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현장을 불과 5km가량 남기고 사흘째 멈춰 섰던 인양선 '클라크 아담'
사고지점까지 가려면 아치형 다리를 지나야 하는데, 강 수위가 내려가지 않아 인양 일정에도 차질이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클라크 아담은 예인선에 이끌려 이동을 시작했고, 불과 30여 분 만에 사고 현장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송순근 / 헝가리 주재 한국 대사관 국방무관 : 예인선이 '클라크 아담' 크레인의 앞에서 안정되게 방향을 유도해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성공적으로 사고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수위가 내려가기만을 기다리던 때, 해결사로 나선 건 헝가리 위쪽에 자리 잡은 슬로바키아였습니다.
헝가리 측 요청을 받고 다뉴브강 상류의 수위를 조절한 겁니다.
4시간에 걸쳐 통제한 강물의 양은 1초에 천㎥.
다뉴브강 상류에서 강물의 흐름을 막아줘 인양선이 교각 아래를 지날 수 있는 수준까지 수위가 내려갔습니다.
슬로바키아는 또 유람선 인양을 위한 기술적인 부분에도 힘을 보탰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슬로바키아를 포함해 폴란드와 헝가리, 체코 등 이른바 '비셰그라드' 국가들의 지원활동에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이렇게 극도로 슬프고 상실감이 큰 때에 여러분들의 연대와 지원 덕분에 우리나라와의 유대관계가 더욱 견고해졌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사고 선박을 물 밖으로 끌어 올릴 대형 크레인이 예상보다 빨리 현장에 도착하면서, 선체 결속과 유실방지 대책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인양작업에 돌입하게 됩니다.
ㄷㄷㄷㄷ
또 이 말하면 '그 배'랑 '이 배'랑 같냐는 소리나 안나왔으면 좋겠긴하네요.
그 배는 사람 몇명 안죽고 끝날 사고 였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