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중학생 아들이 여자친구를 임신시켰다고 그 쪽 부모가 찾아와서 아들 폭행했습니다.
일단은 그 쪽 부모들 돌아갔고, 아들이 맞은 상해진단서를 끊고 왔습니다.
와이프가 전화해서 큰 일 났다고 하고, 우는 소리를 해서 택시를 타고 가니 이런 일이 벌어졌네요.
일단 아들 말 들어도 그렇고, 그 쪽 딸도 사귀는 사이였고, 성폭행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 쪽 부모가 다짜고짜 찾아와서 제 아들 찾아서 아들을 폭행했다고 합니다. 와이프는 처음에 무슨 일인지 몰라서 경찰에 신고하려고 했다가 여자애 임신했다는 소리에 아들이 성폭행을 했는지 알고 벌벌 떨고 아들이랑 같이 빌고 저한테 전화해서 큰 일 났다면서 빨리 오라고 하고..
무슨 일인지 물어보니 아들이 사고쳤다고 해서 형사사건인줄 알고 달려가니 아들이랑 와이프랑 같이 그 쪽 부모한테 무릅 꿇고 울고 있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인지 물어보니 그쪽이 제 아들에게 물어보라고 해서 그 때 와이프도 자세한 이야기 들었는데, 여자친구와 사귀다가 저희 집이랑 여자애 집에 부모 없을 때 성관계를 몇 번 했는데 그게 임신이 되었다고 이야기하네요. 여자애도 그렇게 동의를 하고요. 제가 혹시 몰카같은 걸 찍거나 협박했냐고 물어보니 그런건 아니라고 합니다.
아들은 여자애 아버지한테 뺨이랑 발로 차여서 입술 터져있고, 와이프는 눈물 흘리고.. 동네 창피하게 그 여자애 부모는 어떻게 책임질거냐고 소리지르고.. 임신은 확실하냐고 물어보니 병원 갔다왔다고 하길래 초음파 사진 같은 것을 보자고 하니 그게 지금 여기서 할 소리냐고 또 소리치는데, 화가 나네요. 일단 금요일날 같이 산부인과가서 임신 재확인하고 그 때 이야기하자고, 여기서 떠들면 댁네 딸도 안좋은 소문 날 수 있으니 소리 낮추고 흥분 앉힌 상태서 이야기하자고 보냈는데, 보내고 아들이랑 와이프 모습 보니 화도 나고 어이도 없고 해서 아들 데리고 병원가서 상해진단서 3주짜리 끊고 왔습니다. 이비인후과쪽은 담당의가 없어서 다음에 검사하기로 했고요..
아닌말로 아들이 임신시킨게 잘한 것도 아니지만 그 쪽 딸애도 동의를 해서 한건데 뭐 처녀를 성폭행 한 것도 아니고 쌍방 잘못에 왜 일방적으로 제 아들과 와이프에게 막말하고 폭행한건지 화가 납니다. 심정은 이해가나 그 쪽 딸애는 잘못없고 아들놈만 잘못 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또 면전에 대고 이런 말 할 순 없지만 임신했다 치더라도 뱃 속에 애가 우리 아들 자식인지 아닌지 아직 모르는거고
지금 생각으로는 임신 확인하고, 우리 아들 애가 맞는지 아이 낳고 유전자 검사해서 확인 한 후 입양을 보내거나 양육권 결정해서 양육하는 쪽에게 양육비 주는 것으로 결정 내리고, 그 쪽 아버지는 폭행 상회죄로 고소할 생각입니다.
별 문제 없이 공부 잘 하고 말 잘듣던 아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걸로 사람 속 뒤집어 놓네요. 와이프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죄인처럼 사죄하는 모습도 마음에 들지 않고.. 지금 화도 나고 어이도 없는 상황이라 제대로 생각하고 있는지 몰라서 마음 좀 진정시키고 와이프랑 아들 이야기도 좀 듣고 여러분들 의견도 좀 듣고 싶습니다.
(아래서부터 추가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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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으로 좀 적습니다. 지금까지 아들과 와이프와 이야기하고 변호사 친구와 이야기를 하느라 늦게 추가를 합니다. 일단 반대가 많은 것은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제 가족의 계획과는 다르네요.
