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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30년 넘게 가지고 있던 가슴속 짐. 111

377
2019-06-10 14:35:34 수정일 : 2019-06-10 14:36:13 211.♡.134.81
medroa

35년쯤 된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장사를 하시면서 고양이를 여러 키웠었죠.

어느날 키우던 고양이가 발정기가 됬는지 가게를 나갔습니다.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였으니, 그려려니 했죠.

1년쯤 지나서 새끼를 밴 채로 가게로 다시 들어왔습니다.

출산이 임박하니 새끼 낳을 곳을 찾아 들어온건지,

집을 찾으러 한참을 헤매다 그제서야 들어온건지 알 수는 없었습니다.

이미 가게 지킬 고양이도 있겠다. 어머니께선 고양이를 근처 개소주집에 갔다 주라고 하셨습니다. 

그땐 고양이도 관절염 약으로 쓴다고 사던 시기 였으니까요.

고양이 주고 만원인거 받았던거 같습니다. 어머니께서 그중에 천원을 용돈으로 주셨습니다.


그날 이후로 고양이만 보면 항상 그때 생각이 납니다.

원망 섞인 눈빛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철장에 안 들어가려던걸 억지로 밀어넣던 손바닥에 느껴지던 긴장된 근육의 느낌이 그대로 있습니다.

돌아서서 가던 제 뒤로 절망인지 원망인지 알 수 없던 울음 소리도  생생합니다.


그뒤론 고양이건 개건 만지는것도 싫고, 정주는것도 피하게 됩니다. 무슨 낯짝으로 네가 그럴 수 있느냐

손가락질 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게 맞을 겁니다. 

새끼 낳자고 다시 돌아 생물을 돈 만원에 팔아 넘긴주제에 무슨..

와이프가 강아지 키우자고 할때도 "생물학적으로 내가 더 오래 살테고, 나중에 정든  보낼 자신이

없다"  항상 반대했습니다. 


두달쯤 된 같습니다.

아파트에 새낀 밴 고양이가 돌아다닙니다. 길고양이로 오래 산거 같진 않고, 아마도 발정기에

집나왔거나, 이사가면서 버렸을 겁니다. 새삼스러운 일도 아닙니다.

사람만 보면 달려 들어 부비부비 합니다. 나 좀 데려가 주세요. 새끼 좀 낳게 나 좀 데려가요

하는 모습이 안쓰러워 보입니다. 저러다 어찌 될지는  훤합니다. 이미  터 잡고 있던 길고양이들이 한둘이 아닌데, 

그 사이에서 새끼까지 낳고 버틸 재간이 없을 겁니다.

저한테도 몇번 오던걸 매몰차게 무시했습니다. 어설픈 동정은 무관심보다 나쁘다 그리 생각합니다.

키울것도 아니고, 몇번 쓰다듬어 주고 말 동정이면, 차라리 안하니만 못합니다.


한달쯤 된것 같습니다.

저녁때 쓰레기 버리러 간 와이프가 집에 들어오면서 

누구한테 말을 겁니다. 뭔 일인가 하고 나가보니, 그 고양이 입니다.

와이프 뒤를 쫓아 왔답니다. 매몰차게 내치지 못하고, 밥이나 좀 먹여 보낼 거라고 데려 왔답니다.

그거 밥 한번 주고 나면, 매번 나갈때 마다 달려 들텐데, 감당이 되겠느냐.

나중에 다쳐서 골골 대는거 보면, 그거 볼 자신이 있느냐.

새끼들 한두마리씩 죽은거 보면, 그 마음이 어떠겠느냐.

사람이 왜 그리 앞뒤 생각없이,  어설픈 동정을 하는것이며,  감당못할 호의를 베푸느냐. 

한참을 힐난 했습니다. 










2주쯤 된것 같습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베란다는 이미 점령당했고,

와이프는 털 날리고, 냄새나고,  청소하느라 허리 휜다고 뭐라고 합니다.

