쉭한도시남자의 오늘의 저녁은
동네 고깃집에서 차돌박이와 생갈비입니다.
오늘 퇴사 했거든요.
아침에 정상 출근해서
월말 정산 올리고 어쩌다 보니 10시가 좀 넘었는데
할 일도 읎고 퇴근한다고 하고 나왔어요.
영원히~
지난 5월 쉬는 날이 딱히 읎어서
방에서 시체 썩는 냄새가 나서
일단 이것 부터 처리 하자고 나왔는데
오늘 흐리다고 했는데 너무 날씨가 좋았잖아요.
하늘을 올려다 보니 큰 숨이 자동으로 나오믄서
지하철 입구를 지나쳐 큰 걸음으로 무작정 걸었어요.
이 좋은 날씨를 즐길 큰 일은 읎고
당장 화재인 봉준호 감독 기생충 영화를 보려니
상영시간이 임박하여 후다닥.
보고 나오고 나니깐 택배 연락 와서 후다닥.
그러고 보니 오늘 한끼도 제대로 안 먹고
이제서야 제대로 된 한끼네요.
오늘 퇴사 했다고 글을 하나 썼는데
웹 페이지로만 보다보니
왜 이렇게 덧글이 달리지? 했는데
메인으로 가 있더라고요.
입사도 아니고 퇴사글로 이런 반응을 받으니
너무나도 송구스럽습니다.
철이 없어 즐거운
뭘 몰라서 해맑은 저의 일상.
더러는 불편할 수 있는 이야기인데
전적으로 공감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어떻게 감사의 뜻을 보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뜨케 보믄 참 이런 글 쓰는 것도 좀 민망하긴 한데요.
저한테도 기회? 시간?이 별루 남지 않았더라고요.
남은 모든 것들에 최선을 다해서
앞으로는 찡얼거리는 글 말고
언젠가 저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 모시고
제가 한 잔 드리면서
이야기 들어 줄 수 있는 시간 만들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
잘 한일 하나 있어서 웃음이 나고
내일 하고 싶은 일이 꼭 있어서 기대에 일찍 잠들고 싶어 하는...
우리 모두는 쉭합니다. ^.~
적어도 안주 탓은 못할거 같아서요
인기가 많나보네요
가족 식구 딸려있음 생계가 우선이지만요 ㅠㅜ
니들은...
윙크도 잘 보고 있습니다^^
내일도 즐겁게 살아봅시다!
게다가 주말이자나요 ㅎㅎㅎ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당신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