일단, 합의 하 관계인 이상 서로가 책임 질 일이지 아들만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한, 낙태같은 경우 저희가 낙태를 요구할 경우 강요죄이지만 여자측에서 낙태를 할 경우 저희가 말릴 수 없습니다. 오히려 선택의 폭은 여자애 가족이 더 크죠. 또한 전치 3주는 치아의 크랙 3주, 얼굴 쪽 외상이 3주입니다. 3주짜리 2개라고 6주가 되는 것이 아니라 3주라네요. 거기에 이비인후과에 가서 고막검사를 받으면 어떻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제 아들이 책임지기 힘든 일을 한 것 분명 잘못입니다. 그러면 여자애는요? 좋아라 관계 맺어놓고 임신했으니 남자 탓 하는 것 이해 못합니다. 제 아들 교육 잘못 시켰다면 그 쪽 딸애도 몸 함부러 놀리는 것은 교육 잘 시킨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똑같은 잘못에 저희 측에 욕 하고 아들 폭행하고 와이프 무릅 꿇린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지 고민할 것입니다.
여자애가 짊어질 것이 더 무겁다면 더 조심히 행동했어야죠. 그리고 여자애가 더 무거운 짐 짊어졌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낙태를 하든 아이를 낳든 저희 쪽에서는 어떻게 요구할 수가 없습니다. 오로지 여자애 측 가족의 선택에 따라서 처신을 해야할 뿐입니다. 선택권을 넓게 가진 쪽이 더 무거운 짐을 졌다? 이해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여자애 부모쪽은 여러가지 죄를 지었더군요. 일단 주거침입죄 성립되고, 와이프에게 강요죄 성립되고, 아들에게는 폭행치상과 상해죄, 또 저희 집 물건을 부수어 재물손괴죄가 또한 큰 소리로 난리쳐서 이웃주민들 듣는 곳에서 욕설 등을 하여 명예훼손(적어도 모욕죄)가 적용되더군요. 여자애 가족측의 행동을 보고 결정할 것입니다.
아들의 경우 어떻게든 책임을 지고 싶다고 이야기하길래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보라 했습니다. 그리고 여자애 측이 낙태를 할 경우 저희가 어떻게 할 방법 사실상 없습니다. 혹 낳는다면 입양을 보내는 방법이 있는데 이것 역시 여자애와 부모가 동의해야 가능합니다. 만일 입양을 보내지 않고 키운다고 할 경우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 아들의 자녀인지 확인한 후 양육권에 대해서 논의를 할 것입니다. 양육권을 그 쪽에서 원할 경우 법원이 여자측에 양육권을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들었습니다.양육비는 아이들이 미성년일 때는 저희가 일부 책임을 져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5년 뒤 아이들이 성년이 되면 현 상황에서는 양육비를 25~30만원 정도 생각해야한다고 하더군요. 아들이 재산이 없고 대학교를 가서 학생이 될거고 자녀가 있으므로 군복무를 상근으로 하기에 약 6년간은 최저 양육비를 생각하고 그 후는 아들의 소득에 따라 결정될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로서는 여자측이 나오는 것에 따라 결정해야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네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아들이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더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은 아니고, 여자측에서 더 큰 짐을 짊어진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의견과는 다르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40대 입니다. 댓글에 30대에 중학생 아들 두었다고 그 부모에 그 자식이라는데 딱 여자애 부모들 하는 말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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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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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량 펌글 (댓글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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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뽐뿌에서 논란이었던 글입니다.
추가내용이 있네요.
여자는 10개월이라는 시간을 변화하는 몸과 호르몬의 불균형속에서 살아야하고 낙태를 한다면 자칫 불임의 위험도
있듯이 충격이 엄청납니다. 서로 합의를 하여 벌어진 일이라면 남자도 배불러오고 우울증 생겨야죠. 아이로 인한
물리적 충격은 여성들이 온전히 감내해야 하는 것입니다.
폭력이 오고가는 상황은 분명 잘못입니다. 하지만 글쓴이가 현명하다는 생각은 1도 안듭니다. 생명과 그 생명을 1차적으로 책임져야하는 여성에대한 공감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죄는 여성 측 부모만 지은 거 같은데요..
대체 뭘 잘못한 거죠? 성관계? 임신이 된 것?
성폭행을 한 것도 아니야, 낙태를 강요한 것도 아니야..
그냥 일어난 거지, 누구 잘잘못 따질 일이 아닌 거 같은데 말입니다.
문제는 일이 이렇게 된 이상, 강경책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게 슬프네요.
아이를 낳고, 책임지고 살아가는 삶도 있었겠지만..
이제는 그 선택지는 없어진 거 같아요.
/Vollago
무슨 90년대 드라마 연출을 실제인줄 알고 계신거 같네요.
아랫도리 관리는..남녀 같이 해야죠.....
/Vollago
/Vollago
/ 일베 그룹 싫어요(댓글 서명)
폭행으로 인한 후유증이 남으면요?
