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섰다는 말이 슬프네요.
정말 잠시 있다가는거라 생각하니
남겨진 사람들에겐 빈자리가 너무 크구요.
음...평생 자식들을 위해 살다가셨던 우리 할머니
저를 볼 때마다
“우리 ㅇㅇ이는 꼭 기리노은거처럼(그려놓은거처럼)
이래 이뿌노~”하면서 얼굴을 만져주셨었는데..
집안 상황이 어려워 저는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다녀야 하는데 지낼 곳이 없어
할머니 집에서 등하교를 했었어요.
야자마치고 집에가면 11-12시였는데
손녀 공부 한다고 그 시간에도 안주무시고 기다리시다가
저녁을 한상 차려주셨던게 기억에 남아요.
제가 시집 가는 날 보러오실거라고
차로 오시다 너무 숨이차서 못오셨던게
한이 남는다는 우리 할머니...
아기 낳고 작년에 증손주 보여드릴 수 있었기에
참 다행이였습니다.
더 계실 줄 알았는데 92세란 연세로 하늘나라 가셨네요.
다들 가실 때 되었다고 하지만
죽음이란 인간에게 참 슬픈 일입니다.
그래도 남은 자녀들 모두 웃으면서 헤어져
흐뭇해하실 것 같습니다^_^
할머니 저 신랑이랑 할머니 땜에 화해했어요.
안싸우고 아기 잘 키우고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Vollago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Vollago
할머니 좋은곳으로 가셔서 증손자, 손녀 다 지켜드릴거에요
할머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십년전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문득문득 보고 싶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버님 많이 안아드리세요 엄마를 잃으신거잖아요 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