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 보다는
확실히 육아가 덜 힘들었어요..
아이 낳고 나서
조리원에서 2주..
조리원 나오고 나서 산후 도우미 6주..
그 후에는 가사도우미/베이비시터를
아이를 어린이집 보낼 때까지 계속 썻었어요.
어린이집 보내고 나서도
신랑이 퇴근 후에, 주말에
아이를 거의 전적으로 케어해주고..
주변의 다른 케이스보단 확실히
수월하게 힘든 시기를 지나온 느낌입니다.
신랑이 오늘은 오랜만에 술약속 잡았다길래
저녁에 아이돌보미 예약 잡아놨어요.
낯가림이 없고 순한 아이라서,
집안일이나 육아노동을 외주를 주면서
육아부담을 부부가 나눠서 하니까
이제 두돌도 안된 아이라서 아직 힘든 시기가 덜 끝났지만
확실히 다른 집들보다는 제가 수월하게 키운 거 같아요.
무서운 건
2호기가 2주 뒤 출격합니다.
신생아 육아 퀘스트부터 도돌이표에요.
하아......
제가 미쳣지. 미쳣다고 둘째를 가져서...
육아가 힘드냐 안힘드냐의 주제에서 벗어난 논점이네요.
육아가 힘들다면 외주 주는 것도 고려해보셨으면 해서요.
경제적으로는 가난해졌지만,
대신 가정의 평화는 지켜지고 있습니다.
/Vollago with iPhone X
누구나 알지요. 외주 주면 한결 편하다는 것.
하지만 그게 누구나 가능한건 아닙니다.
날선댓글이 될것 같은데요.
(저도 둘째때는 살림을 도와주는 분을 썼습니다.)
외주 주는 돈을 외벌이로 감당할 만큼
혹은 그 기간에 몇천 빚으로 떠안을수 있을만큼
경제적인 여력이 되는 사람이 아주 많은 것은 아닙니다.
몰라서 못 씁니까? 돈이 없어서 못쓰지요.
모두의 공감을 얻기위해서 쓴 글은 아닙니다.
제가 무슨 자랑글을 쓴 것도 아니고
이렇게 애 키우는 집도 있구나..하시면 되죠.
그리고 저희가 돈이 펑펑 남아돌아서 외주 쓰면서 지나온 것도 아니고,
평범한 서민 가정입니다.
다른 것들을 포기하고 외주비용으로 쓴 것 뿐이에요.
하고나선 무슨소릴 들을지... ㅠㅠ
둘째는 조리원을 안 가고 집에서만 조리할 예정이구요...
전 지금 퇴근 후 독박까진 아니고 상당시간 제가 돌보는데도 죽을거 같거든요ㅠㅠ
제가 저 상황이면 과연 행복할까라는 감정이입이 되네요^^:;
임신 안정기때에는 집안일도 하고, 아이도 봐가면서 그렇게 지냈었는데
당장 제가 너무 힘들어지니까
신랑의 육아 부담이 많이 늘었습니다. ㅠㅠ
근데 저도 요즘은 숨쉬는 것조차 힘들어요..
첫째 얘기 들었을때 얼마 안된것같은데
둘째가...!
저희 집에서는 꿈도 못 꾸는..ㅠㅠ
/Vollago
꿈도 안 꿧을 꺼에요.
/Vollago
미용실 안 간게 벌써 삼년이 다 되어가요.
저희 와이프 성격상 돈주고 다른사람한테 맡긴다는거 자체가 용납을 못하더군요 ㅠㅠ
부부 중 한사람이 그런 성향이라면 외주 주는 거 자체가 불가능하죠. ㅠ
진짜 급할 때마다 한번씩 돌보미 여사님 모시는데 이 돈받고 어떻게 일하시나 싶으면서도, 인건비가 싸서 다행이다 싶었었어요.
올해 되니까 현실적인 시급으로 올랐더군요
첫째때는 임신 중독증으로 고생끝에 낳긴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까지 힘들지는 않았는데...
둘째는 무슨 자다가도 화장실 가게 만들고
쉬고있다가도 태동 때매 헉소리나게 만들고..
벌써부터 낳기가 무서워요.
