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가 1주일전 5월 27일 아침 9시에 태어났습니다.
저를 닮아 성격이 급해서인지 예정일보다 2주 일찍 태어났습니다.
37주가 넘은 상태여서 '아이는 괜찮을꺼야' 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던 찰나
26일 일요일 오후 10시에 '천사'같은 아기가 세상으로 나오기 위해서 힘겨운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내가 초산이라서 양수부터 터진상태라 송도에 새로생긴 여성의원에서 유도분만을 하려고 기다렸습니다.
새로생긴 산부인과라 이것저것 시설도 잘되어 있었고 연륜이 있어보이는 의사선생님이 내일 오전에 유도분만을 시작해보자고 말씀하시고 그렇게 저와 아내는 병원 침대에 누워 잠에 들었습니다.
새벽내내 진통이 심했는지 아내가 잠에 잘 못들었었는데 아침 7시 정도 되니 의사선생님이 오시더니
'아이가 새벽에 스트레스를 조금 받았었는데 아침에 더 받고 있는 듯 해서 긴급으로 제왕절개를 해야합니다' 라고 말씀해주시더군요.
그렇게 긴급하게 수술실에 불이 들어오고 제왕절개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제왕절개라고 하면 보통 '배를 가르고 아이를 배에서 뺀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그걸 하기 위해 중간에 수많은 과정이 생략되었고 말 그대로 수술이기 때문에 휴유증이 꽤 깊었습니다.
수술실에 들어가고 저는 갑자기 '아빠'가 된다는 생각에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아이 울음 소리가 막들리는데 약간 이상하게 들렸습니다. 보통 '응애~응애~' 해야하는데 우리 천사같은 아이는 고음으로 내지르는 소리처럼 울었습니다.
'설마...이상이 있나?'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의료진분들이 급하게 막 움직이시더니 아이가 한참동안 울지 않았다고 하면서 긴급하게 신생아실로 데리고 들어가시더군요.
그리고 그 중간에 사진을 찍었는데.... 너무 심한 청색증이 온 상태였습니다.
아이가 들어간지 얼마 되지 않아 의사선생님이 저를 불러서 아무래도 큰 대학병원으로 아이를 데리고 가야겠다고 말이 끝나기 무섭게 119 가 와서 제 아이와 의사선생님을 태우고 근처 큰 병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겨우 태어난지 10분 정도 되서 119를 타고 큰 대학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부랴부랴 큰 병원으로 쫓아가서 아침 11시에 응급실에 이름도 없는 제 아이를 등록하고 7층 신생아실에 올라가 상태가 어떤지 보고 싶었으나 아기 중환자실 같은 곳이라서 면회시간이 정해져있다고 퇴짜를 맞고 나왔습니다.
꽤 심각한 상황이라고 생각하면서 불안해하다가 첫 면회 시간까지 2시간을 기다린 이후에 아이를 만나러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두번째로 만난 아이의 모습은 생각외로 괜찮다 였습니다. 산소호흡기를 하고 있었고 퉁퉁 부은 눈을 어떻게든 떠보려고 온갖 힘을 쓰는게 너무 귀여웠습니다.
동영상도 찍고 사진도 찍고 그렇게 30분 면회가 끝나고 나와서 막 마취에서 깬 아내에게 사진과 동영상을 보냈습니다.
아내도 갑작스럽게 "큰 대학병원으로 아이를 데리고 갔어요" 라고 말만 듣고 불안해하면서 저를 기다렸는데 의외로 아이가 괜찮아서 서로 웃으면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저녁 면회시간에 더 괜찮아진 아이를 기대하며 병상에 누워있는 아내에게 더 귀여운 사진을 가져다주겠다고 웃으면서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병원에 막 도착했을때 아이는 의식이 없었고 이상한 기계들이 덕지덕지 붙어있었고, 많은 약들을 맞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덜덜이'라고 불리우는 기계위에 의식없이 누워있는 아이를 보자니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의료진들에게 물어보니 제가 떠난 1시간 30분 뒤 갑자기 상태가 안좋아졌다고 하면서 저에게 작은 팜플렛하나를 쥐어주더군요
"폐고혈압 지속증" 이라고 적인 팜플렛이었습니다.
그때 30분동안 아이를 보며 정신이 멍해있었습니다. 겨우 밖에서 만난지 6시간 밖에 안됐는데... 사망률이 20%나 되는 신생아 질병에 걸렸다는게 믿겨지지 않았습니다.
