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생활비+학비를 학부모에게 일부, 혹은 전부 의지하는데다가
성적을 안 가르쳐주거나 속여서 학부모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족끼리 상의할일 아니냐고 하지만 학과에 따라서는 방학이 거의 없거나
가족들과 물리적으로 떨어져 살기 때문에 학생이 마음먹을 경우 현실적으로 설득할 방법이 없을
때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놓고 나중에 학고나 유급당하면 고생하는건
학교 교직원 측입니다. 성난 학부모가 그걸 항의하러 오는데 이성적인 설득이 잘 안되거든요.
특히 학생들이 거의 전교 1등만 하던 상위권 학과에서는 더 심합니다.
그래서 학교도 가능한 범위에서 보호자(학부모) 위주의 설명회 같은 것도 열고 하는 것 같더군요.
서강대가 뉴스가 되긴 했지만 그 이전에도
대학에 따라서 최초 보호자 연락처는 보호자의 동의 하에서만 바꾸게 한다거나 학부모용 포탈을
별도로 만들기도 하고요. 서강대의 조치는 학부모 전용 포탈 만드는 것에 비하면 행정력 낭비도 거의 없고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클레임 줄일 수 잇으니 감정소모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보이는데
대학생은 성인이다 라는 이상적인 프레임으로 보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의무과 권리는 함께 가는 것이고 대학생이라고 학부모에게 성적을 감춘다면
학비+생활비 면에서 독립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보호자에게도 성적
확인할 권리가 있고요. 성적 장학금 같은것도 주는 측에서 성적 확인하고 장학금 주는 거잖아요...
그렇지 못하다면 돈내는 사람에게 공개하는거 인정하는 1인....
등록금 내는 부모가 성적을 볼 권리는 있다고 봅니다. 뭣 때문에 교육비를 내는지는 알아야죠
그건 가정내에서 해결할 문제라고 봅니다.
학교가 나서서 지도편달하는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요
일방적으로 피해를 보는게 옳다는 뜻인가요? 학교는 학생을 지도하는 곳이지 학부모와 감정소모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결국 가정에만 맞기니 우리일이 늘어난다 그러니 그럴수 없다..라는 건가요?
나 좀 편히 일하고 싶다로 들리네요?
그게 말하고 싶은 핵심이었다면 처음부터 그렇게 말씀하시지...
그런 개념이라면 집에서 독립 못하고 부모랑 같이 사는 직장인의 회사 성과보고도 부모한테 알려줘야 되나요?
성인한테 무슨 보호자냐...라고도 하지만 뭐 70먹어서 나이먹은 사람한테 보호자가 붙는것도 이상하지는 않으니 법적 개념과 사회적 개념에 갭이 있다고 봐야겠죠....
....... 부모가 자식 부양하고 학비 대주는게 채권/채무관계였나요?
그 비용 모조리 다 누적해서 표준이율로 이자도 적립해서
자식이 향후 부모에게 그 비용을 모조리 갚을때까지 채권/채무자로 유지하신다고 하면
공개 불가에 찬성합니다.
근데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성인인 학생이 성인처럼 굴지 못해서 학교에 학부모가 항의하러 오는게 현실인데 그걸 방지하는걸 학교탓으로 돌리시려고하네요.
그러니까...
(아마도) 학생이 성적을 숨겼다. -> 빡친 (개념없는) 부모가 학교에 항의한다. -> 아.. 일하는데 피곤하다.
학교에 부당하게 항의한 부모를 제제하는것은 여러모로 피곤하고 곤란한 일이니
(이미 성인인 학생이 가진 개인으로서 권리는 난 모르겠고) 성적을 부모에게 보내면 적어도 부모가 학교에
항의하지 않는다.
제대로 독립하지 않은 학생과 그를 훈육해야하는 부모라는 명분도 있고 얼마나 좋은가!
그 결과 나는 쓸데없는 일에 시간과 감정소모를 안해도 되니
브라보!
/V
성인이면 자신의 삶을 온전히 책임지고 살아야 한다는 말씀이기도 한데.
뭐 혼자 벌어서 다 충당 하시는 분들의 경우는 맞는 말씀인데.
대부분 부모님에게 의존하는 상황을 보면 최소한 정상적인 성적을 공유하는건 그냥 도움 받아서 학교 다니는 성인이 도음 주는 분들에게 해야할 매너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죠.
남도 아니고 그렇다고 지금 대한민국의 현황은 결혼때도 결혼 후에도 부모님 도움 받는 분들이 많은데 그저 도와주시는 독지가 분들이라고 해도 저 이만큼 잘 하고 있습니다라고 예의상 보여드리지 않을까요?
부모님인데 독지가준들 보단 관계도 가족이니
전교1등하던 아들이 갑자기 유급/학고/심지어 유급 누적으로 더이상 학교를 못 다니게 되서야
상담신청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등록금과 생활비를 부모로부터 완전 독립한 학생은, 따로 거기에 대한 인증을 받아서 성적을 부모에게 발송 안하나요?
그리고 성적장학금은 신청하는 학생 본인이 제출하거나 정보열람을 동의하는겁니다. 본인이 동의 안하면 아무리 성적이 높아도 장학금 안줍니다(근거가 없어서 못줍니다).
생활비+식비를 부모가 다 대주기 때문에 정당할까요.
전 학생 성적 가지고 학교에 와서 클레임 거는 부모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굳이 학교가 먼저 나서서 학부모에게 발송하겠다 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현재는 부모가 자신의 아이의 보호자이기 때문에
훈육과 훈육을 위한 체벌이 [법적]으로 허용되고 있는거 아니던가요?
https://radio.ytn.co.kr/program/?f=2&id=62861&s_mcd=0214&s_hcd=01
향후 훈육은 그대로 남지만, [체벌]은 금지하는걸로 진행되고 있는걸로 기억합니다만...
본문에 언급된 제도에 동의하는 바인데,
나중에 법원의 판단이 궁금해지네요.
/Vollago
부모가 학비 대줬다고 성인의 성적을 부모에게 통보할 이유도 없고요.
이 문제에 대해서 여러 사회적 토론이 일어나고 그 결과로 부모가 학교에 찾아오지 못하도록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자기 자식이 수업을 빠져서 F를 받을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되냐고 묻거나
수업 내용이 어려워서 못듣겠다고 하는데 별도로 과외를 해주면 안되겠냐 혹은 해당 교수 바꿔 달라 등
저 학교도 그런일들에 빈번히 시달리니 저리 하는 거겠지요.
뭐 학생의 권리도 존중할 겸 뭔가 중간 합의 점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요청한 경우에만 발송하도록 하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죠.
학교에서 하는 대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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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부모자식간에 소송전이 벌어지진 않을테니 법률적 문제는 그렇다 쳐도, 도의적으로 비난받을 여지는 충분한거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문제가 있을 수도 있는 행정편의적인 대응을 일단 해놓고, 나중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을 받으면 그때가서 수정하면 된다는 마인드도 여전히 무책임해보이는건 마찬가지인거 같습니다.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