자기애 성교육 안시킨게 잘못인데 남의집 아들 패면 뭐 바뀌나요.
결과적으로 여자가 그렇게 가져가야할 짐이 많기에..
여자들 성교육이 더 중요합니다...남자애들 패도 소용없어요.
그리고 부모와 자식 별개로 봐야죠
여자애가 더힘든걸 인정안한다는 부분은
글쓴이의 유일한 틀린점 인건 맞다고 보이네요
상직적으로 생각해도 그렇고 여자아이는 치루어야할게 남자아이보다 큰건 맞죠
그냥 낳고 친자면 양육비주고 아니면 입양보낸다 말은 하지만 자기가 낳고 떠나보내야하는 미숙하나마 엄마라는 존재가 되는 아이에게 쉬운일은 아니죠 그렇다고 이게 법으로 보상받을수 있는 부분도 아니고요 그냥 이성적인거라 폭행에대한 처리는 엄중한게 옳다고 보는데 이해에대한 부분이 좀 걸립니다
그렇다고 상대방 남학생을 폭행하는건...
해결책이 아니죠
결론은 그렇게 함으로 인해서 자기 자식도 더 상처 받는걸 왜 모를까요
성폭행을 당한것도 아니고 합의하에 한건데..
이럴경우 두명의 미래를 위해 어른들이 잘 협의하고 상의해서.
최대한 상처 받는 사람 없게 잘 해야지요
애들이 사고를 치기는 했지만
작성자 태도나 사고 어느부분 이상한게 없는데
저분이 욕먹는 사회라는게 씁쓸함
자기 기분풀자고 상대방을 폭행했으니 불리해지기만 한거죠.
아...물론 저라도 눈이 뒤집히겠지만..
이게 논란이 된다는게 웃기네요;;
당연히 남자측에서 임신 사실 확인하고, 양육권 조정해서 키운다는게 뭘 욕먹을 짓인지
오히려 책임지는 모습이 보기 좋은데..
저는 아들도 있고 딸도 있습니다.
글쓴 사람은 아들을 키우면서 성교육을 했어야 했습니다.
본인도 비교적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있다면 그에 따른 어려움은 익히 알고 있을 것 입니다.
욕망으로 이른 나이에 성을 접하고 성을 발산하는 행위 자체에 집중하게 되었을 경우 결과적으로 성에 탐닉하게 되고 방탕하게 될수도 있습니다.
미성년자가 왜 미성년자일까요. 아직 성숙되지 못한 정신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적으로 성숙된 인간이 된 이후 자기 책임하에 성관계를 사랑하는 사람과 할수 있도록 부모는 도와줘야 합니다.
이는 글쓴 사람이 장황하게 밝힌 여러 참담한 결과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그렇습니다.
글쓴 사람은 생명을 단지 양육하고 책임지는 것으로만 간주하고 있음을 은연중 드러냅니다.
공감능력의 부재로 인하여 여자 아이의 부모가 느낄 참담함과 그 아이가 평생 간직하게 될 상처의 무게를 알지 못하거나 애써 무시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 폭행은 피해야 할 일인것 분명합니다. 정당화될수 없죠.
그러나 글쓴 사람의 경우 상대 부모의 행위 자체에만 분노하고 새로 잉태된 생명을 귀찮은 책임져야할 '것'으로 치부하는 감정을 갖고 있음을 글로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이해해야 왜 많은 사람들이 글쓴이를 욕하고 분노하고 있는지를 공감할수 있습니다.
공감능력이고 나발이고 저 글쓴이가 처음에 들은 얘기는 자기 아들이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입니다.
합리적으로 해결 가능한 문제를 감정적으로 나왔으니 이성적으로 대응하는거 적절하다고 보는데 뭐가 문제인가요?
님부터 남자아이의 행동에 더 큰 책임을 묻고 죄악시하는데요. 아닌가요? 님부터 저 글쓴이의 가족이 당한 폭행을 생각못하는 공감의 부재는 아닌지 생각해보시지요.
양측 부모가 만나서 차분하게 아이들이 임신한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더라면 사건이 이런식으로 전개되지 않았겠지요.
사실 가장이, 자신의 아내와 아들이 무릎꿇고 있는 광경을 보게 되면,
"그 잘난 공감능력"이 발휘되어서, 상대를 죽이고 싶어지게 되거든요.
그 마음을 삭여 상대를 쳐죽이지 않은 것만봐도 그 잘난 공감능력보다, 이성이 앞선 것은 틀림없습니다.
또 글쓴이를 욕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놀랍지 않습니다.
이미 세상이 그렇게 돌아가고 있다는 걸 봐왔으니까요.