이 천사같은 아이를 만나기 위해 유산도 한번 경험했고 아이를 갖기 위해 병원도 열심히 다녔는데.... 왜 이렇게 안좋은 일이 연달아서 저에게 닥쳤는지... 너무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부성애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대신 아프고 싶고 너무 아픈 아이를 보며 '제발 건강하렴' 이라고 마음속으로 계속 말하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회복 하고 있는 아내에겐 도저히 이 사실을 말할 수 없어서 "아까 보다 더 괜찮아졌어~" 라고 애써 웃으면서 말하면서 돌아왔습니다.
저희 어머니와 장모님에게 사실을 얘기하고 당분간은 이 사실을 비밀로 하기로 했습니다.
어떤 병인지 찾아보니 산화질소와 혈압약을 맞으면서 오그라져있던 폐가 펴져야하고 엄마 몸속에 있을때 다른 환경에서 폐로 유입되는 혈액의 혈압을 자연스럽게 자신이 조절할 수 있도록 기다려야하는 병이었습니다. 보통 생후 6시간 ~ 2일에 발병 사실을 알게 되고 사망율이 무려 20%나 되는 무서운 병이더군요. 보통 2~3일을 못넘기고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더 불안에 떨었습니다.
그날 새벽 내내 잠이 오지 않더라구요. 혹시나 병원에서 연락이 올까... 내일은 상태가 더 안좋을까? 걱정이 되서 그렇게 밤을 홀딱 샜습니다.
아이 생각에 혼자 새벽에 훌쩍훌쩍 울다가 아내가 깨면 아무렇지도 않은 듯 웃으면서 얘기하는게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그날 새벽에 전화는 오지 않았고 그 날 아침 산부인과 병원 선생님분 중 한분이 아이가 걸린 병에 대해서 친절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산부인과에서는 청색증이 와서 예사롭지 않게 생각해서 보냈는데 '폐고혈압 지속증'인지는 몰랐다고 하더군요.
주변 의대친구들에게 얘기를 들으니 진단도 꽤 어려운 병이라고 합니다. 다행히 빨리 찾은거라고 다들 잘했다고 칭찬하더군요.
28일 오후 1시 들어가자마자 담당 교수님이 저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우리 아이가 너무 힘들어해요. 지금 상황이 매우 좋지 않고 예후를 봐야하는데 지금 산소포화도가 계속 유지가 안되고 있어요. 정말 기도가 필요합니다. 아이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선천적으로 폐가 약하고 제왕절개를 통해 낳았기 때문에 폐고혈압 지속증이 심각한 상태라는 것이었습니다.
부인과에서 자연분만을 고집했다면 더 큰 참사가 일어날 뻔했는데 빨리 대학병원으로 와서 그나마 치료 시간을 벌었다 라고 말씀해주시더군요.
그렇게 얘기를 듣고 운전을 하면서 돌아오는데 눈물이 멈추지 않더라구요. 너무 착한 천사 같은 아이를 이렇게 떠나보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저의 무기력함이 저를 바보처럼 느껴지게 만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아내에게 말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전화로 울면서 "아이가 많이 아프고 오늘이 고비인 거 같다. 기도가 너무 필요하다." 라고 솔직히 말했습니다.
산부인과에 도착하니 저희 가족들은 전부 울고 있었고 아내를 돌봐주던 의료진분들이 함께 기도하고 있다면서 꼭 잘될거라고 응원해주시더군요. 너무 감사하게도 저와 아내를 최대한 배려해주셨고 저희가 슬퍼할때 위로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날 저녁 아내와 함께 힘겹게 싸우는 저희 천사를 보기 위해 회복이 덜된 몸으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산부인과 간호사분과 동행하에 대학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들어가서 아이를 보니 맞고 있는 약은 5개 -> 8개로 늘었고 산소포화도가 최소정상수치보다 10정도 낮은 채로 힘겹게 숨을 쉬고 있었습니다. 매우 다행스럽게도 혈압은 안정이 되었고 조금씩 낮보다는 괜찮아졌지만 새벽에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아내는 낳은지 하루만에 처음 만난 아이의 손을 잡고는 "사랑해 꼭 나을꺼야 엄마가 기도할께" 라고 울먹이며 말하는데 저도 덩달아 울음이 나오더라구요.