그러게 왜 데리고 들어왔냐고, 안 들여 왔으면 이런 일도 없지 않냐고 맞받아 칩니다.

내 집에 들어온 생물 내치면 죄 받는다고 그러는거 아니라고 훈계도 해 봅니다.


35년전 일을 지금이라도 갚은 걸까.그러라고 들어온걸까. 그럴 운명이였을까. 생각 봅니다.

꺼내지 못한 속마음엔 이러면 마음의 무게가 좀 덜어질 줄 알았습니다만, 

그런 일 같은건 없나 봅니다. 좀 더 사람이 영악해 지고, 이기적이여야 할텐데 그러질 못하네요. 






medroa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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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1]
MarshmellO
IP 211.♡.96.51
06-10 2019-06-10 14:36:48
·
한편의 수필을 본 것 같네요..
줏엉
IP 175.♡.35.190
06-10 2019-06-10 14:39:34
·
아름답네요
p906aj
IP 220.♡.128.84
06-11 2019-06-11 00:09:47
·
수필이 맞습니다
gwbasic
IP 106.♡.137.90
06-10 2019-06-10 14:37:43
·
잘 키우면 될 것 같습니다
취발이
IP 59.♡.140.136
06-10 2019-06-10 14:37:51
·
글 잘 읽었습니다. 새로운 위안이 되셨으면 ㅎㅎ
Beth
IP 198.♡.78.44
06-10 2019-06-10 14:37:55
·
뭐, 이렇게 되어 버린거 이젠 어쩔 수 없습니다.
쟤들은 그 점을 노리는 것 같기도 해요 ㅋㅋ
익나린미
IP 175.♡.130.205
06-10 2019-06-10 14:37:55
·
멋진 글이네요. ㅎㅎ
전국INFP협회
IP 175.♡.92.10
06-10 2019-06-10 14:38:17
·
냥줍당하셨군요.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꿈달
IP 123.♡.68.117
06-10 2019-06-10 14:38:51
·
냥집사 되셨네요ㅎㅎ
rhrbqja88
IP 123.♡.56.78
06-10 2019-06-10 14:39:18
·
생명의 아픔을 또다른 생명으로 위로 받는군요
구름구경
IP 211.♡.5.52
06-10 2019-06-10 14:39:32
·
좋은 글 입니다. 감동했습니다.
필님
IP 110.♡.54.240
06-10 2019-06-10 14:39:40
·
신춘문예에 투고해 보셔요
omygod
IP 110.♡.27.195
06-10 2019-06-10 14:39:44
·
이기적이고 영악해지면 괴물이 되죠...

잘하신거에요..
assari26
IP 59.♡.83.167
06-10 2019-06-10 14:42:38
·
좋은글 잘 읽었어요
삭제 되었습니다.
serini
IP 211.♡.117.159
06-10 2019-06-10 14:43:01 / 수정일: 2019-06-10 14:43:15
·
아내분 잘못 아닌것 같은데요
이미 간택되신분은 따로 계신것 같아요 ㅋ
산유국
IP 203.♡.109.246
06-10 2019-06-10 14:43:09 / 수정일: 2019-06-10 14:43:35
·
보통 애들이 졸라서 애완동물 키우면
정작 아빠들이 위로를 받는다고 하던데
drmicro
IP 211.♡.254.20
06-10 2019-06-10 14:43:32 / 수정일: 2019-06-10 14:50:54
·
집사의 운명이시네요.
꼬물이 삼색이들 예뻐요. ㅋ
GoYou식별
IP 58.♡.156.34
06-10 2019-06-10 14:45:14 / 수정일: 2019-06-10 14:53:07
·
극 공감!!!
고양이는 내친구...
저도 어렸을때 잘 못해주고 방관한 것도있어서..

지금 열심히 키우는 이유도 있습니다.

