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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찬물로 우려내는 보리차 냉침법을 해봤습니다. 14

2019-06-08 14:45:53 수정일 : 2019-06-08 15:08:57 175.♡.47.148
비맞은장작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날이 더워지면서 보리차 냉침법을 시도해봤습니다. 이사하고 몇 달 정수기 없이 살다가 새로 장만하면서 보리차를 오히려 더 자주 끓여 마신다고 잡담을 쓴 적이 있네요.


저는 주전자 대용으로 쓰는 2.2L 포트에 정수 1.5L를 끓이고, 2L용 보리차 티백을 7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꺼내고, 4시간 정도 (5시간 이내로) 식혔다가 유리병에 밀봉해서 냉장 보관합니다. 당연한 얘기이지만, 물을 끓이고 식히면서 부엌에 열기가 오래가는 문제가 있습니다.


보리차 냉침법 설명에 1시간 이상 티백을 담그라고 나왔는데, 1시간 정도는 너무 연하게 보여서 2시간 30분을 우려내어 보았습니다. 보리차를 끓일 때와 같은 요령으로 티백을 포트에 담갔고, 유리병에 옮겨 담아 냉장고에 넣었습니다. 포트 바닥에 찌꺼기가 별로 없고, 찬물인데도 보리차 향이 조금은 나더군요.


냉장고에서 충분히 차가워진 다음 냉침법으로 뽑은 보리차를 마셔보니 뭔가 익숙한 맛입니다. 구수하면서 씁쓸한 보리차 맛이 아니라 강냉이나 뻥튀기 맛이 나네요. 탄수화물에서 나는 단맛이 맞는 모양이고, 보리차를 끓였다가 식혀서 냉장 보관한 그 맛이 아닙니다.


제가 보리차를 끓여서 마시는 이유 중 하나가 커피 대용 기호품인데요. 담배 끊고 커피 & 과자로 심심해진 입을 달래고, 그나마 커피를 좀 줄이고자 보리차를 마십니다. 조금 씁쓸한 보리차 맛이 나야 하는데, 냉침법으로 만든 보리차는 탄수화물 단맛이 뚜렷해져서 제가 원하는 보리차와는 거리가 있네요.


그래도 아기를 키우면서 보리차를 줄 때는 냉침법이 꽤 괜찮을 듯합니다. 제가 자식은 없어도 막내를 키우면서 어부바만 해준 게 아니라 젖병에 보리차를 타서 먹이기도 했거든요. (분유 타는 건 어머니가 꼭 손수 하셨고요) 젖먹이 동생이 울면서 보채는데 보리차가 애가 마시기에 뜨끈뜨끈하면 정말 답답하거든요. 얼음물에 담그거나 냉동실에 넣거나 별짓을 다해도 그렇게 빨리 식지 않죠. 요즘에도 내 아기를 위한 유기농 보리차 같은 걸 파는 걸 봐서는 아기한테 물을 줄 때 보리차 마시게 하는 건 예전과 다르진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 냉침법 하면서 찬물에 세균 증식 우려가 있네요. 글 수정합니다.


아무튼, 다음에는 보리차 대신 옥수수차 냉침법을 한번 해볼 생각인데, 이건 말 그대로 강냉이 맛이 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


비맞은장작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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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
aulbin
IP 221.♡.59.131
06-08 2019-06-08 14:47:50
·
저는 항상 따뜻하게만 먹어서.. 식으면 쉬 쉬어 버립니다. 찬음료만 드시는 분들은 또 뜨거우면 못드시더라구요. 저는 팔팔 끓는거도 후후 불어가며 작 먹는 편이라. 요새 다시 보리차 먹고 있는데 좋네요.
비맞은장작
IP 175.♡.47.148
06-08 2019-06-08 14:53:03
·
1.5L 끓여서 한두 잔 뜨겁게 마시고요. 1L는 냉장 보관해서 천천히 마셔요. 식으면 말씀처럼 쉬어버릴 수 있어서 미지근한 상태라도 밀봉해서 냉장고에 넣어야 하지요.
lime116
IP 147.♡.39.191
06-08 2019-06-08 14:48:08
·
면역이 없는 아기는 분유 탈 때도 꼭 물을 끓여서 해야 합니다. 보리차를 냉침해서 준다는 건 말도 안되는 얘깁니다.
비맞은장작
IP 175.♡.47.148
06-08 2019-06-08 14:51:23
·
정수기 물로 우려내는 냉침법이면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요. 한강 홍수 나서 물을 끓여 마시라고 공지한 상태라면 정수기 물도 끓여야 하겠지만요.
lime116
IP 147.♡.39.191
06-08 2019-06-08 14:58:18 / 수정일: 2019-06-08 14:59:06
·
깨끗한 물을 끓이고 나서 70도 이상에서 분유를 타라는 권고안은 그래서 나왔다. FAO와 WHO의 연구를 통해 확인된 사실로, 두 차례 전문가 회의에서 논의 됐다. 하지만, 국내 업체는 물론이고 수입 분유 업체도 50℃의 물을 사용하라는 지침을 유지하고 있다. WHO는 이를 겨냥해 50℃의 물로 타는 건 위험성이 크다며 위험도 평가 결과를 반영해 지침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http://imnews.imbc.com/n_newssas/n_inside/3896485_16711.html

