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하려고 하면 안됩니다...
가끔 그렇게 털릴때는 아무 생각없이 털려줍니다..
체념한듯 말 없이 안방 천장위를 넋놓고 보고 있으면
다시 또 와서 말 걸어 줍니다..
"애기 기저귀 갈고 집좀 치우지?"
그때 다시 일어나서 정신없이 집안일 하고나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이전일은 잊혀지죠..
아 무한 루프에 브레이크문은 없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notnull원해
IP 222.♡.18.155
06-01
2019-06-01 01:32:47
·
‘난 못 맡았어’ 라는 부분이 다소 단호해 보이긴 합니다. 실은 그 문장 자체는 그냥 팩트를 전달하는것에 불과하지만, 그 단백한 문장은 역으로 생각해보면, 너와 나 둘 중하나는 틀렸어. 라는 공격적 늬앙스를 풍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그 순간을 재고하는척 하시며,
아 그런것 같기도... 내가 워낙 영화에 몰입해서 눈치를 못챘나보다... 식으로, 아내분은 결코 이상한 사람이 아니며, 좀 더 그당시의 불쾌한 냄새에 대해 그 불쾌했던 감정에 대해 집중해주길 바랬다 봅니다.
이상 모쏠올림...
미분
IP 58.♡.110.220
06-01
2019-06-01 01:34:56
·
듣고보니 여기에 가까운것 같네요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한것 같습니다...
우성짱
IP 210.♡.121.163
06-01
2019-06-01 01:40:51
·
정답이네요...
IP 116.♡.228.3
06-01
2019-06-01 01:33:03
·
저는 여잔데요.... 저렇지는 않지만 어떤 포인트인지는 알 것 같습니다
미분
IP 58.♡.110.220
06-01
2019-06-01 01:34:10
·
혹시 자세히 설명해주실수 있으신가요?
도미노_
IP 218.♡.103.119
06-01
2019-06-01 01:36:52
·
어느 부분에서요?? 저도 궁금해서요;;
IP 116.♡.228.3
06-01
2019-06-01 01:39:05
·
글쓴님이 계속 반박(?)을 하시면 그게 단순히 개인의 느낌 차이임에도 불구하고 ‘내 말에 반대한다+내가 예민한 사람이된다’라고 받아들여질 수도 있거든요. 그냥 ‘무슨 냄새였어? 내가 둔한건지 나는 잘 못느꼈어 영화보는 동안 함들었겠네’ 정도면 무난한 대답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미분
IP 58.♡.110.220
06-01
2019-06-01 01:41:30
·
@님
감사합니다.
이런 의견이 대다수네요.
말을 듣고보니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때당시에는 그냥 물어보는거고 냄새가 난 이유를 찾아야한다고 생각했어요
IP 116.♡.228.3
06-01
2019-06-01 01:42:30
·
쓰고 보니 아래 댓글분들이 다 설명하신 내용이네요ㅋㅋ 저도 무딘 편이라 남편이랑 반대 상황으로 많이 삐걱 거렸습니다
완전연소음메
IP 104.♡.64.158
06-01
2019-06-01 01:46:10
·
여기서 골때리는게 왜 "영화보는 내내 이상한 냄새가 나서 힘들었어" 라고 말하지 않을까 입니다.
남편한테까지 예민한 사람으로 보여질까봐 걱정하는걸까요? 귀엽기도하고 안스럽기도 하고 그러네요.
이런말 하면 욕먹을 수 있겠지만
우리나라 여자만이 가지고 있는 성향? 특징? 같습니다.
이제는 후각까지 키워야 하나요? 어떤 종류의 냄새인지 얘기를 해주던가....
구체적인 설명 없이 얘기하니 상대방은 너무 뜬금없을 수 있죠.
남편의 아쉬운 대응보다 여자분이 먼저 어떤 냄새인지 알려줬으면 대화의 방향이 달라졌을거 같네요
알쏭달쏭 스무고개도 아니고...
복잡한 세상 단순하게 살기가 참 힘드네요...싸울 문제가 전혀 아닌거 같은데...
공감 능력을 떠나 저런식의 감정소비는 지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 저게 싸울꺼리인지 상대방을 더 이해했어야 했다는 말 자체가 저는 이해가 안됩니다.
