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 면회 시간이 되서 가 보니까 아직 안 깨어났다네요. 안정제 투여하고 일어날 시간이 좀 늦어지는 거 같다고.. 오늘 저녁 지나봐야 깨어날 것 같다고 합니다. 뇌염이나 뇌막염이 맞는 거 같다고 얘기하네요.
그나마 다행인 건, 눈도 못 뜨고 계속 늘어져 있다가 눈은 뜨고 (반응은 없지만) 하품은 시작한 정도..라서 깨어나는거 지켜보고 보호자한테 연락 준다고 말하네요.
저는 내일 1교시 수업이라 빠르게 면회만 하고 나왔는데, 면회 전에는 괜찮다가 나오면서 눈물 엄청 흘렸네요. 버스 안에서 울다가 괜찮다가 멍하니 있다가.. 난리도 아닙니다 아주 ㅋㅋ 어린 동생 기다리고, 앞으론 병간호 하실 어머니가 걱정이네요.
아까 게시글, 댓글 하나하나 읽어봤습니다 모두 응원해주셔서 위로해주셔서 감사해요.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답변 일일히 못 달아드려서 죄송하구요. 다들 좋은 밤 보내시고, 출근 준비도.. 파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 저도 좋은 소식 있었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오진으로 잘못된 항생제 투여하면 훨씬더 위험해 지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 a형 간염 유행이라던데, 혹시라도 병원에 확인해 보시고, 지인의 지인이라도 의사분 계시면 전화로 의논하셔서 병원 이송등 꼭 상담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반드시 회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동생분도 하루빨리 깨어나시길 바랄게요
저도 8살에 뇌막염때문에 13일만에 깨어났습니다.. 서울대병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