올리버
IP 14.♡.137.47
06-10 2019-06-10 14:46:15
·
그동안의 마음의 빛을 갚을 절호의 찬스입니다!! 육묘일기 기대해봅니다!! ^^
medroa
IP 211.♡.134.81
06-10 2019-06-10 15:00:22
·
저도 그런 마음이 있었습니다만, 빚을 갚았다는.. 그런 마음은 안 들더군요. 다만, 마음의 짐이 하나 더 느는걸 막은 것 뿐인것 같습니다.
돈노마인드
IP 223.♡.165.225
06-10 2019-06-10 17:30:20
·
@medroa님 유목민 종교의 발생이 자신이 키우던 가축을 잡아먹는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맘속에 짐으로 가져오셨으니 이제 놔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제메이어
IP 175.♡.49.30
06-10 2019-06-10 14:47:24
·
꼭 다시 만난 것 같네요
404page
IP 223.♡.74.96
06-10 2019-06-10 14:48:04
·
잘읽고 갑니다
버트
IP 110.♡.51.192
06-10 2019-06-10 14:48:46
·
저도 쓰라린 기억이 있어 고양이를 키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응원합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COLA
IP 182.♡.134.10
06-10 2019-06-10 14:54:07
·
잘하셨습니다.
할러
IP 220.♡.229.177
06-10 2019-06-10 14:54:27
·
복 많이 받으세요 ^^
흐림없는눈
IP 121.♡.155.161
06-10 2019-06-10 14:55:07
·
오래 전 일로 상처를 안고 살았을텐데...동물을 좋아하고 아꼈던 사람이 그 일로 '난 동물을 싫어해'라는 생각을 갖고 살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그 때의 그 상처가 치유 또는 흐릿해질 수 있기를 빌겠습니다.
CaptainDOMADO
IP 125.♡.71.42
06-10 2019-06-10 14:55:55
·
내가 지금 뭘 본거지....ㄷㄷㄷㄷ
누군가에겐 한줄일 수 있는 일상생활이 수필이 되는 마술이네요
Zanda
IP 27.♡.132.34
06-10 2019-06-10 14:57:06
·
뭐더라.. 뭐 깍는 노인 그 느낌이 살짝 나는거 같은 .. ... 글 잘 쓰시네요
군밤님
IP 61.♡.18.65
06-10 2019-06-10 14:57:36
·
A Dog's Purpose(한국명: 베일리 어게인) 영화 감상을 추천 드립니다.
아마 그때 버려졌던 그 고양이가 글쓴분의 마음의 짐을 덜기위해 다시 찾아온 것일 수도 있습니다.
많이 사랑하고 아껴주시길..
medroa
IP 211.♡.134.81
06-10 2019-06-10 15:01:11
·
찾아서 보도록 하겟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마르스형님
IP 175.♡.19.143
06-10 2019-06-10 15:02:51
·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일 하신겁입니다.
yhoon
IP 115.♡.179.11
06-10 2019-06-10 15:06:40
·
마음의 짐이 덜어지지 않는다는 점에 공감합니다.

좀 다른 얘기일 수 있지만, 세상일이 다 그런 것 같아요.
어떤 일을 잘못했을 때, 다른 일을 잘 하면 그 잘못이 덮어질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거든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zeppelin-
IP 59.♡.163.136
06-10 2019-06-10 15:07:51
·
잘 읽고 갑니다.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ThanksGiving
IP 182.♡.166.156
06-10 2019-06-10 15:12:55 / 수정일: 2019-06-10 15:15:54
·
문학과 시라는 책에 실려 있을 듯한 글이네요.
첫 고양이, 너무 가엽고 글쓴님 심정도 공감됩니다.