첫째가 유달리 순한 아이이긴 했지만
둘째는 얼마나 별난 애가 튀어나올려고 이러나 싶어요 ㅠㅠㅠㅠ
가사도우미나 베이비시터를 모시는 과정도 순탄치는 않았을 거고요, 남편과의 육아부담도 저절로 저렇게 된 것이 아니겠지요. 육아당에서 눈팅하였는데, 저도 2호기가 5월 8일 세상에 나와주었습니다. 2호기 케어는 몸이 기억하고 있어 그나마 나은데 1호기 케어가 엄청나게 힘들어졌습니다. 저희와 비슷한 텀으로 알고 있는데(17개월, 22일), 첫째에게 잘해주세요~ 제 와이프는 2호기 케어하느라 첫째에게 많은 신경을 써주기가 힘들더군요. 아직 조정중이지만, 첫째때 육아분담했던 것과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다른 분들 하시는 거 보면 저는 힘들다고 말하면 안될거 같더라구요..ㅠㅠ
2호기가 아직 58일이면
정신 없으시겠네요. 전쟁터 같을 텐데...
아무쪼록 백일의 기적을 맞이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곧 따라갈께요..
둘째 육아는 막막..합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
돈으로 해결했다는 뉘앙스의 댓글들 보니 도대체 어디서 저렇게 꼬였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둘째도 건강하게 잘 키우실겁니다. 순산을 바랍니다.
둘째도 잘 키우도록 할께요 ^^
좋은 남편 잘 골라서 축하드립니다.
사실 남편이 많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산후우울증으로 치료받고 있었을 꺼 같아요. ㅠㅠ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보다 생각하면서 오늘도 남편에게 충성합니다...충성충성.
그렇다고해서 제가 육아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서요.. ㅠㅠ
나중에 제가 체력이 되면 더 해야겠죠.
육아 가사도우미 못 오시면 아이돌보미 제도라도 간헐적으로 이용하면 사람 숨통은 좀 트이긴 하죠 ㅎㅎ
둘째는 딸이예요? 아들이예요? 막달에 몸조심하시고.. 기운내세요!
한달에 한두번 쓰는데 든든하더라구요. ㅠ^ㅠ
둘째도 딸인데..
출산 19일 남았어요.............
품고 있는 것도 힘든데, 낳는 것도 무섭네요. 으으..
본문글처럼 양가부모님이랑 돌보미랑 3인 육아체제를 어느정도 유지해야 사람이 좀 그래도 버틸만할겁니다.
이걸 외주 안주고 부부 둘이서 감당하기엔 진짜 벅찰거 같아요.
제가 엄살이 심한 것일 수도 있지만....
저도 둘째 생기고 저런 발언과 후회를 많이 했었는데요
지금은 생각하니 둘째한테 미안하더라구요.
이왕 가졌으면 더 이뻐해주시고 좋게 생각하세요
그리고 덧붙이자면 첫째랑 다를거에요.. 둘째는 그냥 사랑입니다ㅎㅎ
오늘 새벽에 첫째가 패악질을 부려서 ㅠㅠ
밤에 제대로 못 잤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신생아까지 하나 더 있으면
헬게이트겠구나 싶어서 무서워요...
둘째를 향한 사랑으로 극복가능하기를 빌고있습니다 ㅠㅠ
옛날 아재들.. 나때는 옛날에 맨땅에.. 맨손으로.. 이런거 않좋아여..
세대가 바뀌고 생활수준도 바뀌고 있는데 나때는 이러면서 그러들 시면 앙되요..
둘째 아이는 낮잠 많은 아이가 되길 바랍니다.
낮잠 없는 딸 키우니 정말 힘들더군요 ㅠㅠ
순산 하세요^^
제 의도와 반대로 해석하신 분들이 날선 댓글 달아주신 것 같습니다.
부족한 글에도 이해해주시니 감사합니다 ^^
좀 수월하게 가는 길이 결코 나쁜일도 아닌데 참..
곡해하는 사람이 많아서 맘 아프시겠습니다 ㅠㅠ
제 주위에 첫째가 순하면 둘째가 ㅋㅋㅋㅋㅋㅋ(말줄임)
진짜 둘째 임신하고 나서 제일 많이 들은 말이에요.
첫째가 유달리 순한 아이라서 편했는데
둘째까지 로또 맞을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 그러시더라구요. ㅠ ㅠㅠㅠ
둘째도 부디 순두부처럼 순하고 순한 아이이기를 빌고 있습니다.
