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대 졸업하고 미국에서 석사 따고 돌아왔구요.
집이 굉장한 부자는 아니지만 아버지가 의사셔서 특별한 어려움은 없이 살았어요.
남친은 고졸이고, 지금 직업은 특별히 없지만 정치 하고 싶어해요.
스피치 학원 잠깐 했었는데, 선거 몇 번 떨어져서 지금은 무일푼이고, 월세방에서 가족이랑 살아요.
홀어머니가 편찮으시고, 시누이가 한 명 있는데 심장병이 있어서
결혼하면 제가 둘 다 모셔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남친은 재혼이예요.
첫사랑과 결혼했는데 사별해서, 지금 중학생인 아들이 두 명 있어요.
물론 제가 키워야 되구요. (저는 초혼이예요)
가족뿐 아니라 주변에 단 한 사람도 반대하지 않는 사람이 없네요.
인물됨은 정말 훌륭한데..
이 결혼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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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희호님과 고 김대중 대통령 부부이야기라고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족뿐 아니라 주변에 단 한 사람도 반대하지 않는 사람이 없네요.
이 문장이 참 가슴을 더 아리게 하네요.
주변과 가족이 반대하지 않는다면 일생을 던져보아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여사님. 부디 하늘나라에서 김대중대통령님이랑 우리나라 잘 살펴주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당시 김대중 전대통령은 이미 명망이 있었다던데요
고생문은 훤한 상황이라....
저라면 제 딸 못줍니다. 그래서 더 존경합니다.
실제로도 생사의 고비를 여러차례 넘기기도 하셨고, 사고로 몸이 불편해지기도 하셨고, 온갖 마타도어와 탄압까지...
그런 미래가 뻔히 보이는 사람과 결혼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었죠.
존경받아 마땅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여사님 항상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라고 댓글달려다가 마지막줄에 못 달았읍니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물론 주변의 만류를 다 뿌리치고 결혼하는것까지 보통분이 아닌거죠.
그 당시 김대중 후보는 이나라 민주주의의 대들보로 여겨졌습니다.
김영삼과 쌍두마차였다는 건 비밀.
청중을 휘어잡는 언어로 수십만명을 집중시켰다고 합니다.
그분이 생전에 읽으신 책이 만삼천권쯤 된다고 하는데 정말 대단하신 분이었습니다.
인생은 운칠기삼입니다. 그래서 확률이 더 중요한거구요 ㅋ
어째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존경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쓰려고 했는데 ㄷ ㄷ ㄷ
(참고로 요즘시대의 이야기라면 반대 할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정치의 무게 자체가 틀린 시대라)
지금까지 너무 수고 하셨어요
좋은곳에서 평안하세요
그 날의 연설을 잊지 못하고요. 평생 가장 존경하는 분으로 지금까지 마음에 모시고 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참 사람볼줄 아시는 분이셨군요.... ㅎㅎㅎ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제 와이프님에게도 감사합니다. ㅠㅠ
이렇게 써놓고 보니...누가봐도 이 결혼 말려야 겠는데요 ^^
그나저나, 김대중 대통령 젊은 시절 굉장한 미남이었군요. 노년만 기억하고 있어서.
이희호 여사께서도 편히 영면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고생을 엄청 하셨을텐데
역시 인물은 인물을 알아보는 법인가 봅니다.
저라면 눈에 흙이 들어가도 못줄거 같은데,
이여사님뿐만 아니라 주변가족들 대단하신 분들이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 기회에 북에서 고위급의 조문단 방남하여 답답한 현재 상황을 풀어줄 돌파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전 여직 이희호 여사께서 이대 나오신줄 알고 있었는데 서울대셨군요...
(뭐 당시야 지금과 달리 명백하게 서울대급인 여성이 이대 가던 시절이니까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당시.. DJ가.. 영화배우처럼 잘 생겼........ (-_-);;;
이 여자 미쳤네... 아주 단단히... 라고 생각했는데...
대단한 분이셨군요
남편은 매독이라는 성병에 걸렸고 여자는 폐결핵 환자입니다.
그들은 4명의 자식을 낳았습니다.
첫째 아들은 아버지의 균이 몸에 너무 많이 퍼져서 눈이 멀었습니다
둘째 아들은 태어나자 마자 죽었습니다.
셋째 아들은 역시 몸에 아버지의 균이 너무 많이 퍼져버려서
귀가 들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넷째 아들은 어머니의 폐결핵이 유전되어서 폐결핵 환자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 부부가 새로 아이를 임신했습니다.
임신 4개월이라고 합니다. 당신은 의사입니다.
이 부부가 당신에게 찾아와서 이 아이를 낳을것인지 말 것인지
상담을 하였습니다. 당신같으면 이 아이를 살리시겟습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솔직한 마음으로 부부를 위해서나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나 아이를 지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아이는 지우는게 낫다고 생각하신분 계시겠죠?
당신은 지금 베토벤을 죽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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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글과 비슷한 느낌이네요. 근데 이 베토벤 일화가 사실인가요?
하늘에서 두손맞잡고 이나라 내려다보시면서
대한민국의 안녕을 지켜주세요
두분의 험하고 어려웠던 삶이 오늘의 우리의 행복이고
우리아이들의 내일에 큰 밑거름이 되어 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마도 지금은 두분이 손잡고 웃으시리라 생각합니다.
더욱 존경스럽습니다.
명복을 빕니다.
뭔가 가슴한쪽이 찌르르... 합니다.
진짜 연설은 강했던 기억이 나네요 김대중 대통령
인간 대 인간으로 이 사람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의지를 알아보셨겠죠.
가신 곳에서 두 분이 같이 대한민국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존경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금도 존잘이면 저래도 결혼 합니다.... ㅋㅋ
저 시절에 쉽지 않았을텐데 대단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영면하소서
저는 이말이 좋아요
여러모로 가슴아픈 사연이네요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며,
그걸 지켜보던 이희호 여사님이나...
대한민국의 격동기 역사를 겪고 불의에 저항하신 위인입니다.
여사님의 영향으로 이 나라의 역사는 잘 흐르겠지요..
역시 외모?
깜놀해서 지금 이휘호 여사님 나무위키 다 읽었네요. 대단하셨던 분..
잘 생긴 김대중님. 이휘호 여사님. 천국에서 다시 행복하게 잘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