첫 고양이 데려가신 아주 예전의 그 분이 이 글을 읽고 '그 고양이 죽이지 않고 내가 받아서 잘 키웠소'하고 댓글을 달아주실 것만 같은 기대감이 생기는 것은 제 욕심이겠지요.....
colnago-c60
IP 211.♡.168.167
06-10 2019-06-10 15:13:43
·
글 좋습니다
잘 하셨네요

알중
IP 211.♡.97.89
06-10 2019-06-10 15:15:53 / 수정일: 2019-06-10 15:44:51
·
마음의 짐을 아내를 이용해 풀지 맙시다;
삭제 되었습니다.
새로고침
IP 223.♡.27.196
06-10 2019-06-10 15:20:12
·
잘하셨습니다. 저는 지금 못키우지만 마음만은 응원드립니다
오쵸
IP 112.♡.139.156
06-10 2019-06-10 15:27:10 / 수정일: 2019-06-10 15:27:35
·
아~
무지개다리 너머에서 디니,아지...가 기다리고 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떄 미안했다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고...
지금현재
IP 211.♡.163.250
06-10 2019-06-10 15:27:30
·
멋지시네요
전가복
IP 61.♡.202.38
06-10 2019-06-10 15:28:29
·
잘 키워주세요.
제조감귤
IP 223.♡.22.44
06-10 2019-06-10 15:34:13
·
인연이 스치는 대로 잘 대해주는 사람이 어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그릇만큼만 잘해주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고양이에게 간택된 것도 좋은 인연이 닿은 듯하네요
래비티
IP 115.♡.69.241
06-10 2019-06-10 15:45:12
·
정말 글 잘 쓰시네요. 다들 말씀하셨듯이, 짧은 수필을 모공에서 접한 느낌이네요.
품고 계신 마음의 짐이 느껴지나 제가 어찌 공감까지 하겠습니까. 모쪼록 이번 일로 가족 모두 더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
두오니빠
IP 211.♡.186.106
06-10 2019-06-10 15:47:32 / 수정일: 2019-06-10 15:49:05
·
누워 있으면 와서 사랑스럽게 비비는데... 아휴... 그냥 꿈뻑갑니다.
Karl Marx
IP 118.♡.212.83
06-10 2019-06-10 18:50:06
·
ㅜㅜㅜㅜㅜㅜ너무 귀엽슴다....
pomni
IP 59.♡.209.216
06-10 2019-06-10 16:02:56
·
시대를 관통하는 이야기 잘 보았습니다......공감 되네요
그땐 그럴수밖에 없었지 하고 저도 한탄할때가 있습니다
물론 저도 지금 반려동물은 쳐다도 안 봅니다
아니... 못 봅니다 저도 더러워진 그때의 그 시절 아이니까요......

