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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요약 :
아들 : 엄마 고기해줘
어머니 : 죽어버리고 싶다
감상 : 채식주의자인가.. 사주면 되지 뭐가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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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이 아버지 돌아가시고 어머니 혼자 형제 키우느라..
동사무소에서 매달 신라면 한박스씩 가져다 주던 집이었습니다.
제가 애초에 식탐이 없어서 하루 두끼만 먹으면서도 먹는거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생각 해 본적이 없는데...
요즘세상에... 고기나 김치나.. 해줄라면 해줄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손톱만큼 듭니다..
전 80년대생답지않게...
삼시 세끼 죽만 먹어본적도 있는데요..
칼국수 해준날엔 기뻤네요..
중학교 와선 형편이 펴서 엄마가 고기반찬 많이 해주긴 했지만..그래도... 형제가 많아 늘 부족했죠..
근데..... 저렇게 싫으면 가출하지 뭐 부모 노후를 저주하는 노밍 정상인가..싶군요
시험기간에 뭐 특별하게 밥먹으면 대접받는건가요..
시험이 부모 좋으라고 보나요
시험 잘못봤으면 고기 토해내나요..
저는 이렇게 감상이 안되네요.
저의 감상: 자식 잘못키웠네. 자식 개객끼
거의 비슷한 카톡을 봤어요
보는 순간 데자뷰 현상이 일어난줄 알았네요
너무 비슷한 내용이라...
저 카톡이 중학생이 쓴거였나요? 뭐.. 철 안들었을때면 저렇게 쓸 수 있을거 같다만,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하겠네요. 평생에 기억 남을 듯 합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시겠네요..
하아... 반찬투정을 저따위로 하는 자식이라니... ㄷㄷㄷ
뭐 저희 어머니야 반찬을 워낙 잘 하시기도 하지만..
현직 부모로써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아이가 보낸 톡을 읽는 어머님의 절망적인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저런 장문의 가슴 후벼파는 글 남기기 전에 '엄마 고기먹고싶어' 한마디 했으면 좋았으련만..
사춘기가 그렇죠 ㅎ
예전 동행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쌀이 떨어져서 라면 한개를 부모는 굶고 아이들 둘이 나눠먹는데 하나 더 먹고 싳다는 장면에서 울었던 기억이 있네요.
제가 그 이야길 클리앙에 쓰니깐 누군가는 주작이다 했는데.. 각자 환경에 따라 만원의 가치는 다른 법입니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에요
자식이 저런말 하는 수준이면 부모가 그렇게 가르쳤던지 애초에 뭔가를 가르치지도 않았던지 둘중 하나죠
가난하지만 바르고 착하고 헌신하는 부모밑에서 또라이 안나옵니다
쌓였던 말이라곤 해도 저 나이대의 아들이 저런 식으로 장황한 카톡을 엄마에게 보낸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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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봐도 주작에 한표 겁니다.
아울러 핸드폰으로 찍었을텐데 오타 하나 없다는것도..
시험기간에도 한결같은 밥상에대한 불만이잔아요.
시험기같같을때 특별해야한다는 정신머리가 문제 아닌가요?
고기반찬 매일 해줘도 누구는는 뭐하닌 패딩...누구네 신발...이걸로 저럴거 같은 생각 아닌가요?....
어떻게 이걸 고기 사주면 해결된다고 보는거죠......ㄷㄷㄷ
아들도 좀 애교있게 말하면 되는데 아쉽네요.
글쎄... 저도 그런 시절을 겪어본 터라 제가 저 부모의 입장이라면 저라도 죽고 싶을 거예요.
그래서 가난 비관 동반자살이 생기는 것이겠지 싶기도 하고요...
글쓴이의 말을 보니 부모는 자식에게 대접을 해야 하는 군요.... ㅡㅡ;;;
무슨 사정인지 ....
중학생에게 카톡이 가능한 스마트폰을 사주는 집에서 평생 단 한번도 고기반찬을 안 해줄 이유가 없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미래를 위한다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상처가 될 정도로 안먹이고 안쓰는 부모들.. 있습니다.
이건 사랑의 정도로 이야기 할 수 있는게 아니라.
부모의 성향이나 과거의 기억들로 인해 일어나는 일들이죠.
잘살고 못살고를 떠나 무엇이든 과하면 독이되는데..
특히 사춘기 아이들에겐 작은 것들도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단편적인 부분만으로 판단하지 맙시다.
아이의 상처를 본 어머니의 아픈 심정 표현이라고 보여지는 글입니다.
우리가 저들을 옳다 그르다로 판단하지는 맙시다.
“엄마 고기반찬좀 해주세요 (대충 이모티콘)”
이거면 되는데
왜낳았니 어떻게 생각하니 사랑하지않니
를 저렇게 쓴다는게 애가 정상은 아니라고 보이네요.
고기 안준다고 죽고싶다는 아들이나,
이쁜 아들이 저런 카톡을 보내서, 죽고싶다고 인터넷에 글올리는 엄마나.
현실성 제로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