즐겁게 극장가서 영화 끝나고 냄새 하나로 싸운다는게 말이 되나요????
공감 공감 따지다가 서로 대화의 피로감만 쌓일거 같네요.
못 맡았어, 영화관에서 왜 뿌리겠어 = 공격적으로 힐난한다고 감정적으로 느낀 것 같네요.(물론 남편분 그런 의도 1도 없음 알고있지만요)
이 글 보고 저도 돌이켜보니 여자끼리 대화할때 거부나 반대 의견을 안하거나 혹은 굉장히 돌려서 하는 경향이 있네요. 분위기가 부드럽게 흘러가도록 하려구요. 특히 그 주제가 맞다/아니다 의미가 크게 없을 경우...
저 성황에 맞춰보면... 냄새가 나는것 같다 했을 때, 그런가? 그런 것 같기도 하네. 극장에서 뿌리는건가 했을 때, 그런가? 극장에서 뿌리는 것 같기도 하네. 그냥 이렇게 반응해 주심이... 냄새가 났든 안났든 뭐 크게 상관 없잖아요ㅋㅋ
근데 사실 저렇게 공감(?) 안해줬다고 몇시간 말을 안하다니 남편분 입장에서 답답하시겠단...ㅠㅠ
미분
IP 58.♡.110.220
06-01
2019-06-01 01:51:46
·
맞는 말씀이십니다.
여러의견들 듣고보니 그런것때문에 기분이 상했겠다 싶을수는 있을것 같아요.
저는 그때당시에 단순히 냄새난 이유를 찾는다고 생각했고 공감을 필요로 한다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리고 싸울때는 공감이 필요했으면 다르게 말해야한다고 생각했고 내 말에 기분이 나빳고 더이상 그 대화가 싫었다면 아 오빠는 못맡았구나 라고 본인이 먼저 공감했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하다하다 이런거까지 공감의 문제로 넘어가는건가 싶은마음에 억울함도 없잖아있지만 그냥 일련의 과정이라고 생각할수밖에 없는것 같아요
... 어떤 상황 인지 아는데 참 어쩌라는건지 싶죠. 왜냐면 저렇게 하는분들은 반대상황에서는 더 단호하거든요 그냥 상대적 갑인겁니다. 댓글 다신분들 말씀대로 하면 다 잘될 것 같죠? 절.대.안.됩.니.다. 이미 쏠린 감정의 기울기는 그 사람으로는 맞출 수 없어요. 세상 참 단순하거든요 그럴 수 있는 사람에게만 그렇게 하는겁니다.
행복하고즐거운인생
IP 115.♡.253.132
06-01
2019-06-01 02:03:44
·
미안해 밤꽃냄새야.. ?!
괴물은되지말아요
IP 211.♡.156.11
06-01
2019-06-01 02:27:13
·
...?????
에드워드웅
IP 49.♡.121.20
06-01
2019-06-01 02:46:02
·
응답하라 1994 보셨는지? 딱 그상황이네요. 페인트를 칠한방에 여자가 있는데 창문을 열면 공사소리때문에 시끄럽고 창뭄을 닫으면 페인트 냄새때문에 머리가 아프고 였나 암튼 남자들은 창문 여냐 닫냐로 정답늘 찾으려는데 여자가 원한답은 니는 괜찮나? 였나 그거 였다는.
옛날에는 이런거 좀 따지고 넘어갔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렇게 따지고 논리적으로 반박해서 뭣하나 하는 생각에 지금은 어? 그래? 정도로 넘깁니다. 내가 냄새 못맡았다는 사실보다는 와이프랑 안싸우고 사이 좋은게 더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쪽까지 번지지는 않지만 사모님 앉은 쪽에 누군가 이상한 냄새를 피우고 있었을 수도 있었구요.
IP 50.♡.15.146
06-01
2019-06-01 05:58:55
·
잘못 한 것 없으십니다.
공감은 강요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서로 노력하는 것이죠.
말씀 마따나 자기가 기분 나빠해서 나빠지는 남편 분의 감정에는 공감을 안 해 주면서 무슨 공감 타령이래요.