그래도 작성자님의 착한 마음이 제게도 전해져 오는거 같습니다
저도 언젠가 그런날이 왔으면 하고 맘속으로 드문 드문 되뇌어 봅니다
후추선장
IP 218.♡.32.228
06-10 2019-06-10 16:02:58
·
망하셨네요. 어서오세요, 집사 월드!
삭제 되었습니다.
스카이스
IP 59.♡.71.171
06-10 2019-06-10 16:05:56
·
좀 지나서 구충해주세요~
Hypnus
IP 220.♡.184.135
06-10 2019-06-10 16:14:00
·
마음의 짐이 쉽게 덜어질까요.
그래도 정이라는 어쩔수 없나보네요.
새끼들이 너무 이쁘네요 이쁘게 키우셔서 자녀분들에게 덕으로 돌아가길 ^^
pillll
IP 59.♡.79.229
06-10 2019-06-10 16:19:14
·
이 글만으로 전부를 알 순 없지만...원글님은 마음이 참 따뜻한 분 같습니다.
리치스타
IP 210.♡.242.3
06-10 2019-06-10 16:21:26
·
마음의 빚은 사라지지 않더라구요,
다만 묻어두고 보지 않으려 애쓰던 기억을 꺼내서 만지고 익숙해서 무뎌지게 만들 뿐 이죠.
나듀
IP 223.♡.188.23
06-10 2019-06-10 16:30:07
·
애써 외면하려고 하지 말아보셔요. 잘 지내시리라 생각됩니다. 35년 전의 빚을 갚으라고 왔다기보다 그냥 또 새로운 인연이 찾아온 것 같네요.
힐난을 하시면서도 내치지 못하신 것. 기왕 이렇게 된거 오래 같이 지내보셔요.
축하드려요~
최초제보자
IP 175.♡.11.203
06-10 2019-06-10 16:40:27
·
글쓰는 직업을 가지신 거 같네요
나이스박
IP 59.♡.103.152
06-10 2019-06-10 16:43:03
·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님은 그래서 착한분입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엘따
IP 175.♡.64.178
06-10 2019-06-10 16:51:57
·
메모: 냥필가
오스카oscar
IP 125.♡.191.17
06-10 2019-06-10 16:54:04
·
눈에서 땀이 흐르네요..
코발트블루하늘
IP 14.♡.140.133
06-10 2019-06-10 16:58:35
·
술술 읽히는게 글 잘 쓰시네요
Golden_Gay
IP 223.♡.113.229
06-10 2019-06-10 17:00:52
·
저도 옥상방에 새끼를 낳은 길냥이 어미와 새끼들을 마대 안에 담아서 건강식품 가게에 갖다준 적이 있습니다. 그후로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지 않았습니다.
riverphoenixx
IP 115.♡.103.232
06-10 2019-06-10 17:07:10
·
글을 너무 잘 쓰시네요ㅎㅎ
이번 계기로 꼭 마음의 짐을 덜으셨으면 좋겠네요.
BeGood
IP 59.♡.248.235
06-10 2019-06-10 17:07:46
·
본가에도 새끼고양이 한마리 들어와서 내치진 못하고 , 지금은 수술해주고 가족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동물원
IP 213.♡.137.83
06-10 2019-06-10 17:33:49
·
좋은 수필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강가딘선생
IP 106.♡.149.60
06-10 2019-06-10 17:35:33
·
다들 그렇게 집사가 되어가고... ^^
ziino
IP 39.♡.47.168
06-10 2019-06-10 17:42:09
·
진짜 눈에 땀이....
삭제 되었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빈담하아빠
IP 61.♡.88.48
06-10 2019-06-10 18:01:31
·
울 딸이 주워온 1달도 안된 고양이입니다. 누가 상자에 담아 버리셨는데 2마리 중 한 마리는 친구가 가져가고 한 마리(검은색)을 가지고 왔습니다. 5월 15일 스승의 날에 주워 왔는데 한달쯤 되니 냥냥펀치를 날리면서 집안을 하루 종일 뛰어 다닙니다.
jjccj7
IP 110.♡.179.51
06-10 2019-06-10 18:04:27
·
이름지어주고 본인의 성도 붙여서 가족이 되주세요..
나중에 저승길 헤맬때 데리러 와 줍니다..
콜린채프먼
IP 61.♡.39.243
06-10 2019-06-10 18:06:53
·
영화 베일리어게인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이젠 어엿한 애묘인이시군요.
반갑습니다 ^^
3Dfx
IP 211.♡.142.151
06-10 2019-06-10 18:11:17
·
양들의 침묵이 생각나네요. have the lambs stopped screaming?
Voila!
IP 211.♡.216.109
06-10 2019-06-10 18:19:10
·
정말 글 잘쓰시네요... 일상적인 이야기인데도 대단하십니다.
slavepark
IP 223.♡.42.200
06-10 2019-06-10 18:30:11
·
이타적인 유전자를 가지셧군요 훈훈합니다
덕후아재
IP 1.♡.54.237
06-10 2019-06-10 18:35:29
·
글 너무 잘 쓰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고양이들이 모두 건강하게 자라길 바랍니다.
bigegg
IP 223.♡.18.56
06-10 2019-06-10 18:41:33
·
고양이가 좋은 주인을 만난듯하네요. 글쓴님도 고양이도 좋은 연으로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래봅니다~
고공정찰기
IP 175.♡.10.10
06-10 2019-06-10 18:45:35
·
마음의 짐을 여태 지니셨다기에 괜히 눈물이 나요..
나직나직한홍조식물
IP 123.♡.204.33
06-10 2019-06-10 18:46:09
·
더 많은 기쁨을 가져다 드릴거에요^^
따듯한분을 만나게 된 고양이들이 너무 다행이고
축복이네요~

