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울산 공무원 합격한 후기라는 어느 글의 댓글에 작성했던 내용인데, 저 밑에 글처럼 '노'의 쓰임새에 대해 종종 회자되는것 같아 그때 작성했던 댓글을 끌어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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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비슷한 내용에 대해 작성했던 댓글 끌올 합니다!
경남쪽 사투리 중에 쓰지말아야 할 곳에 '노' 를 쓰는 경우가 있는데, 그게 일베어입니다.
일단 '노'는 의문사가 있는 의무문에만 쓰입니다. 즉, 문두에 의문사가 오면 됩니다. 예로
'왜' 안나왔노?
'뭐' 뭇노?
'언제' 갈라카노?
그리고 '나'는 의문사가 없는 문장에 쓰면 됩니다.
밥 뭇'나'?
잘 잤'나'?
숙제 하'나'?
저기서 '나'나 '노'를 쓸 자리에 어색하게 '노'가 들어가버리면 일베어가 됩니다.
잠 잘잤'노'
아침 먹었'노'
이런거요. (저 일베 아닙니다...ㅠㅠ 여러분들의 이해를 위해서...) 헌데 저 문장에서 문두에 의문사가 붙으면 맞는 문장이 됩니다.
언제 잘잤'노'?
아침 뭐 먹었'노'?
경남지역 사투리를 안쓰시는 분들은 헷갈리실 수도 있지만 의문사를 기준으로 생각해보시면 되겠습니다. 20000 춍춍 - 부산토박이 아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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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 기준으로 생각해보시면 좀 덜 헷갈리실 겁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는 그 말을 하는 사람의 생각이나 어투를 바탕으로 깔면 더 알기 쉽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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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합니다.
위 사항이 절대적인 규칙은 아닙니다. 다만 전혀 모르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기준을 잡아볼 수 있는 척도가 됐으면 합니다. 단번의 오용으로 사람을 판단하시기 보다는, 반복적인 잘못된 사용과 그 사람의 평상시 행실 등을 종합하여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나저나 아ㅡ 부산 가고싶다...ㅠㅠ 돼지국밥...ㅠㅠ
이것도 애매합니다.
사람마다 조금씩 쓰는게 달라서요.
잘잤노?
먹었노?
이렇게 옛날부터 (일베이전) 쓰는 친구들도 더러있었습니다.
말투로 선을 긋기는 어렵습니다.
인터넷에 너무 무분별하게 사용되면서 인지하지 못하고 사용된 결과죠
부산 토박이지만 저런표현은 어색합니다 그리고 역겨워요
초등학교친구들중 몇명이 쓰고다녔습니다.
시간이지나서 일베서 쓴다는 말을 들었지만..
20여년전부터 쓴걸 거짓말할 이유도 없구요.
당시 친구들이 초딩이라 말을 잘못 배운거지
그걸 사람마다? 말도 안됩니다.
특히 제가 부산출신이라 부산 사례로 들면
학교든 어디든 사람 좀만 있는곳에서 이상한 사투리 쓰면 사람들이 휙휙 처다보는게 부산입니다.
그걸 무시하고 계속 이상한 사투리쓴다는건
눈치가 정말 없거나 고의죠
물론 카톡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사실 한국말을 문법 따지면서 사용하지 않자나요?
저는 대구 살다가 성인되서 서울 왔는데.. "노","나"의 문법적 용어를 클량보고 알게됐습니다.
듣고 보니 그렇게 사용하더군요..
근데. 참 애매한것이... 문법을 모르고 사용하는 것이다 보니.. "노","나"를 살짝 혼용하는 경우도 분명 있습니다.
그것을 제외하도도.. 의문사를 생략하는 경우도 꽤 있어요..
예를 들어 엄청 이쁜 강아지를 본다면
(와이래) 이쁘노?
이런식으로 앞에 의문사를 빼기도 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고. 그렇긴 합니다만은..
친구끼리 카톡 할때는 사투리 많이 씁니다만은..
게시판같은 곳에 글을 쓰면서 노,나 등이 섞이고 둘을 혼용해서 쓴다면 좀 의심해볼만 하긴합니다. ㅎㅎ
기본적으로 경상도 동향 사람들끼리 사용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끝에 노가 붙는 말은 거의 대부분(아니 100%) 반말입니다.
따라서 모공처럼 경어체가 기본인 나름(?) 예의를 지키는 곳에서는 쓸 일이 하등 없습니다.
억지든 자연스러운 것이든 '~노' 쓰는거 자체가 반말이니까요.
무튼 예시로 든 경우의 예외적인 것만 말하자면 아마 지극히 개인적일 수도 있으니 일반화는 힘들꺼 같구요.
잠 잘잤노, 밥 먹었노.의 경우 앞에 특정한 상황이 오는 경우 전 사용하고 있습니다.(A - B)
'배개 불편하다카디(하다고 하더니) 잠 잘잤노.' - '어~ 생각보다 괜찮든데?'
'어금니 아프다카디 우에 밥 먹었노.' - '타이레놀 하나 무이 괜찮드라 ㅋㅋ'
둘다 특정 상대방에게 말하는 것이 되겠네요.
ClienKit3 . iPXSMax
"내 음쓸 때 이거 다 해놨노.."
의문문이 아닌데도 딱히 이상하다 생각하지 않고.. '나'로 치환되지도 않는것 같습다. 이런 글이 또 다른 일베몰이가 될까 싶기도 합니다 ㅠㅠ
그걸 고집한다면 일베가 아니더라도 전 좀 이상하게 봅니다.
/Vollago
밥 묵나? 머 묵노? (밥 먹는 중이니? 무얼 먹고 있니 또는 메뉴가 뭐니?)
쓰던말도 골라서 써야되고..
그놈시키들 싸그리 저멀이 무인도로 보내버리면 좋겠어요.
좀 많이 당황스럽습니다?
지금도 워낙에 흔하게 많이 쓰는 말이거든요.
사전에도 나와있는 말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