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마치고 어머니에 연락했습니다.
마치면 센텀시티로 오세요.
초행길.
멀리서도 엄마구나 느껴집니다.
"이리오셔요~~"
"와... 죽이네!! 돈 좋네 이런곳도 있고"
신세계 센텀서 밥먹고 기생충 영화관람.
"이거 아마 우리회사에서 내가 첨이겠네"
"당연하지 수요일했으니까!!"
"아들덕에 못해보는게 없네"
"ㅋㅋㅋㅋㅋ"
운전하면서도 느껴집니다.
엄마의 미소와 절 바라보는 모습 ㅎ
저도 저절로 기분좋습니다.
기생충 이야기 한창하면서 어머니집 도착.
트렁크를 열어 보여줍니다.
"뭐고 이게.."
"공장서 맨날 먼지가득한데서 일하는데.. 집에서 좋은거 좀 마시야지!!"
"돈 쓰지마라"
"이정도 돈은 번다 걱정마라"
...
"그래도 나는 아들 돈쓰는거 안스럽다"
"됐고!! 오늘은 좋은환경에 주무세요"
어머니집에서 자고 아침에 어머니 회사 태워다 드릴려고 일어났는데..
"엄마~"
"............."
"엄마~~"
"........................"
전화했습니다.
"어디고??"
"피곤타 더자고 식탁에 밥차려놨으니까 먹고 가라"
"태아준다했는데 먼저가뿌노!!"
"됐다 기름값 비싸다하더라"
"ㅡㅡ 알겠다 잘가요~"
에이..
밥먹고 가려고 식탁에 보니.
5만원과 기름값! 적힌 메모.
휴....
너무 너무 부럽슴니다... ^^
기생충은 목요일 개봉입니다(?)
이런 날씨에 아들이랑 나들이 가면 딱 좋겠다고 하신 엄마 생각이 ㅎㅎ엄마보고싶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