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톺아보기

경남사투리 '노'와 일베어 '노'의 구분

KangHG · · 수정

조회 8,847 · 공감 8 · 댓글 53

예전 울산 공무원 합격한 후기라는 어느 글의 댓글에 작성했던 내용인데, 저 밑에 글처럼 '노'의 쓰임새에 대해 종종 회자되는것 같아 그때 작성했던 댓글을 끌어올립니다.
----------
지난번에 비슷한 내용에 대해 작성했던 댓글 끌올 합니다!

경남쪽 사투리 중에 쓰지말아야 할 곳에 '노' 를 쓰는 경우가 있는데, 그게 일베어입니다. 
일단 '노'는 의문사가 있는 의무문에만 쓰입니다. 즉, 문두에 의문사가 오면 됩니다. 예로

'왜' 안나왔노?
'뭐' 뭇노?
'언제' 갈라카노?

그리고 '나'는 의문사가 없는 문장에 쓰면 됩니다.

밥 뭇'나'?
잘 잤'나'?
숙제 하'나'?

저기서 '나'나 '노'를 쓸 자리에 어색하게 '노'가 들어가버리면 일베어가 됩니다.

잠 잘잤'노'
아침 먹었'노'

이런거요. (저 일베 아닙니다...ㅠㅠ 여러분들의 이해를 위해서...) 헌데 저 문장에서 문두에 의문사가 붙으면 맞는 문장이 됩니다.

언제 잘잤'노'?
아침 뭐 먹었'노'?

경남지역 사투리를 안쓰시는 분들은 헷갈리실 수도 있지만 의문사를 기준으로 생각해보시면 되겠습니다. 20000 춍춍 - 부산토박이 아재 드림
---------------------

일단 저 기준으로 생각해보시면 좀 덜 헷갈리실 겁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는 그 말을 하는 사람의 생각이나 어투를 바탕으로 깔면 더 알기 쉽겠죠?

----------
추가합니다.
위 사항이 절대적인 규칙은 아닙니다. 다만 전혀 모르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기준을 잡아볼 수 있는 척도가 됐으면 합니다. 단번의 오용으로 사람을 판단하시기 보다는, 반복적인 잘못된 사용과 그 사람의 평상시 행실 등을 종합하여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나저나 아ㅡ 부산 가고싶다...ㅠㅠ 돼지국밥...ㅠㅠ

댓글 53

  1. dhs01038 ·
    메....메모...? (끼적끼적)
  2. KangHG ·
    @다람쥐파워님 앗...아아...ㅠㅠ
  3. weber93 ·
    정확한 분석이십니다.
  4. KangHG ·
    @weber93님 감사합니다!
  5. ezjj ·
    저도 부산토박입니다.
    이것도 애매합니다.
    사람마다 조금씩 쓰는게 달라서요.
    잘잤노?
    먹었노?
    이렇게 옛날부터 (일베이전) 쓰는 친구들도 더러있었습니다.
    말투로 선을 긋기는 어렵습니다.
  6. KangHG · · 공감 2
    @우발쩍인샬인님 네, 맞아요. 헌데 그렇게 쓰던 친구들이 별로 없긴 했어요ㅜ 조금 더 보편적이라 하면 될까요?
  7. 샤아 ·
    그 부분 마지막 문장에 잘 설명되어있는거 같은디요.
  8. 깊지않은바다 · · 공감 2
    @우발쩍인샬인님 절대적일 순 없지만 대체로 맞고, 일부의 특이한 용례가 인터넷에서 자주 보일 정도로 많을 순 없는 거죠...
  9. 산건달 · · 공감 17
    잘잤노? 먹었노? 를 쓰는 사람은 거의 없죠. 저는 처음 들어봅니다.
  10. 코마 · · 공감 3
    우발쩍인샬인님// 경북 사람인데요. 그렇게 쓰는 사람 한명도 못봤습다.. 어색합니다
  11. 커피너마저 · · 공감 3
    잘잤노 먹었노 이런 표현은 디씨 야갤과 일베가 등장하고 나서부터 보이던 표현입니다
    인터넷에 너무 무분별하게 사용되면서 인지하지 못하고 사용된 결과죠
    부산 토박이지만 저런표현은 어색합니다 그리고 역겨워요
  12. ezjj ·
    없다하셔도 제주변엔 있는데 어쩌나요?
    초등학교친구들중 몇명이 쓰고다녔습니다.
    시간이지나서 일베서 쓴다는 말을 들었지만..
    20여년전부터 쓴걸 거짓말할 이유도 없구요.
  13. 에드워드웅 · · 공감 3
    우발쩍인샬인님// 30년넘게 살았는데 진정 처음 들어봅니다
  14. ppw306 · · 공감 1
    @산건달님 대구 출신으로 수십년 살았지만 저도 저런 식으로 말하는 건 들어본 적 없어요, 일베 벌레들 빼고는요.
  15. MJenius · · 공감 2
    저도 30년 넘게 살았지만 일베 이전에 그런 표현 쓰는 사람 본 적 없습니다.
  16. Drum · · 공감 3
    부산 태생에 일가친척 전부 경상도(대구, 마산, 진주, 남해) 분들인데도 그렇게 쓰는사람? 본적 없습니다.

