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뉴시스】김성진 기자 = 제18차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일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을 만나 지난달 7일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견한 6·25전쟁 프랑스 참전용사 고(故) 이브 모알릭 상병의 인식표를 인도했다.
모알릭 상병은 프랑스 제6증원 파견단 6·25전쟁에 참전해 유엔군 프랑스대대 소속 의무병으로 복무했다. 1952년 10월6일 화살머리고지 일대 전투 중 전사해 프랑스 쁠루이넥 지역에 안장됐다.
정 장관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 프랑스군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대한민국 어딘가에 잠들어 있는 프랑스군 전사·실종자 유해발굴과 송환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정 장관은 최근 프랑스 군이 한국인 인질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순직한 프랑스 장병 2명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다시 한 번 전달했다. 지난 5월 정 장관은 파를리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직접 감사의 뜻을 표한 바 있다.
파를리 장관은 "프랑스 참전용사를 기억하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노력에 감사를 전한다"며 보훈외교가 양국 국방협력 관계에 있어 중요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모공에 없어서 채워넣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