너무 빠르게 지나가버린 30분 면회 시간을 뒤로 하고 혹시나 모르는 일이 생길 수 있기에 아내를 위해서 저라도 마음을 더 다잡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무너져버리면 아내가 더 크게 상심할거 같기에 제 스스로 무너지지 않으려고 아내를 다독이고 달래주었습니다.
하루하루 새벽이 지옥같았습니다. 혹시나 아이가 잘못되면 전화가 올까봐... 안좋은 소식이 들릴까봐...
항상 새벽 5시에 아이가 안좋아지고 아이가 힘들어했습니다. 그렇게 불안해하며 저와 아내는 저희 아이의 3일째 되는 날을 맞았습니다.
그리고 그날부터 희망이 보이고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잡히지 않던 혈압이 잡히고 산소포화도가 올라가며 가쁘게 쉬던 아이의 숨도 차분해졌습니다.
하나하나 약을 빼면 아이가 그렇게 대견스럽더라구요. 그리고 5일차에 산화질소를 빼고 내일 최종적으로 산소호흡기도 땐다고 하시더군요.
제 아이가 그렇게 힘겨운 싸움을 끝내고 다른 아이처럼 건강해지고 있었습니다. 저산소증에 너무 시달려서 뇌손상이 오지 않았나 싶었으나 MRI결과 점 정도의 뇌출혈외 없다라고 판명이 되었습니다. 이정도면 꽤 건강하고 정상이다라고 하시더군요.
퇴원날짜도 다음주 정도면 받을거 같다고 담당 교수님이 웃으면서 말씀해주시는데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제 아이가 건강해짐에 감사하고 견뎌준 아이에게 감사하고 아내가 입원한 산부인과 의료진분들의 염려와 배려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아빠가 되면서 부성애를 느낀다는게 말로만 들었지만 이렇게 크게 느끼는구나.... 라는 것도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만난지 며칠 되지 않은 아이에 울고 웃을 수 있고 쳐다만 봐도 행복하다는 말이 너무 와닿더군요.
정신없는 8일이 흐르고 뒤늦게 생각해보니 모든 상황이 감사했습니다.
만약 분만 산부인과를 옮기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긴급한 상황에 대학병원으로 갈 수 있었을까?
만약 제왕절개를 안하고 자연분만을 고집했다면 아이가 살아있을 수 있었을까?
빠른 판단, 빠른 결정, 빠른 이송, 빠른 검진으로 제 아이는 살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조금이라도 머뭇했거나 옛날이라면 죽었을 병이라 생각하니 아찔했습니다.
내일 아무런 기계에 의존하지 않고 쿨쿨 자는 제 아이를 처음 만나러 가는 날입니다.
아마도 오늘 밤은 그 설렘에 잠을 이루지 못할 것 같습니다...
힘내시고 아이 잘 키우세요
이단 민초(?)를 좋아하실 줄은 몰랐지만 (농담입니다 ㅋㅋㅋ)
항상 감사합니다.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아기가 하루 빨리 회복되어서 퇴원하길 기도하겠습니다.
/Vollago
건강해져서 다행이네요. 앞으로 즐거운 일만 있을겁니다.
아이가 회복해서 건강하게 쑥쑥 크길 바랍니다
이제 아주 튼튼하고 건강하게 자랄겁니다.
지금고생한만큼 그이상 앞으로 평생 건강할거에요
고생많으셨습니다
아가랑 이제는 행복하게, 건강하게 지내길 기도할께요
고생많으셨고 세식구 꽃길만 걸으시길 :)
행복한 꽃길만 걷도록 제가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이가 참 대견스럽네요 앞으로 정말 더 튼튼하게 클겁니다! 기도하겠습니다!!!
녀석..앞으로 두고두고 효도 많이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Vollago
글 보는 내내 그 마음이 느껴져서 눈물이 났어요.
아이도 아버지의 마음을 느끼고 건강해진걸겁니다.
꼭 건강하게 잘 자라길 기원할게요~
아이가 건강할 수 있도록 제 체력부터 길러야겠습니다.
/Vollago
그나마 별문제없는 경우가 대부분인거라고 해서.. 그리고 애도 무척 정상적이고.
한 일주일 입원해있었습니다.
지금은 뭐 그냥 말 지지리도 안듣는 26개월 아기네요.