무지하고, 비합리적이고, 감정적인 사람들이 사태를 어떻게 망가트리는지는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무슨 귀찮은 책임질 것(?)으로 치부했다는 건가요?
님 아들 딸이 저렇게 맞았는데
그래 니가 잘못했어 빌어라 하실래요?
빌 일도 아닌데?
이미 폭행이 일어나서 아들이 다쳤기 때문에
그 부분은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여자는 언급도 없고
남자한테만 책임을 지우는...
여자를 어떻게 인식하시는 건가요?
From Clienkit to iphoneX
부모 입장에서 더 힘든 아이를 생각하다 과잉대응하는 것도 어느 정도는 참작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들이 맞은 것에 대해 화가 나겠지만
저런 상황에 ‘니 딸도 잘못했잖아!’라고 하는 것도 야박하죠.
양육비 25~30만원 운운하는 부분은 읽다보니.. 휴우....
그 아버지가 합리적으로 잘 처리했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내가 여자애 가족이었다면,
저 아버지가 악랄하고, 냉혈한처럼 보일것 같구요.
본질은 아버지의 대응이 합리적이지만
대응에 대한 평가는, 관점의 차이가 있는 문제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린 모성에 대한 공감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
좀 무섭네요.
확실히 저 같아도 몇년전이라면 남자부모편에 섰을것 같아요.
임신출산과정의 수백가지 두려움과 고통을 온전히 겪게 될.... 어린소녀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이 말이죠...
다만 글쓴이가 현명하거나 이성적으로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새로운 생명과 이를 온전히 감당해야하는 여자아이에 대한
공감이 1도 없기때문입니다. 아이생긴건 둘의 공동의 책임이니
키우던, 입양시키던, 낙태하던 우리에겐 선택권이 없다고 하면
다 끝인가요??
입덧하고, 늘어나는 체중과 체형의 변화로 인해 수시로 우울해 할
어린 아이와 그것을 옆에서 지켜봐야만 하는 부모의 마음은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생각하는 모공이 좀 무섭네요.
우리 모두 엄마의 자식 아닌가요??
임신한 여자는 우울해 할때, 임신 시킨 남자는 행복할까요? 남자도 임신에 대한 책임은 평생 따라다닙니다.
원치 않은 임신을 하게 된 두 남녀아이는 안타깝고, 여자 아이가 임신으로 인한 피해가 좀 더 클것이라는데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남자아이를 가해자, 여자아이를 피해자로 보는 시각에는 반대합니다.
엄마의 자식 이야기는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남자아이가 죄인도 아닌데, 여자아이 부모 앞에서 무릎꿇고 사과하는 남자아이 어머니는 엄마 아닌가요? 무릎꿇고 사과하면서 아들이 폭행 당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심정은 공감이 안가세요?
원치않은 임신은 안타깝지만 누군가에게 죄를 물을 수는 없는 사건이고(누군가 책임진다면 남녀 두 아이와 그 부모님이겠죠), 남자아이와 그 어머니에 대한 모욕과 폭행은 명백한 범죄입니다. 그리고 범죄인지 아닌지를 떠나더라도, 이 두 남녀아이에게 일어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최악의 선택이었구요.
서로 관계가 좋을 때 얘기고요.
다짜고짜 찾아와서 싸대기 날리고 어머니 무릎꿇혀 놓고 공감을 요구하면 누가 '아 그렇구나' 하나요.
허다만 아이 아빠가 이성적이고 현명하다는 다른 분들의
판단과는 다른게 생각 할 뿐입니다.
그리고 딸키우는게 벼슬이라는 쓰레기 같은 댓글도 있던데
딱 그런분들의 생각인것 깉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엄마를 언급한것 본 사건에서 그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
여자아이가 안타깝기 때문에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남자아이가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하더라도 여자아이 만큼은 아닙니다.
다만 남자 아이의 아빠가 현명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법적인 처벌을 받아야죠
전 남자아이의 아빠가 쓴 글이 현명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남자아이의 아빠가 쓴 글을(여자아이의 상황을 공감하지 않고있는) 현명하다 생각하지 않을 뿐입니다.
폭행은 범죄며 처벌받아 마땅합니다.
그리고 아들, 딸들을 키우는 그 누구도 벼슬이나 죄인이 아닙니다.
모든 부모가 죄인이 아니라는 말을 하긴 쉽지만, 아들을 가졌다는 이유로 더 많은 욕을 먹는다면 아들을 가진게 죄인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죠. 제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감정입니다. 사람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지요. 의견 잘 들었습니다.
