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평소에 여행 좋아하시고
아부지는 그렇게까진 안좋아하셨어서 같이 여행가기가 좀 힘들었었는데
마침 큰형이 프로젝트 끝나고 두 달간 발리 살기로 발리에 가있던차에
엄마 아부지를 4박 5일로 보내드렸습니다
한번도 패키지말고 자유여행 안가보셔서 걱정은 하셨는데
형이 있으니까 별 걱정없겠지 하고 작은형하고 항공권 끊어서 보내드렸는데
4일내내 조용해서 별일 없겠거니 했더니
어제 저녁에 아부지 한테 전화가 왔는데 그렇게 행복하신 목소리 참 오랜만에 들어봤네요
"아빠 거기 좋아유?"
"여기 정말 좋다~ 맛있는거도 많고~" 하시는데 뭔가 울컥하더라구요
그러고 오늘 아침에 한국오셨는데 작은형이 모시고 집에갔는데
그렇게 좋았다고 엄마아빠가 계속 말씀을 하시더란 ㅎㅎ
진작에 좀 자주 보내드릴껄 하는 생각만 드네요 ㅠ
아들 셋 키우느라 고생하신 부모님이 진짜 아이같이 좋아하시는거 보니 기분이 묘합니다
건강하실때 좀 무리하더라도 보내드릴껄 후회하고 있습니다 ㅜ
올해랑 내후년이랑해서 부모님, 장인어른 장모님하고 최대한 어디 다녀볼라고 합니다
언젠가 발리 1년 살기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너무 좋아하셨어요. 특히 늦잠자고 수영장에서 쉬고 그런 여유가 좋았다고
올해도 가을에 어디든 나갑니다. ^^
부모님이나 장인어른,장모님 모시고 오면 좋겠다 였어요
내년즈음엔 한번 꼭 어디든 가려구요
저도 내년즈음에 일본이나 베트남한번 모시고 갈까 생각중이에요 ㅎ 좋은 여행하셔서 기억 많이 남으실꺼 같아요!
아.. 이럴려고 돈 버는건데.. 어여 저도 돈모아서 보내드려야겠네요
그러게요 저도 형이 부모님 모시고 이렇게 다닌거보고서 비슷한 생각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