오늘 냄새 한 건이 아닌거에요
소소하게라도 쌓인게 뭔가 더 있습니다
(본인도 다 기억 못함)
화나게 만든 것 자체는 미안해하기로 저는 마음 먹었고..아내가 화나면 "화나게 만들어 미안해" 라고 바로 사과합니다.
공감능력 부족이라고 지적은 받을지언정 화는 풀립니다.
부부는 그런거 아닐까요..꼭 옳은 사람이 사과를 받아야하는건 아닌거같아요.(우리 사회는 뭐 그런가요 ㅠ)
감정이 더 상한 사람이 상하게 한 사람에게 사과를 받는다는 개념으로 저와 아내는 접근하고 있습니다. 저도 사과를 요구하고 받기도 하구요.
삭제 되었습니다.
캐슬베니아
IP 223.♡.175.121
06-01
2019-06-01 09:13:14
·
무슨 역시 클리앙이니 어쩌니 소리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군요.
본인이 이상한걸 제대로 말해주면 되는걸 빙빙 돌리면서 넌 내 마음 이해하고 캐치해야 된다는 반응을 이끌어내는게 정상도 아니고..
받아주면 더 그런걸 요구나 하지 더 좋아지지도 않을껀데 말이죠..
애인이라면 헤어지기라도 하면 되지만 부부사이라면 평생 참고 그렇게 살 게 아니라면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내 : 영화보면서 이상한 냄새 안났어?
저 : 난 아무 냄새도 안나던데? --------------------------> 부정
아내 : 영화보는 내내 냄새가 나던데?
저 : 난 못맡았어 ----------------------------------------------> 부정
아내 : 누가 몇분마다 뿌리는건가?
저 : 영화보면서 그럴리가? -------------------------------> 부정
아내 : 영화관에서 뿌리는건가?
저 : 영화관에서 영화보는도중에 왜뿌리겠어, 시트냄새 아닐까? --------------------------> 부정
아내 : 그럼 자기도 맡았겠지.
모든 아내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 부정에서 끝납니다.
아내는 냄새를 맡았다는데 본인의 입장에서 난 괜찮았다며 계속 그걸 부정하고 계세요.
다른 예로
둘이 공원을 같이 걷는데
아내: 좀 춥지 않아?
남편: 난 안 추운데?
아내: 걷는 내내 좀 춥던데?
남편: 난 안 추웠어.
아내: 아직 걷기엔 이른 거 아닐까?
남편: 지금 여름인데 그럴리가?
아내: 이상기온인가?
남편: 이렇게 더운데 이상 기온이 말이 돼?...
이런 느낌?
아내분은 난 냄새 때문에 불편했다는 걸 알아달라는 거로 느낍니다.
부정의 답변이 아니라 그럼 다음에 그런 일 있으면 내가 자리 바꿔줄게 같은 답변하시면 되지 싶어요.(자리 문제가 아닌 극장내 공기질의 문제라면 다른 극장을 추천한다던지....)
@멋진상우님
제 글은 남자, 여자를 떠나서 저 상황에서 질문을 먼저 한 것이 아내분일 뿐이고 그에 대한 답변의 방식에 대한 얘기입니다.
이번 다툼을 통해서 아내분이 원하던 것과, 남편분은 왜 그렇게 답변했는지를 알게 되었으니 서로 그 절충을 찾아가면 되지 싶습니다.
같이 산다는 것은 서로 맞춰가는 부분도 필요하고 서로를 제대로 아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번 일을 잘 풀어가시면 앞으로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이고 서로 이해 못하면 계속 같은 문제로 불편해 지실 듯 합니다.
미분님, 서로 느꼈던 부분과 그럼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 지 잘 얘기 나눠보세요. :)
(참고로 냄새는 주관적인 부분일 수 있습니다. 개인차가 있는 거죠.)
IP 223.♡.42.19
06-01
2019-06-01 09:44:04
·
와이프가 아닌 여자친구지만 전 인중냄새라고 놀려줍니다
DRIM
IP 1.♡.146.63
06-01
2019-06-01 10:53:36
·
음.. 우리집사람이랑.반대네요.
저도 아내가 내기분에 공감을 못해서 싸운적이있습니다.
그냥 그럴때는 그상황자체가 문제가아니라 내편이라는 공감 유대감이 필요할뿐입니다.