medroa
IP 211.♡.112.168
06-10 2019-06-10 19:01:55
·
한없이 부족한 글에 많은분들이 공감해주시니 어쩔줄을 모르겠습니다. 다시한번 제글에 좋은 말씀 남겨주신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SpaceFunk
IP 124.♡.220.22
06-10 2019-06-10 19:13:50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asxce
IP 223.♡.175.107
06-10 2019-06-10 19:15:39
·
짐승들이 좋은 사람 알아보는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gift
IP 116.♡.223.193
06-10 2019-06-10 19:41:20
·
마음이 전해오는 것 같네요. 귀여운 냥이들과 다복하세요.
쨍한하늘
IP 223.♡.169.94
06-10 2019-06-10 19:45:39
·
잘 읽었습니다 잘하셨어요 많은 위로와 행복 느끼시길 빌게요~
삭제 되었습니다.
용유
IP 223.♡.139.110
06-10 2019-06-10 20:09:51
·
우리집에도 있죠. 저따라와서는... 이렇게...
부싼싸나이
IP 223.♡.40.149
06-10 2019-06-10 20:19:46
·
행복하세요~~
||양말신냥||
IP 223.♡.180.180
06-10 2019-06-10 20:35:44
·
그때 그 고양이가 그대로 돌아왔네요. 다시 온 기회, 앙금과 후회를 털어낼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저마다의진실
IP 175.♡.91.222
06-10 2019-06-10 20:37:06
·
고양이들과 행복하시길..
삭제 되었습니다.
닭껍질구이
IP 115.♡.254.117
06-10 2019-06-10 20:44:20
·
앞으로 종종 고양이 소식 부탁드려봅니다
헥토르!
IP 115.♡.240.96
06-10 2019-06-10 20:45:10
·
글 진짜 잘쓰시네요^^ 책 많이 읽으셨나봐요!
둘째아들
IP 223.♡.18.127
06-10 2019-06-10 20:45:52
·
저번에 진 마음의 빚 이번에 다 갚으세요
하늘이 기회를 주신 거 같습니다
세스쿠킹
IP 121.♡.170.19
06-10 2019-06-10 20:50:27
·
글 정말 잘쓰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C_Zampolli
IP 14.♡.176.225
06-10 2019-06-10 20:56:24 / 수정일: 2019-06-10 20:57:31
·
길에서 상처입은 아이를 후배가 주워와 저희집까지 오게된 둘째입니다.
보듬어주면 어찌나 서럽게 그릉그릉하는지 길에 있던 아이들은 말 못할 사연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랑으로 보살피고 책임지라고 제가 감히 말못하지만
그것보다는 마음의 짐 내려놓으시고 냥이들과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매운사람
IP 223.♡.28.229
06-10 2019-06-10 21:16:47
·
짐이라는 회한은 또다른 짐으로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그만 아파하세요
April_
IP 221.♡.27.49
06-10 2019-06-10 21:19:40
·
삶 너머에 천국 지옥이 있든 끊을 수 없는 윤회의 고리가 있든지 간에..
지금 이 아이가 그 아이가 아니라는 것은 머리로 알죠
벌어진 일은 무슨 일로도 되돌이킬 수도, 갚을 수도 없고요.
생명의 무게는 머릿수로도 경중을 따질 수 없는 것이니까요

지금의 녀석에게 잘해주고 행복하실 게 그 어린 시절의 어미냥이에게 보답은 되지 못하겠지만
다만 그렇게 받으셨던 천원의 무게는 좀 옅어질 것이고
어둡게 드리워졌던 어린 시절의 그림자 위에 지금의 기억들이 다소곳이 덧입혀질 거예요

