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 유학 중인 홍콩 출신 대학생에
버스 정류장 낯선 남자 훈수 "넌 중국인이야"
이후 대학교 신문 칼럼에 "난 홍콩인" 선언
중국 유학생 사이에 퍼지며 사이버 괴롭힘
중국 학생들이 SNS에 후이의 계정을 태그하며 “수치스럽다” “네 부모는 너를 수치스럽게 여겨야 한다”등의 댓글을 다는 등 사이버불링에 나선 겁니다. 중국 인기 메신저 위챗에서는 200명이 넘는 중국인이 참여한 오픈 채팅 방에서 후이를 “사이코”라고 부르고, 후이를 에머슨 대학 캠퍼스에서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한 채팅 참가자가 “아무런 힘도 없는 왜소한 여자애였다”고 목격담을 올리기도 했다고 SCMP는 전했습니다.
가장 충격적인 코멘트는 후이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한 본토 중국인 유학생으로부터 나왔는데요. 그는 페이스북에 후이를 겨냥해 “누구든 나의 위대한 중국에 반대하는 자는, 그자가 어디에 있든 처형해야 한다”고 썼다고 합니다. 후이는 SCMP와의 인터뷰에서 “물리적 공격을 당한 적은 없지만 심리적으로 늘 감시당하는 느낌이 든다”며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후이의 칼럼이 화제가 된 것은 최근 중국의 억압에 대한 홍콩 시민들의 저항이 거세지고 있는 데다, 미국이 대만을 국가로 거론하며 ‘하나의 중국’ 정책이 다시 부각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최근 홍콩에서는 ‘범죄인 인도법’에 대한 반대 시위가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이는 사실 중국 본토를 겨냥한 시위나 다름없는데요. 이 법이 통과되면 중국 본토에 범죄자를 인도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홍콩 시민들은 중국 정부가 반체제 인사나 인권운동가를 중국 본토로 송환하기 위해 이 법을 악용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후이는 어떤 공격을 받더라도 홍콩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고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비판과 업신여김에 직면하는 일은 어렵지만 나는 홍콩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켜낼 것이다. 나는 홍콩이 자랑스럽다. 사람들에게 내 진짜 조국이 어디인지 말해주고 싶다”고 밝히며 칼럼을 끝맺음했습니다.
어차피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레 해결될 일을
국수주의가 이래서 무서운거지요 과거 문화대혁명 홍위병도 있었고 저 처자 안위가 우려스럽네요
중국이 차충수를 두고 있네요 저열한 행동을 보일수록 더 멀어질듯요
그들은 참.. 위대합니다...
홍콩 시위 소식을 서툰 한국어로 올린 이 학생도 "홍콩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더군요.
/ 일베 그룹 싫어요(댓글 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