미분
IP 223.♡.202.58
06-01
2019-06-01 16:26:39
·
모든의견 진지하고 감사히 들었습니다.
일일이 답변 못드려 죄송합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이미지 최대 업로드 용량 15 MB / 업로드 가능 확장자 jpg,gif,png,jpeg 지나치게 큰 이미지의 크기는 조정될 수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부인분이 남편이 이해(공감)를 못할수 있다 라는 마인드가 있어야 합니다.
저거 없이는 남녀차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죠
저걸 빨리 깨달아야 본인도 편한건데 ...남이 알려준다고 배울수 있는게 아닌 문제라(...)
묻는 사람에게 이미 사실 여부는 중요한게 아닙니다. 자기가 곤란했던걸 알리고 싶은거지
가끔 그렇게 털릴때는 아무 생각없이 털려줍니다..
체념한듯 말 없이 안방 천장위를 넋놓고 보고 있으면
다시 또 와서 말 걸어 줍니다..
"애기 기저귀 갈고 집좀 치우지?"
그때 다시 일어나서 정신없이 집안일 하고나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이전일은 잊혀지죠..
아 무한 루프에 브레이크문은 없습니다..
좀 더 그 순간을 재고하는척 하시며,
아 그런것 같기도... 내가 워낙 영화에 몰입해서 눈치를 못챘나보다... 식으로, 아내분은 결코 이상한 사람이 아니며, 좀 더 그당시의 불쾌한 냄새에 대해 그 불쾌했던 감정에 대해 집중해주길 바랬다 봅니다.
이상 모쏠올림...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한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의견이 대다수네요.
말을 듣고보니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때당시에는 그냥 물어보는거고 냄새가 난 이유를 찾아야한다고 생각했어요
남편한테까지 예민한 사람으로 보여질까봐 걱정하는걸까요? 귀엽기도하고 안스럽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냥 여자들은 그런 대화법이 몸에 베인거 같아요.
상대도 나와 똑같이 느끼고 있을거라는 생각인지..
저희 어머니는 그냥 창문 닫으라고 안하고, 저보고 추우면 창문 닫으라고 하십니다.
근데 전 안 추워서 안 닫고 있으면 좀 있다 직접 닫으세요..
그래서 그냥 말 나오면 바로 닫고 있습니다.
저도 몰라요.. 이젠 그냥 알아듣게 되었으니 다행이죠..
이것 말고도 배고프면 밥먹어 라던지, 전부 본인이 하고 싶을때 물어보시죠..
ㅎㅎㅎ 너 뭐 먹고싶은거 없냐고. 그때는 알아서 맛난것 좀 사와야겠네요.
저도 감정이 격해져있어서 같이 엄청싸웠거든요
어느순간 글이 지워져도 노여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ㅜ
우리나라 여자만이 가지고 있는 성향? 특징? 같습니다.
이제는 후각까지 키워야 하나요? 어떤 종류의 냄새인지 얘기를 해주던가....
구체적인 설명 없이 얘기하니 상대방은 너무 뜬금없을 수 있죠.
남편의 아쉬운 대응보다 여자분이 먼저 어떤 냄새인지 알려줬으면 대화의 방향이 달라졌을거 같네요
알쏭달쏭 스무고개도 아니고...
복잡한 세상 단순하게 살기가 참 힘드네요...싸울 문제가 전혀 아닌거 같은데...
공감 능력을 떠나 저런식의 감정소비는 지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 저게 싸울꺼리인지 상대방을 더 이해했어야 했다는 말 자체가 저는 이해가 안됩니다.
즐겁게 극장가서 영화 끝나고 냄새 하나로 싸운다는게 말이 되나요????
공감 공감 따지다가 서로 대화의 피로감만 쌓일거 같네요.
저는 무조건 남자분 편 들고싶네요.. 힘내세요
네.. 여자의 특성이 그러합니다. 이해도 안되고 이해할 마음이 없으시다면 어쩔 수 없죠.
아내가 하는 얘기를 글쓴님이 다 반박하고 있는 게 아내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쁜거죠..
설령 냄새가 본인에게는 안 났더라도 "영화 보는 동안 이상한 냄새나서 집중 못 했겠구나.." 요런 공감이 필요한 겁니다.