    당시 친구들이 초딩이라 말을 잘못 배운거지
    그걸 사람마다? 말도 안됩니다.

    특히 제가 부산출신이라 부산 사례로 들면
    학교든 어디든 사람 좀만 있는곳에서 이상한 사투리 쓰면 사람들이 휙휙 처다보는게 부산입니다.

    그걸 무시하고 계속 이상한 사투리쓴다는건
    눈치가 정말 없거나 고의죠
  17. 외선이 ·
    커뮤니티에서는 문어체만 쓰면 구분할 필요가 없지요.

    물론 카톡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18. 항상웃기 · · 공감 1
    경상도 태생인데 '어제는 잠 잘잤네?' 느낌으로 '어제는 좀 잘잤노' 라고 감탄하는 느낌으로 쓰이면 별로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먹었노?'도 '다 무삣나?'와 '다 무삣노?' 둘다 이상하지 않네요.
  19. KangHG ·
    @항상웃기님 저게 정답이고 절대적인 진리는 결코 아닙니다만, 그나마 판가름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 정도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일 중요한건 그 말을 하는 사람의 바탕이되는 사고겠죠.
  20. 항상웃기 ·
    @KangHG님 혹시라도 사투리를 잘 모르는 사람이 '노'가 쓰이는 공식이 있다고 편견을 가지게 돼서 사투리 쓰는 사람을 일베로 오해할 경우도 생길까봐 약간 염려가 되네요.
  21. 커피너마저 · · 공감 1
    좀 잘났나?♂로 억양이 올라가는게 정상적인 경상도 사투립니다 잘났노라뇨 ㅋㅋㅋㅋ
  22. KangHG · · 공감 2
    @항상웃기님 제 입장에서는 잘잤노, 먹었노 ㅡ 자체만으로는 어색한 느낌이 있구요ㅡ 다 무삣노는 사실 앞에 '언제', '왜' 등의 의문사가 빠져있는 말 같습니다.
  23. MJenius · · 공감 1
    그게 뭔지는 알거 같은데 그건 한글로 표기하는 '노'랑 다른 발음입니다. 적절한 발음을 찾을 수 없어 '노'라고 표기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구어로 들으면 '잘잤노?'를 그대로 읽은 것과는 전혀 다르죠. '노'와 '나'와 '너'의 중간 발음 정도 됩니다. 경상도 사투리가 발음이 클리어하지가 않아 사람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거든요.
  24. 지나가다 ·
    문법상 의문사가 들어가면 "노"를 쓴다는 말은 정확하십니다.
    그런데 사실 한국말을 문법 따지면서 사용하지 않자나요?