제가 첫애 산후도우미를 지금도 욕할 정도로 산후도우미 기억이 안좋거든요
그런것도 있고 태생이 남의 손 못미더워서...
아이돌보미 제도조차 이용해본적이 없네요
둘다 돌까지 모유수유, 이유식 전부 집에서 직접, 도우미 안쓰고 직접, 남편도 아이도 반찬 사먹인적 없이 전부 직접...이렇게 애 키우니까 애를 둘 낳고도 처녀적 몸무게보다 몸무게가 덜나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통통체형인데 지금 보통체형이예욬ㅋㅋㅋㅋㅋㅋㅋㅋ
그대신 특히 둘째낳고 친정엄마가 돌 전까진 거의 반쯤 같이 살아주셨다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엄마 손 많이 빌렸네요
첫째도 밤에 잘 깨는 아이였는데 둘째는 더 자주 깼거든요 돌 지나서까지도 새벽에 기본 대여섯번... 그러다 보니 제가 사람꼴이 안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친정엄마 도움 안받을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둘째도 고생많았구요.. 50일 무렵 한겨울 부터 형 자동차로 15분 거리 등원하는거 매일 차디찬 카시트에 실려다녔으니까... 그게 미안해서 셋째 올해 나올건데도 둘째 아직 어린이집 안보냈어요
친정엄마가 셋째땐 무조건 6개월 사람쓰라고 신신당부를 하십니다
그래도 남편에게 제가 비록 버는돈은 없지만 아껴준 돈은 기천만원은 될거라고 당당합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플 한개에 제가 왜 등골이 오싹해질까요.
진짜 가계 경제를 기천만원은 세이브 해주셨네요.
멘탈 케어가 되시던가요??
체력이 되시나요??
진짜 존경합니다.
저도 위키드님처럼 했어야하는데
진짜 존경스럽습니다.
셋째는 부디 사람 쓰시면서 조금이라도 편하게 지내시길 바래요. ㅠㅠ
사실 마음에 차는 사람 찾는 것도 힘들고,
사람 써도 스트레스 받는 건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애 셋은 혼자 케어하시기에 무리에요....ㄷㄷㄷㄷ
난 그 돈이 없는데..라는건 사실 육아를 떠나서 어떤 분야든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돈 몇푼 차이로 이런게 나뉘는게 슬픈 현실이긴한데
아예 연애 결혼 출산 자체를 포기해버린 사람들도 많습니다..
서로 환경에 맞춰 사는거지 날선 반응을 보일 문제는 아니라고 봐요
다만 우울증없이, 큰 싸움없이 무사히 고비를 넘어온 것에 대해서는 후회가 없어요.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돈을 들여) 육아가 덜 힘들었어요.. 라고 해야 맞을 것 같아요.
젤다 화면 보니 간만에 저도 하고 싶네요 ㅎ 애 재워놓고 스위치 하는거 너무 꿀이었어요 ㅎㅎ
2호기 출동하면 4배로 힘들텐데
그렇다고 님께서 각성하실것 같진 않네요.
혼자 뼈와 살을 갈아넣어 육아하시라는 말씀이 아니고
남편분이 현 육아방식에 대해 깊게 동의 하시는지
꼭 진지하게 대화 해 보시길...
몸이 불편한것도 아니고 세쌍둥이를 키우시는 것도 아닌데
제 사견으로 외주를 줘서 애를 키울만큼인지 의문이라서요.
첫째때 임신고혈압과 임신 중독증으로 응급실 몇번 들락거리고 나서 예정일보다 3주 일찍 낳았습니다.
둘째때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라 혈압 오를까봐 최대한 무리하지않고 대부분의 시간을 누워있는 상태이구요.
첫째 없을 때에는 컨디션 나빠지면 응급실 가서 수액이라도 맞았지만, 지금은 첫째를 케어해야하니 최대한 몸을 사리고 있는 거 뿐이에요.
아이 낳고 나서 몸조리 마치고,
컨디션 좀 회복되면 지금 신랑이 혼자 짊어지고 있는 육아부담을 제가 덜어갈 수 있겠지만,
현재 저희 부부에게는
무사히 예정된 날짜까지 둘째를 품고있는 게 최우선 과제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