안됩니다. 면역이 생긴 성인과 아기가 같지 않습니다.
원래 그 단계에서는 엄마 모유만 먹기 때문에 물을 먹이지 말라는 지침도 있습니다.
굳이 보리차를 먹이지 말고 분유를 정량 타서 그것만 먹이는 게 맞습니다.
비맞은장작
IP 175.♡.47.148
06-08 2019-06-08 15:05:39
·
@라임에이드님 이유식을 조금씩 먹일 때쯤 물을 따로 줄 때를 말하고요. 분유만 먹일 때를 말하는 게 당연히 아닙니다.

수돗물을 정수하면서 살균 처리하고 정수기 거치면 그래도 어린 애한테 충분히 줄만한데, 다시 생각해보니 냉침법으로 긴 시간을 거치면서 세균 증식이 문제가 되겠군요.
lime116
IP 147.♡.39.191
06-08 2019-06-08 15:08:54
·
우리가 흔히 먹는 '깨끗한' 물이 멸균 상태는 전혀 아니라는 것부터가 문제입니다. 건강한 성인이 먹었을 때 아프지 않을 정도의 깨끗함이죠.
춘자성
IP 211.♡.136.64
06-08 2019-06-08 14:59:24
·
그런 것 때문이라면 이건 어떠세요?

임산부의 커피라고 하는 오르조

보리를 가공한거라 원하는 맛이 날꺼 같습니다.

http://mobile.auction.co.kr/ego.aspx?t=vp&p=a692617633옥션
비맞은장작
IP 175.♡.47.148
06-08 2019-06-08 15:07:20
·
타 먹는 보리차도 있네요. :-)
곰부릭
IP 122.♡.35.166
06-08 2019-06-08 15:14:11
·
위에 오르조 제품도 소개해주셨고
일본에는 냉침용으로 가공된 보리차 티백도 있고 물에 타는 파우더형도 있습니다.
저 냉침용으로 나온걸로 냉침하면 글쓴분이 말씀하신 곡식불린맛(?)은 안 나고요, 끓여 식힌 보리차와 큰 차이를 못 느끼겠더라구요.
곰부릭
IP 122.♡.35.166
06-08 2019-06-08 15:17:05
·
일본 제품이다보니 이걸 사 드시라 추천하는건 아니고요, 이런 제품도 있다는거 정도 알려드리고 싶어서요. 일본은 차를 많이 마시고 여름이 꽤 더워서 그런지 냉침용 차 티백류가 다양합니다.(녹차야 기본이고 자스민차 등등...)
비맞은장작
IP 175.♡.47.148
06-08 2019-06-08 15:18:33
·
오, 그런 것도 있군요. 일본에서 한국 옥수수차가 コーン茶로 팔리는 건 봤는데요.

일리어스
IP 223.♡.165.97
06-08 2019-06-08 15:15:02
·
집에서 찬 보리차만 마시는데

정수기 물 받아서 보리차 넣고
그냥 그대로 냉장고 직행입니다...

점점 진해지는 보리차...
티백 안빼고 그냥 마셔요
비맞은장작
IP 175.♡.47.148
06-08 2019-06-08 15:22:43
·
냉장고 여유 공간이 없어서 포트에서 우려낸 다음 물병에 옮겨 담아 냉장고에 넣었는데, 바로 넣는 것도 요령이겠네요.

그런데 티백은 종이가 아니라 PP(폴리프로필렌) 재질이라 뜨거운 물에는 10분 이내에 건지는 게 좋은데, 찬물에 장시간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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