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병원에 가서 검진을 했는데, 뱃속의 둘째가 아들이라는 암시(...)를 받았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성별 얘기를 한마디도 안했지만 그 누가 봐도 남자임을 알 수 밖에 없는 다리 사이의 그것이 초음파 상에 떡하니 보이는.......ㅠㅠ
이제 두 돌된 첫째도 남자애인지라 남편은 매우 간절히 딸을 기원했건만
(사실 전 옷도 똑같이 물려입고 두살터울 남자애들끼리 투닥거리며 친한 형제처럼 지내길 바래서 남자애라도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아들이라는 소리에 진심으로 아쉽나봅니다. 계속해서 넌지시 셋째는 다르지 않을까? 이딴 소리를 하네요-_-
오늘 아침에는 첫째가 좋아하는 EBS 유치원을 보는데
클량에서도 유명하신 마카롱님 따님을 보면서 남편이 또 한소리 합니다.
"역시 딸이 이쁜데... 나도 딸내미 치마도 골라주고 딸내미랑 놀고싶은데... 사진도 찍어주고.."
.......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둘째는 그저 남자라는 것 때문에 아빠 관심 밖... ㅠㅠ
저도 셋째가 100% 딸이라면 한번 고민을 해보고 싶지만 50%의 확률에 인생을 걸기에는 너무 무모한 것 같아서 도전해볼 엄두가 안나네요.
경험자분들, 아들 둘(혹은 그 이상) 키워도 딸만큼이나 예쁘고 알콩달콩(-_-) 하게 잘 지낼 수 있다고 희망을 주세요~
우린 연년생인데도 둘이 좋아죽어요.. 물론 싸움도 난리지만 ㅎㅎ
제 지인중에 그렇게.. 아들이 넷인 집이 있어요 ㅋ..
형은 같이 놀 동생이 생겨서 좋겠네요.
그런데 벌써 둘째는 넘기고 세번째에;;;
하지만 전 딸을 좋아합니다 ㅋ
먼저 와서 안기고 아빠 사랑해요~ 하면 사르륵 녹습니다.
그래도 아들아들이면 서로서로 놀아줄수있으니 그것 또한 좋을것같습니다~
트러블 생길일이 더 적어요
..아들 쌍둥이
/Vollago
근데 태어나니 또 귀엽습니다 ㅎㅎ 그냥 강아지 같아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추가) 대신 엄마가 강해집니다. 왜냐하면 통제불가 반인반수거든요 ㅋ
저희집 따님은 제가 골라준 치마 잘 안 입습니다.... 잘 안놀아주구요.... 사진은 찍혀줍니다. oTL
주말엔 선풍기 하나 다시 수리했어요.
그게 아니라 그냥 보신거라면 탯줄을 오인하셨을 확율이 엄청 큽니다.
아직 남편분에게 기회가 있을지도.^^
아들은 아들같이 생기고 딸은 딸같이 생겼어요~ 라고...하하하하ㅜㅜ
도망가세요!!! 지금밖에 없어요!
잘때는 귀엽지만 눈 뜨고 있을땐 전쟁이네요. 고추 떼고 싶어요. 정말...
에엄마는 아들 둘이라고 힘들다고 남자가 봐야지 하며 저한테 떠넘기고..
하아..
방금도 한바탕 싸우고 덧글답니다.
서로 보강해주면 힘든게 덜지만 한명에게 다 떠 넘기는 그런 상황이니 답답하네요.
형제에게는 좋은 일이지만 아빠에게는 딸을 원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죠...ㅜㅜ
아들 둘이라니.
전투력이 하늘을 뚫으실거에요.
제 동생이 공항에서 아들 둘데리고 여행가시는 어머니 계시길래 너무 힘들어보여서 짐들어주고 문잡아주고 수속 도와드리니 약간 의아해 하시다가 제동생이 제 큰누나도 아들둘이에요하니 서로 말못할 공감대가 ㅋㅋㅋ
/Vollago
용감한 부부만이 딸을...
힘내세요!
애들은 다 예쁘죠.
축하드립니다.
첫짼 아들 삼형제 엄마가 인정하는 웬만한 아들보다 빡신 딸이에요
진리의 케바케라는
따님 너무 예쁘셔서 저희 남편이 TV 볼때마다 딸뽐뿌가 오나봐요 ㅠㅠㅠㅠ 하긴 마카롱님 아들은 아들도 미모가 뿜뿜이던데 부럽습니다 ㅠㅠ
그래도 요즘 애들이 커서 둘이서 서로 지지고 볶고(?) 노는 거 보면 그래도 흐뭇합니다 ㅎㅎ
아들+딸 일 바에야 아들 둘이 나아요
(동성으로 구성되어야 더 잘 논다더라고요 ㅎㅎ)
아내가 둘째는 느낌이 첫째랑 달라 딸 같다고 그랬는데......그랬는데...ㅠㅠ
아내도 저도 겁나서 더 이상은......ㄷㄷㄷ
아들 둘도 좋습니다....이제 9, 7살이라서 지들 둘이서 잘 놀아요...^^
가끔 엄마의 목소리 데시벨이 종종 올라가긴 하지만요........
부모는 힘들지만 지들은 너무 잘 노네요.
잘 싸우기도하지만요 ㅋ
애기때는 아빠가 좋고, 딸이 성장하고서는 엄마에게 좋은거 같아요.
매일매일 집 안 살림이 몇개씩 거덜 날껍니다 ㅋㅋㅋ
대충 입혀도 아무 생각없이 따라오고..
그런데...
딸 갖고 싶어요..ㅜ.ㅜ
셋째는 아들이겠지? 하는 마음으로 가졌다가 딸 쌍둥이 생겨서 졸지에 딸 부잣집 된 분도 계셔요.
저는 다행하게도 막내가 딸입니다만 아들 셋 될까봐 무서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