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아파트 부녀회에서 틈만 나면 시위를 합니다.
우리 아파트 앞에 새로 아파트를 짓는데
1. 일조권 침해
2. 공사장 분진 소음
3. 아이들 등하교시 위험
등등을 이유로 건설사에게 보상을 요구하고 있어요.
그런데 1은 이미 변호사들이 해당사항 없다고 했고(일조권 침해가 크지 않고)
2하고 3도 공사현장이 우리 아파트와 거리가 좀 있어서 큰 문제될 건 아닌것 같습니다.
우리 아파트 오는 애들이 굳이 길 건너서 그 공사현장까지 돌아 올 동선이 아니거든요.
결국은 공사기간동안 불편하니까 건설사에게 그 보상을 내 놓으라는 건데. 뭘 얼마를 받아야 할지도 모르겠고
부녀회에서 밤 10시 50분에 우리집에 찾아왔어요
첫질문 -
"이 집은 왜 항상 사람이 없어요? 몇번이나 찾아 왔는데"
"사람 없는 시간에만 찾아 온 거 아닐까요"
아니 내가 내 집에 늦게 들어오겠다는데 무슨 문제라도...
두번째질문
"엘리베이터에 공고문 붙인거 못 보셨어요?"
"저희는 엘베 안타는데요"
"왜 엘베를 안 타요?"
"2층인데 무슨 엘베를 타요 . 공고문은 누구나 다 볼 수 있게 아파트 현관 게시판에 붙이셨어야죠"
세번째질문
"여기 이름/주민번호/핸드폰 적고 싸인 좀 해주세요. 그리고 매일 돌아가면서 피켓 시위 하기로 했으니 되는 시간 말씀하시고 동참하세요"
"싫은데요"
"왜 싫어요. 이게 다 우리 재산권 지키려는 건데"
"별로 재산권과 관련 있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개인정보 막 적기 싫다 어디에 쓰이는지도 확실치 않은데"
"그럼 보상금 나와도 받지 마세요"
"보상금 받든 말든 저희는 안 받을게요"
"같이 사는 세상인데 혼자만 너무 이기적이시네요"
"크게 불편하지 않은데 보상금 달라고 사람 불편하게 하는거 하기 싫어요"
부녀회 돌아가고 나서
"뭐 대충 사인해주지 그랬냐. 돈 드는 것도 아니고"
"노노. 어차피 저 아줌마들 활동비 먹으려고 그러는거야. 저번에도 전력이 있음"
밤 늦게 왔으면 밤 늦게 죄송합니다 부터 시작하는게 상식아닌가요
"아, 계시구나"
집에 사람이 없으면 정 급하면 메모지라도 남겨 놨으면 되잖아요
이거하고 큰 일 했다고 생각할 그 분들이 무섭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3520480CLIEN
얼마전 부녀회에서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부녀회 내부도 자기 이익에 따라 서명 따로 받으러 다니고 그러더라고요.
부녀회는 법적 근거가 없습니다.
범에 의하면 동대표회의가 아파트를 대표하게 되어 있고
부녀회등 임의 단체를 감사하도록 되어 있죠
보상을 하더라고 동대표 회의를 통해서 하지 부녀회는 상대하지 않을 겁니다.
법적으로 책임이 있건 없건 적당히 줘서 해결하는 것 같더라고요. 근데, 그게 앞장선 분들 활동비로 들어가는 건 첨 알았네요.
그동안 지은건물들 올릴때는 왜 안하다가 하는지 웃겨요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