그당시에 제가 그렇게 말을 했어야했는데 거기까지 생각을 못했네요
변명하자면 그냥 단순히 물어본다라고 생각했습니다...
/Vollago
어떤 냄새?라고 물어봐야
어디서 나는 냄새인지 같이 유추할수 있고...
왜 난 못맡았을까?
그런가?
정도의 추임새만 넣어주시는게 편하실듯.
님의 답변이 아내분은 냄새를 맡았다는데
그럴리가없다. 난 못맡았다. 아닐꺼야.= 전부 아내분을 부정하는 의견..
그래서 아내분이 입을 닫으신것 같아요.
이런 대화방식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계속 있었기에 그러셨을듯.
제가 대화할 때 약간 이런 편이라 가족이나 친구들 속을 종종 상하게 하거든요.
문제는 제가 여자라는 거네요ㅠㅠ정말 어렵습니다.
사실 여부보다도 공감, 관심, 애정이 우선돼야 하는데 자꾸 잊네요.
(좀 심한 분은 두번..)
내 의견도 좀 존중해주면 좋겠다는 느낌 같은 느낌이랄까요 ㅜㅜ
너무 단호하게 아니라고 반박하신 게 원인인 것 같기는 하네요.
객관적으로는 남편분의 말씀에 200% 공감합니다. 저도 그렇게 반응할 거 같아요.
근데 어이없게도 싸우지 않는 남녀의 비결이, 남자가 져주라고 하더군요. 여자한테 공감해주라고 하더군요.
이게 방송에 나온 얘기입니다.
안타까운 마음 뿐입니다.
이제와서 어쩌겠어요.
결혼을 물를수도 없고.
이해하고 다독이며 살아가야죠.
아...
이 글 보고 저도 돌이켜보니 여자끼리 대화할때 거부나 반대 의견을 안하거나 혹은 굉장히 돌려서 하는 경향이 있네요. 분위기가 부드럽게 흘러가도록 하려구요. 특히 그 주제가 맞다/아니다 의미가 크게 없을 경우...
저 성황에 맞춰보면... 냄새가 나는것 같다 했을 때, 그런가? 그런 것 같기도 하네. 극장에서 뿌리는건가 했을 때, 그런가? 극장에서 뿌리는 것 같기도 하네. 그냥 이렇게 반응해 주심이... 냄새가 났든 안났든 뭐 크게 상관 없잖아요ㅋㅋ
근데 사실 저렇게 공감(?) 안해줬다고 몇시간 말을 안하다니 남편분 입장에서 답답하시겠단...ㅠㅠ
여러의견들 듣고보니 그런것때문에 기분이 상했겠다 싶을수는 있을것 같아요.
저는 그때당시에 단순히 냄새난 이유를 찾는다고 생각했고 공감을 필요로 한다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리고 싸울때는 공감이 필요했으면 다르게 말해야한다고 생각했고 내 말에 기분이 나빳고 더이상 그 대화가 싫었다면 아 오빠는 못맡았구나 라고 본인이 먼저 공감했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하다하다 이런거까지 공감의 문제로 넘어가는건가 싶은마음에 억울함도 없잖아있지만 그냥 일련의 과정이라고 생각할수밖에 없는것 같아요
아내분은 영화 보는 내내 냄새가 나서 불편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공감해주고 위로해 달라는 뜻 같아요...
"아 그래 냄새 났어? 나는 둔해서 못느꼈는데, 영화 보는 내내 불편했겠다~"
이런 식으로 대답해주면 되지 않을까요 ㅠ 저라면 저렇게 대답했을꺼 같아요..
물론 상대가 남자라면
"좀 씻고 다녀라 니 쉰내다"
이렇게 대답하지만요 ㅎㅎ
/Vollago
있는 그대로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한다는 것이 무엇인가 다시 한번 곱씹어볼 타이밍입니다.
냄새를 같이 맡았는지 보다
내가 냄새를 맡아서 기분이 안좋아진 감정상태를 위로 받고 싶었던거 같네요.
어떻게든 한마디도 안지냐
이겨먹을려고 하냐 식의 불만과 비슷합니다
ㅠㅠ
당사자는 어떨지 -
토나옵니다
공감은 강요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서로 노력하는 것이죠.