임신 = 무죄
폭행 = 범죄
범죄자만 처벌하면 될듯한데요?
"새 생명을 키우던 말던 니뜻에 따르겠다"가 본인에게 불리한것 처럼 쓰셨네요. 사람 때려서 식물인간이 된 경우에 보상금을 받고 호흡기를 떼던지, 평생 병원에 누워있던지 비용을 책임질테니 너네 맘대로 하시죠는 어떻게 들리시나요? 결정권의 폭은 이 사태에서 누가 우위에있는지 문제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이 사건에서 비슷하게 죄 없는 다른 사람을 폭행한 사람은 따로 있지요.
임신이건 식물인간이건 쌍방과실이라고 전제해도, 신체적 피해를 짊어지는건 한쪽입니다. 결정에 따라 큰돈 나가는지 작은돈 나가는지 받아들이는게 책임을 다한다는거라는 생각, 윤리적인 마인드 부족이라고 봅니다.
제일 기가 찬건, '오히려 선택의 폭은 여자애 가족이 더 크죠.' '선택권을 넓게 가진 쪽이 더 무거은 짐을 졌다? 이해하기 힘듭니다' 부분입니다. 여자애 가족이 내릴 선택이 제2의 인생 설계같은 겁니까? 낙태를 선택해도 그 아이가 받을 상처는 무엇이며, 기르다 해도 '미혼모'낙인 찍히는 것이 현실인 마당이고, 입양을 시킨대도 그 마음의 상처와 임신기간 중에 겪어야 할 학력 단절이 뒤따르는데, 이 선택들이 무거운 짐이라는걸 이해못한다니...
이건 책임을 미루는거죠. 여자애 가족이 해야 할 무거운 선택의 짐 중 어느 하나도 자기가 부담하려는 게 없잖아요. 선택은 다 여자애 가족의 몫이라고. 다른말로 그 선택의 책임도 다 여자애 가족의 것이라는 거죠. 게다가 책임을 지겠다고 하는 과정도 보니 기가 막힙니다. 변호사 이미 구했네요. 자기 아들 변호할 준비 끝냈어요. 책임지고 부담할 양육비가 얼만가 했더니, '현상황에서는 6년간은 최저 양육비 25-30만원 정도 생각해야한다'네요. 향후 '아들의 소득'에 따라서...(향후 아드님이 소득이 생겨도 순순히 줄것 같지도 않네요) 책임 무겁게 집니다. 애 키워보신 분은 애들 6년동안 무슨일들이 벌어지는지 아실겁니다. 나라에서도 20만원을 그냥 준다... 정말... 양육비 30만원 와...
남녀 둘 사이에 아기가 생기면 가장 책임있는 행동은 둘이 가정을 차려서 그 아기의 양육을 함께 해나가는 것 아닙니까? 일단 글쓴이는 그럴 생각이 1도 없어요. 입양과 낙태, 양육비 부담이에요. 이 글쓴이 입장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게 '애들끼리 살게 합시다'랑, '우리는 키울 여력이 안되고 또 입양 보내기도 싫으니 그쪽이 양육하세요'죠. 일단 진단서 끊고 고소할 수순을 밟는것 보니, 이 두개는 꼭 피해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10달 임신해서 나은 애를 애기 엄마의 아버지 가족 고소한 집안에 보낼 생각은 절대로 못하겠네요. 그 동안에 미혼모에... 그 집안은 정말... 글쓰신 분, 정말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아들 얻어맞고, 아내분 무릎꿇고 계셨던것(꿇리게한건지, 죄송한 마음에 알아서 꿇으신건지 알수 없지만) 보고 화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상대방 입장 생각하면 '고소로 맞대응'할 건 아니라고 봅니다. 어찌되었던, 글쓴이의 의도대로 양육비 주는 쪽으로 일이 진행된다면, 남자쪽에서는 월 2-30만원 보내는 걸로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고, 여자쪽에서는 무슨 수를 써도 보통의 삶으로 돌아가기 어렵죠.
글쓴이 마지막에 쓴것처럼, "합의 하 관계(양쪽이 임신가능성에 대해서 인지하고 거기까지 합의한 것인지는 알수 없지만), 서로가 책임질 일이지 아들만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런데, 남자애쪽 아버지가 대응하는 방식이 절반의 책임에 상응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냥 당사자 끼리 미래를 잘 의논하는 게 더 현명할듣.
그저 법타령 냉정하다 합리적이다 이런게 과연 이 문제의 본질인가요.
양육비 타령 하는거 보면 전혀 자신의 자손으로 인정할 생각은 없어 보이네요.
남여 관계는 그들끼리 해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