그래서 만에 하나 무지개 다리 건널 때 그 녀석 만나게 된다면
그래도 어딜 긁어주면 좋아하는구나 미리 배워둔 뒤에, 건네시는 한 마디의 무게는
막연히 죄책감으로 내뱉는 '미안하다'보단 훨씬 와닿는 사과가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지금 데려오신 이 녀석이 열심히 편들어줄지도 모르잖아요. ㅎㅎ

차마 감히, 훌훌 털어버리시란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인연이 만들어준 막내와 털덩이 가득한, 따스한 하루하루 보내시기를 기원해 봅니다.

제주독거노인
IP 39.♡.207.81
06-10 2019-06-10 21:26:17
·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
마음이 따듯하시네요
knightpabian
IP 110.♡.27.40
06-10 2019-06-10 21:43:42
·
저도 생전 동물 키울 생각 안했었습니다 근데 비오는날 새끼 고양이 한마리가 저희가게 있는 상가 처마 밑에서 비 맞고 떨고 있더군요 내비두면 죽을거고 키울 자신은 없고 일단 상가 안으로 들였습니다 그러고 나니 시간있으니 제가게로 들어오더군요... 그게 제가 고양이를 알게 된 시작이었죠 그 아이는 제가 딱히 주인은 아니었지만 상가내에서 사람들에게 이쁨받았고 유독 제 가게에서 오래 지냈죠 특히 어머니를 매우 좋아했고요 그러다 몇개월 무럭무럭 크다 유난히 바빠서 일하고 있던날 길가에 차에 치어서 죽어 있는 놈을 봤네요 상가 근처에서 나가지도 않던 놈이 무슨일인지 대로변으로 튀어나가사 차에 깔려죽어있었는데... 에휴 얼마나 울었던지... 그 일 있고 몇주뒤에 어머니가 똑같은 색 새끼 고양이가 시장에서 병들어서 팔리고 있는거 보고 데려오셔선 지금까지 2년간 잘 키우고 있습니다.. 한번 그리 보내니 겁이 나서 고민을 엄청했습니다만 잘한거 같습니다 꽤 행복하거든요 생각을 좀 달리하셔도 좋을거 같아요
ROMEE
IP 49.♡.78.80
06-10 2019-06-10 21:59:36
·
저와 처지가 비슷하여 써봅니다. 사진처럼 부상당한 어미고양이와 갓 태어난 새끼들 모르는 척 할 수 없어 눈 딱 감고 집에 데려온게 작년 9월 말 경이네요. 엄마 고양이는 새끼들 젖 다떼고 다른 집 입양가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고 새끼들만 천방 지축 날뛰다가 다리도 부러지고 감기도 걸려 주사도 오지게 많이 맞고 지금은 좀 얌전해 졌네요...
ROMEE
IP 49.♡.78.80
06-10 2019-06-10 22:00:35
·
과거 사진 꺼내보게 되네요~~~
니케스타일
IP 119.♡.214.152
06-10 2019-06-10 22:04:59
·
냥 수필 정말 잘봤습니다.
BeethovenOp56
IP 14.♡.92.206
06-10 2019-06-10 22:16:09
·
여러 아이 목숨을 다시 살리셨네요.
복 받으실거에요 30여년전 죄책감 가지지 마시길...
알사탄
IP 1.♡.6.217
06-10 2019-06-10 22:17:43
·
구구절절 필요없고 글 쓰신분에게..
참 잘했어요!!!
도장 꾹!!!
강경화
IP 220.♡.106.67
06-10 2019-06-10 22:25:39
·
슬그머니 글쓴 분 마음에 물들어 갑니다.
그떄 그 고양이도 사실 살았을지도 몰라요.
엄마 말씀 잘 들은 걸로 너무 큰 짐을 지고 계셨네요.
즐거운 추억 만드시길...
클라우스
IP 175.♡.251.143
06-10 2019-06-10 22:29:09
·
사모님 타박하지 마시고 본인 속마음을 들려주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고양이 키우면서 힘든건 사모님인데 기쁨도 슬픔도 옛기억도 함께 나누는게 좋지 않을까요
해처리22
IP 180.♡.13.76
06-10 2019-06-10 22:29:27
·
ㅋㅋㅋ저도 길에서 모시고온지 4달?된거같네요.
개자식 이제 주인손목을 갖고놉니다 ㅎㅎ그래도 무럭무럭자라니 참 이뻐요
blumi
IP 59.♡.94.234
06-10 2019-06-10 22:52:33
·
짧은 에세이같네요. 잘 읽었습니다~
사람들이 쉽게 인형사듯 동물들을 들이지말고 medroa님처럼 생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결정했다면
이렇게 길에서 힘들게 사는 동물들이 조금은 줄었을텐데 말이죠...
고양이 가족도 medroa님도 모두 행복하시길~