말씀 마따나 자기가 기분 나빠해서 나빠지는 남편 분의 감정에는 공감을 안 해 주면서 무슨 공감 타령이래요.
어떻게 했어야 했냐 같은 거 물어 보지 마세요.
답답하면 말로 해야 한다는 걸 깨닫게 해야 그런 일이 줄어듭니다.
소소하게라도 쌓인게 뭔가 더 있습니다
(본인도 다 기억 못함)
화나게 만든 것 자체는 미안해하기로 저는 마음 먹었고..아내가 화나면 "화나게 만들어 미안해" 라고 바로 사과합니다.
공감능력 부족이라고 지적은 받을지언정 화는 풀립니다.
부부는 그런거 아닐까요..꼭 옳은 사람이 사과를 받아야하는건 아닌거같아요.(우리 사회는 뭐 그런가요 ㅠ)
감정이 더 상한 사람이 상하게 한 사람에게 사과를 받는다는 개념으로 저와 아내는 접근하고 있습니다. 저도 사과를 요구하고 받기도 하구요.
본인이 이상한걸 제대로 말해주면 되는걸 빙빙 돌리면서 넌 내 마음 이해하고 캐치해야 된다는 반응을 이끌어내는게 정상도 아니고..
받아주면 더 그런걸 요구나 하지 더 좋아지지도 않을껀데 말이죠..
애인이라면 헤어지기라도 하면 되지만 부부사이라면 평생 참고 그렇게 살 게 아니라면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 난 아무 냄새도 안나던데? --------------------------> 부정
아내 : 영화보는 내내 냄새가 나던데?
저 : 난 못맡았어 ----------------------------------------------> 부정
아내 : 누가 몇분마다 뿌리는건가?
저 : 영화보면서 그럴리가? -------------------------------> 부정
아내 : 영화관에서 뿌리는건가?
저 : 영화관에서 영화보는도중에 왜뿌리겠어, 시트냄새 아닐까? --------------------------> 부정
아내 : 그럼 자기도 맡았겠지.
모든 아내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 부정에서 끝납니다.
아내는 냄새를 맡았다는데 본인의 입장에서 난 괜찮았다며 계속 그걸 부정하고 계세요.
다른 예로
둘이 공원을 같이 걷는데
아내: 좀 춥지 않아?
남편: 난 안 추운데?
아내: 걷는 내내 좀 춥던데?
남편: 난 안 추웠어.
아내: 아직 걷기엔 이른 거 아닐까?
남편: 지금 여름인데 그럴리가?
아내: 이상기온인가?
남편: 이렇게 더운데 이상 기온이 말이 돼?...
이런 느낌?
아내분은 난 냄새 때문에 불편했다는 걸 알아달라는 거로 느낍니다.
부정의 답변이 아니라 그럼 다음에 그런 일 있으면 내가 자리 바꿔줄게 같은 답변하시면 되지 싶어요.(자리 문제가 아닌 극장내 공기질의 문제라면 다른 극장을 추천한다던지....)
거짓말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주는 거죠.
답변이 단답형 부정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 내가 어떻게 도와줄까? 이거를 포함시키면 좋겠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제 글은 남자, 여자를 떠나서 저 상황에서 질문을 먼저 한 것이 아내분일 뿐이고 그에 대한 답변의 방식에 대한 얘기입니다.
이번 다툼을 통해서 아내분이 원하던 것과, 남편분은 왜 그렇게 답변했는지를 알게 되었으니 서로 그 절충을 찾아가면 되지 싶습니다.
같이 산다는 것은 서로 맞춰가는 부분도 필요하고 서로를 제대로 아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번 일을 잘 풀어가시면 앞으로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이고 서로 이해 못하면 계속 같은 문제로 불편해 지실 듯 합니다.
미분님, 서로 느꼈던 부분과 그럼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 지 잘 얘기 나눠보세요. :)
(참고로 냄새는 주관적인 부분일 수 있습니다. 개인차가 있는 거죠.)
저도 아내가 내기분에 공감을 못해서 싸운적이있습니다.
그냥 그럴때는 그상황자체가 문제가아니라 내편이라는 공감 유대감이 필요할뿐입니다.
일일이 답변 못드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