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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지면서 보리차 냉침법을 시도해봤습니다. 이사하고 몇 달 정수기 없이 살다가 새로 장만하면서 보리차를 오히려 더 자주 끓여 마신다고 잡담을 쓴 적이 있네요.
저는 주전자 대용으로 쓰는 2.2L 포트에 정수 1.5L를 끓이고, 2L용 보리차 티백을 7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꺼내고, 4시간 정도 (5시간 이내로) 식혔다가 유리병에 밀봉해서 냉장 보관합니다. 당연한 얘기이지만, 물을 끓이고 식히면서 부엌에 열기가 오래가는 문제가 있습니다.
보리차 냉침법 설명에 1시간 이상 티백을 담그라고 나왔는데, 1시간 정도는 너무 연하게 보여서 2시간 30분을 우려내어 보았습니다. 보리차를 끓일 때와 같은 요령으로 티백을 포트에 담갔고, 유리병에 옮겨 담아 냉장고에 넣었습니다. 포트 바닥에 찌꺼기가 별로 없고, 찬물인데도 보리차 향이 조금은 나더군요.
냉장고에서 충분히 차가워진 다음 냉침법으로 뽑은 보리차를 마셔보니 뭔가 익숙한 맛입니다. 구수하면서 씁쓸한 보리차 맛이 아니라 강냉이나 뻥튀기 맛이 나네요. 탄수화물에서 나는 단맛이 맞는 모양이고, 보리차를 끓였다가 식혀서 냉장 보관한 그 맛이 아닙니다.
제가 보리차를 끓여서 마시는 이유 중 하나가 커피 대용 기호품인데요. 담배 끊고 커피 & 과자로 심심해진 입을 달래고, 그나마 커피를 좀 줄이고자 보리차를 마십니다. 조금 씁쓸한 보리차 맛이 나야 하는데, 냉침법으로 만든 보리차는 탄수화물 단맛이 뚜렷해져서 제가 원하는 보리차와는 거리가 있네요.
그래도 아기를 키우면서 보리차를 줄 때는 냉침법이 꽤 괜찮을 듯합니다. 제가 자식은 없어도 막내를 키우면서 어부바만 해준 게 아니라 젖병에 보리차를 타서 먹이기도 했거든요. (분유 타는 건 어머니가 꼭 손수 하셨고요) 젖먹이 동생이 울면서 보채는데 보리차가 애가 마시기에 뜨끈뜨끈하면 정말 답답하거든요. 얼음물에 담그거나 냉동실에 넣거나 별짓을 다해도 그렇게 빨리 식지 않죠. 요즘에도 내 아기를 위한 유기농 보리차 같은 걸 파는 걸 봐서는 아기한테 물을 줄 때 보리차 마시게 하는 건 예전과 다르진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 냉침법 하면서 찬물에 세균 증식 우려가 있네요. 글 수정합니다.
아무튼, 다음에는 보리차 대신 옥수수차 냉침법을 한번 해볼 생각인데, 이건 말 그대로 강냉이 맛이 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
http://imnews.imbc.com/n_newssas/n_inside/3896485_16711.html
안됩니다. 면역이 생긴 성인과 아기가 같지 않습니다.
원래 그 단계에서는 엄마 모유만 먹기 때문에 물을 먹이지 말라는 지침도 있습니다.
굳이 보리차를 먹이지 말고 분유를 정량 타서 그것만 먹이는 게 맞습니다.
수돗물을 정수하면서 살균 처리하고 정수기 거치면 그래도 어린 애한테 충분히 줄만한데, 다시 생각해보니 냉침법으로 긴 시간을 거치면서 세균 증식이 문제가 되겠군요.
임산부의 커피라고 하는 오르조
보리를 가공한거라 원하는 맛이 날꺼 같습니다.
http://mobile.auction.co.kr/ego.aspx?t=vp&p=a692617633옥션
일본에는 냉침용으로 가공된 보리차 티백도 있고 물에 타는 파우더형도 있습니다.
저 냉침용으로 나온걸로 냉침하면 글쓴분이 말씀하신 곡식불린맛(?)은 안 나고요, 끓여 식힌 보리차와 큰 차이를 못 느끼겠더라구요.
정수기 물 받아서 보리차 넣고
그냥 그대로 냉장고 직행입니다...
점점 진해지는 보리차...
티백 안빼고 그냥 마셔요
그런데 티백은 종이가 아니라 PP(폴리프로필렌) 재질이라 뜨거운 물에는 10분 이내에 건지는 게 좋은데, 찬물에 장시간은 어떨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