삭제 되었습니다.
ruler
IP 183.♡.34.123
06-10 2019-06-10 23:21:36
·
14년차 집사입니다.
글을 읽는데 글내용이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보고하비
IP 183.♡.205.182
06-10 2019-06-10 23:32:39
·
냥이도 사람볼줄 아나 봅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infinite
IP 211.♡.245.92
06-10 2019-06-10 23:50:49
·
사진만 봐서는 애들 외모 보고 골라 키우는 모진 사람인 줄ㅋ 애들이 하나같이 너무 이쁩니다.
SIM_Lady
IP 110.♡.55.143
06-11 2019-06-11 00:11:47
·
좋은글에 깊이 감동하며 갑니다.
나만 고양이 없어 ㅠㅠ
xkxk
IP 106.♡.142.217
06-11 2019-06-11 00:29:35
·
행복하세요
팩토리짱
IP 175.♡.38.208
06-11 2019-06-11 00:39:13
·
지난주였나 시사기획 창에서 동물학대와 인간 주제로 방영하던데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사례와 오랜 연구결과 등을 통해 시사하는 바가 크더군요
개인적 경험이고 감상이지만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키듯 어릴적 반려동물들과 기억이 한사람 인생에도 대수로운게 아니라 엄청난 반향이 될 수 있었습니다
가끔 반려묘들 일상 공유하시면서 애로가 있을 때 도움도 구하시면서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 많이 가지시길 응원합니다
dvpxsodium
IP 222.♡.168.215
06-11 2019-06-11 00:53:30 / 수정일: 2019-06-11 00:57:24
·
윤회(輪廻;정윤회 아님)가 생각나는 글이네요.

이제는 마음 속 묻어두었던 짐 부디 내려두시고,
예쁜 녀석들과 함께 하는 매 순간순간마다 행복하시기만을 바라요.
덕분에 제 곁에서 곤히 잠들어 있는 반려묘를 보며 문득 생각에 잠겨 봅니다.
nethippo
IP 221.♡.192.23
06-11 2019-06-11 01:20:38
·
햐... 감동적인 한편이었습니다. 조지 오웰을 느낍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히뜨상품
IP 211.♡.140.148
06-11 2019-06-11 02:27:59
·
글 잘쓰시네요
개인적으로 유기견 유기묘에 큰 관심을 두지 않지만
잘 쓰신 글 닥분에 끝까지 읽고 뒤가 궁금해네요.

seam
IP 211.♡.169.204
06-11 2019-06-11 10:03:07
·
‘왜 몰랐을까.
우리 모두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아무리 사소한 행동도 다른 누군가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 “천국에서 만난 다섯사람” 책이 생각나네요.
달차
IP 118.♡.248.52
06-16 2019-06-16 03:25:32
·
예측가능한 전개였지만 역시나 기분좋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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