그래도 이쁩니다 ^^ 님 아기도 건강해질겁니다. 요새 의학발달 많이 했으니까 믿고 기다리시면 좋은 결과 있을꺼에요.
제가 간 병원에도 약한 증상의 아이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유독 제 아이만 심각한 증상이라서 대학병원에서도 계속 예의주시했다고 합니다. 퇴원할때 3교대로 열심히 돌봐주신 간호사분들께 감사의 표시로 작은 선물을 준비할까 합니다
저희도 2주 일찍 나왔는데, 자연분만 할까하디가 와이프가 초기진통에 힘들어해서 응급으로 제왕절개를 했는데, 얼굴에 태변을 가득 뭍히고 나와서 자연분만을 고집했으면 큰일날뻔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황달도 심하게 오고 신생아가 겪을수 있는 것들은 다 겪은것 같은데 지금은 말썽꾸러기 다섯살이 되었습니다.
좋은 소식 많이 생길꺼에요. 힘내요.
고생 많으셨어요 ㅜㅜ
맘 조리면서 읽다가 이제야 한숨 돌립니다
한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응원합니다
세상 모든 아빠들 화이팅입니다!
/Vollago
질소치료가 참 고통스럽다고 합니다.
아빠가 되신것 축하드립니다.
저희 병원이 맞다면 담당하시는 교수님이 정말 믿을만한 분일 겁니다
아기가 잘 나아서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건강하게 크길 바래요!
여자 교수님이셨는데 같은 아이엄마로서 제 아내에게 많은 공감을 해주시더라구요.
귀에 쏙쏙들어오는 나긋한 목소리로 잘 이야기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나저나 화장실에 앉아서 읽었는데 7개월된 우리 딸래미 너무 생각나네요 ㅠㅠ 볼일 끝나자마자 자는 거 보러가야겠어요 ㅠㅠ
이제는 본격육아라 아이와 힘겹겠지만 즐거운 시간들로만 채워갈수있기를 바랍니다~ 힘든 시간 지난만큼 더 튼튼하게 자랄수 있기도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아이가 늘 건강하길 기원합니다!
앞으로는 아이가 병원갈 일 없도록 건강하게 자라길 기원합니다.
나중에 클리앙에 애기가 너무 개구장이입니다 라고 글올릴날이 곧 올겁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건강하게 자라주더라고요~ 건강하게 잘 자랄겁니다 ^^
나오는 과정에서 힘들었던 만큼 자라나면서 병치례 없이 튼튼하게 자랄 일만 남았을 겁니다^^
아이를와 글쓴이 가족분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언제나 가정에 평화가 깃들길 기도하겠습니다
건강하게 잘 자라길 기도합니다.
남의일 같지 않아서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그녀석 집안에 큰 웃음을 줄겁니다
뇌출혈이 올수있다 심장에 이상이 있을수 있다하는데 하늘이 무너지더라구요
다행이 아이는 아무 이상없이 2달을 지내고 퇴원했어요
잘 버텨준 아이에게도 고맙고 병원 의료진에게도 고맙구요
병원에선 최악을 미리 말해주는거 같아요
고소미님 아이도 건강하게 퇴원할거에요 기도할게요
부모님들 마음이 어땠을까요.
이겨낸 아기가 정말 대견하고 감사하네요.
앞으로는 아픈데 없이 건강히 잘 크기를 기도드립니다.
애가 황달 증상도 좀 있다고 하던데 결국 열흘쯤 뒤엔 퇴원했습니다. 조리원에서는 애가 한 이삼일쯤 있었나?
지금 유치원 다니고 있는데 날아다닙니다.
저희 애랑 같은 코스를 밟게 될겁니다.
기운내세요!
앞으로 너무너무 건강해서 그만 좀 뛰어 다니라고 잔소리 하는 아빠의 모습이 될 것 을 확신합니다.
앞으로 더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가 되기를 빌어봅니다
아~ 늙었는지 자꾸 눈물이...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
근데 키워보니 또 그들과의 전쟁입니다.ㅎㅎ
아이가 무럭무럭 쑥쑥 잘 크길..^^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서, 한 이십년 후쯤에
부녀? 부자? 지간에 소주한잔 하시면서,
“얌마, 너 땜에 아빠가, 어? 그때 얼마나 쫄았는지 아냐?”
하고 껄껄 웃게되길 빌겠습니다.
글을 읽고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있네요..
건강하게 쑥쑥크기를 간절히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