    저는 대구 살다가 성인되서 서울 왔는데.. "노","나"의 문법적 용어를 클량보고 알게됐습니다.
    듣고 보니 그렇게 사용하더군요..

    근데. 참 애매한것이... 문법을 모르고 사용하는 것이다 보니.. "노","나"를 살짝 혼용하는 경우도 분명 있습니다.

    그것을 제외하도도.. 의문사를 생략하는 경우도 꽤 있어요..

    예를 들어 엄청 이쁜 강아지를 본다면
    (와이래) 이쁘노?

    이런식으로 앞에 의문사를 빼기도 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고. 그렇긴 합니다만은..

  25. KangHG ·
    @지나가다님 네 맞습니다ㅋ 언어라는것이 그렇지요. 뭐 사실 단번의 사용으로 이렇다 저렇다 판단하기에는 그렇겠습니다만, 우리는 다양한 '노'의 반복적인 잘못된 사용에 대해 빈댓글을 달 수 있는 기본적인 소양을 갖춘 클량인들이 아니겠습니까!
  26. 지나가다 · · 공감 3
    @KangHG님 한가지 분명한것은 사투리 사용하는 사람도 글을 쓸때는 사투리 사용하는 경우는 잘 없다는 것이죠..
    친구끼리 카톡 할때는 사투리 많이 씁니다만은..
    게시판같은 곳에 글을 쓰면서 노,나 등이 섞이고 둘을 혼용해서 쓴다면 좀 의심해볼만 하긴합니다. ㅎㅎ
  27. 더테일러 · · 공감 2
    (와이래)가 생략된 문에 "~노"를 쓰면 좀 어색하네예. 그 때는 "이쁘데이" 추천
  28. 더테일러 · · 공감 2
    @Symphony7님 감탄문에서도 "와이래" 가 생략된 채로 "이쁘노!!!"만 쓰면 이상한데예. "~노"로 종결되는 문장은 어떠한 경우에도 의문사가 붙어야 표준경상도어입니다.
  29. 더테일러 · · 공감 1
    @Symphony7님 어색한것 같아요. 그건 일본식 표현에 가까운 것 같아요. 표준경상어법은 '이 옷 디게 이쁘데이!!' 거나 '이 옷 와 이래 이쁘노!'로 써야할듯요.
  30. 더테일러 ·
    @Symphony7님 좋은데이! 전부 웃자고 한 소리구요, 좋은 하루 되십시오!
  31. KangHG ·
    @선장다이스님 애초에 하지 않아도 될 얘기들을...ㅜ
  32. 별을쏘는꼬마 · · 공감 4
    일단 일베새X들 다 죽었으면 좋겠구요.

    기본적으로 경상도 동향 사람들끼리 사용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끝에 노가 붙는 말은 거의 대부분(아니 100%) 반말입니다.
    따라서 모공처럼 경어체가 기본인 나름(?) 예의를 지키는 곳에서는 쓸 일이 하등 없습니다.
    억지든 자연스러운 것이든 '~노' 쓰는거 자체가 반말이니까요.

    무튼 예시로 든 경우의 예외적인 것만 말하자면 아마 지극히 개인적일 수도 있으니 일반화는 힘들꺼 같구요.
    잠 잘잤노, 밥 먹었노.의 경우 앞에 특정한 상황이 오는 경우 전 사용하고 있습니다.(A - B)
    '배개 불편하다카디(하다고 하더니) 잠 잘잤노.' - '어~ 생각보다 괜찮든데?'
    '어금니 아프다카디 우에 밥 먹었노.' - '타이레놀 하나 무이 괜찮드라 ㅋㅋ'

    둘다 특정 상대방에게 말하는 것이 되겠네요.
  33. orange8899 · · 공감 1
    잘잤노 잘먹었노 같은게 쓰일때 많은데ㅜㅜ 다만 앞뒤 문맥상 쓸상황인지 아닌지는 분명합니다. 저 단어 자체를가지곤 무리죠ㅎ
  34. A1586 · · 공감 2
    오프라인에서는 구분이 더 쉽죠 ㅋ 지들이 병x인건 아는지 오프에선 대놓고 그러는 것들을 아직은 못봤네요
    ClienKit3 . iPXSMax
  35. Seedlow ·
    얼마전에 세탁소 아저씨가 한 말이 기억나는데요..

