어하는게 당연한게 아닐까요?
섹스하고 싶다는 글도 금지표현이 아니라 예의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배설은 생리현상일 뿐이지 배설 자체를 쾌감을 느낀다거나 인간 사이에서 살을 맞대고 감정을 나누는 행위로 원하거나 하진 않죠. 배설을 안하고 살아가는 인간은 없지만 성관계는 하지 않고 살아갈 수는 있지만, 인간의 사랑과 감정을 교감하는 행위라 더욱더 필요로 하고 하고 싶어지는 거구요. 완전 다른 문제인데...
원글은 삭제되어서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 이 글에서 느껴지는 글쓰신 분의 의도로 보자면,
'생리현상에 가까운, 성욕 처리의 섹스'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 살을 맞대고 나누는 그 시간과 감정을 느끼고 싶다는 쪽에 훨씬 가까운 것 같거든요. 이걸 단순히 배설과 동급으로 취급한다는 자체에서 섹스에 대해 얼마나 부정적인 선입견을 갖고 있으면 그런 생각을 하나..싶기도 합니다.
역시 클리앙은 보수성향 사이틉니다 ㅎㅎ
/삼성이 망해야 나라가 산다!!
가끔보면 클량도 꼰대아재들 정말 많은 곳인 것도 같음
모공에 올라오는 수많은 뻘글과 자기의 사상을 표현하는 글을 바깥의 사회에서 저지르는 행동과 동일시하는게 전 더 이상한데요?
사회에서 함부로 내뱉으면 안되는 게 섹스만이 아니죠. 종교, 정치, 좋아하는 연예인, 음악, 취향 등 많습니다.
모공에 개신교 욕 쓰는 사람이 밖에 나가서 개신교 믿는 사람들한테 욕한다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자한당 지지자들을 욕하는 글쓰는 사람이
직장에서 자한당 지지자들 욕을 한다 생각하시나요?
클량에서 문재인지지한다해도 밖에서 다 들으라고 떠들지 않습니다.
인터넷의 글과 바깥의 사회를 결부시키는 생각이
그 게임을 막으려는 어르신들의 생각의 틀과 같은거 아닐까 싶네요 저는.
아니면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 표출 중에서 섹스라는 단어만 더럽고 함부로 이야기하면 안되는 거라
생각하시나요?
모공에 쓰는 글이 타인을 배려하며 예의를 갖추며, 생각을 표현해야한다면 쓰지말아야 할 글은 섹스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만..
조선시대에서 타임머신 타고 오셨을까요 ㅎ
자녀 분들이 클리앙 하시나요??
• ◡ •)/via ClienKit 3 beta
글쓰신 바 충분히 공감하고, 지지합니다.
성관계를 '섹스'라고 표현했다가 다구리 맞은 경험이 떠오르네요 ㅎㅎ원글님 힘내시고, 응원합니다~
여튼 겁나 좋은거라는건 확실합니다.
얼마나 좋은데요 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뭐라 설명을 못하겠네.
굳이 애틋할 필요도 없고 그냥 그 순간 서로의 합의하에 하면 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너무 섹스가 포장되는 경향이 있다고 봐요. 중요한 건 섹스하는 사람들 사이의 합의인거고 그 외엔 법률상 문제될 수준아니라면 괜찮다고 봅니다.
(열댓명이 모여서 한다던지 미성년자가 끼어 있다던지 HIV를 숨기고 했다던지)
네 최근엔 거의 못해봤네요 ㅠㅠ
뭐 섹스라는 말이 좀 불편하거나 그런분들도 있긴하겠지만 그렇다고 그런글을 쓰면 안된다는 말이 더 이상하네요
성인이 섹스하고싶단 말 쓰는게 누굴 모욕하는것도 아니고
도대체 뭐가 문제인건지 모르겠네요
글쓴이님 이해가 감. 섹스 하고 싶음 섹스하고 싶다고 할수도 있는거지 뭘 어쩌고 저쩌고 참내. 아 물논 그렇게 불평불만 하는 사람들중에 정말로 태어나서 섹스 해보지도 않았고 앞으로도 절때 안하고 금욕적인 생활만 하겠다 하는분은 뭐.. 할말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