    "내 음쓸 때 이거 다 해놨노.."

    의문문이 아닌데도 딱히 이상하다 생각하지 않고.. '나'로 치환되지도 않는것 같습다. 이런 글이 또 다른 일베몰이가 될까 싶기도 합니다 ㅠㅠ
  36. Bamalang · · 공감 3
    문장에 '왜'나 '어떻게'가 생략된 것 아닐까요
  37. unionplay · · 공감 3
    사투리를 문자로 쓸이유가 전혀 없죠.
    그걸 고집한다면 일베가 아니더라도 전 좀 이상하게 봅니다.
  38. KangHG ·
    @UnionPlay님 근데 친한 친구들끼리 카톡할 때는 사투리를 쓰게됩니다 ㅋ 친구들도 그렇고요ㅡ 가령 '니가 그랬다이가' 뭐 이런식으로 ㅋㅋ
  39. 경기도호랑이 ·
    쫌~.
  40. 오펜하이머 ·
    일베넘들이 그렇게 정확하게 규칙을 가지고 쓸리가 없을 듯해요... 그냥 노노 거리고 어린 학생들까지 아무렇게나 따라하니 더 이상하게되는 거죠
  41. KangHG ·
    @오펜하이머님 생각이 있기나 하겠어요... 다만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애들이 그렇게 말하는걸 본 적이 있어서 적잖이 충격이었습니다.... 사실 '노'의 사용보다는 '이기야' 여기서 뒷통수를 맞은것 같았어요
  42. 달려라국밥 · · 공감 1
    부산 토박이 인데 요즘 의식적으로 노를 안쓰게 되더군요
    /Vollago
  43. KangHG ·
    @달려라국밥님 저도요ㅠ 괜히 뜨끔해가지고.... 아놔...
  44. KangHG · · 공감 1
    @고맙습니당님 옳고 그름을 떠나, 여기에 한표 던집니다ㅠ 일베충 새끼들 뒈져라
  45. 커피너마저 · · 공감 1
    뭐나 왜를 앞에 붙였을때 자연스러우면 정상이고 뭐나 왜 같은 의문사를 붙일수없는 문장이면 일베충이 오염시킨 단어입니다
  46. KangHG ·
    @커피너마저님 본문과 같은 말씀이십니다! 절대적인 규칙은 아니지만요ㅜ
  47. gorbachyov1 ·
    그냥 서울말로 '냐' 자리에 '노'나 '나'가 들어가는게 맞습니다.
  48. 총신자려야해 · · 공감 1
    밥 문나? 머 무운노? (밥 먹었니? 무얼 먹었니?)
    밥 묵나? 머 묵노? (밥 먹는 중이니? 무얼 먹고 있니 또는 메뉴가 뭐니?)
  49. 제리엘 ·
    고향이 남쪽인데 이 일베어? 땜에 상당히 번거롭고 짜증나네요.
    쓰던말도 골라서 써야되고..
    그놈시키들 싸그리 저멀이 무인도로 보내버리면 좋겠어요.
  50. Drum · · 공감 1
    댓글에 자꾸 이상한 노 용례를 그렇게 쓰는경우도 있다는 분들이 계시네요.

    좀 많이 당황스럽습니다?
  51. 움니아 ·
    이런 이야기에 일베들은 재밌어 할 것 같습니다.
  52. ('_') ·
    노노노노노 (ㅎㅅㅂ)
  53. GENIUS ·
    저두 아주 어렸을 적 부터 이노무, 저노무란 말을 썼는데...이게 일베용어라고 누가 지적하시던데
    지금도 워낙에 흔하게 많이 쓰는 말이거든요.
    사전에도 나와있는 말이고...

모두의공원 최근 글

모두의공원 목록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