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루팡을 해야 하는데 월급이 저를 루팡하네요
일이 있어서 저녁먹고 병원 들어가는 중에 수술실 CCTV에 대한 글을 읽고
꼭 이럴때만 침묵한다는 비아냥을 보고 나서
한 분의 글에 길게 달아 놓은 댓글이 이미 지나간 글에서 묻혀버릴게 아쉬워서
뭐 좋은 소리 못들을 것 같긴 하지만 퇴근 후 글을 남겨봅니다.
여러분들이 지금 수술장에 CCTV를 놓으려고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인가요?
최근 이슈화 되었던 대리수술을 막겠다는 용도라면 수술장 내부가 아닌 그 길목에만 CCTV를 달아도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수술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서 환자가 확인하겠다는 의미라면.. 일견 고개가 끄덕여지긴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또 그게 아닙니다.
CCTV내에서 보이는 수술장면을 가지고 얼마나 의사의 과실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환자에게 큰 위해가 갈 정도의 문제라면 아마 CCTV가 없이도 알 수 있을겁니다.
전신마취 환자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그렇지 않은 환자라면 의식이 있는 상태이니까요.
그에 반해 CCTV를 설치함으로써 생길 수 있는 문제도 분명히 있습니다..
찬성하시는 많은 분들은 전신마취 하고 소변줄 꽂고 나체의 상태에서 마취가 되어 정신이 없는 자신의 모습이 어딘가에 저장된다는데에는 전혀 거부감이 없으신가 봅니다.
그 영상이 유출 될 수 있다는 사실에도요...
누군가는 관제를 하고 있을 수도 있고, 그 데이타 베이스의 보안성도 생각 해봐야하지 않을까요?
실제로 강남의 성형외과에서 대리수술을 안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CCTV 녹화를 하고 있었는데 해커에 의해 데이터가 유출 된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소위 선진국이 될수록 개인의 사생활이 더 존중받기 마련인데 지금 이 정책은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그것을 강제로 규정을 한다니요... 여기 중국입니까?
물론 환자분들 입장에서는 난 그런거 상관 없고 의사 못믿겠으니 CCTV 무조건 설치하자 주장할 수 있겠지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럼 의무로 하지 말고 선택으로 하자고요
그럼 지금 CCTV를 찬성하시는 분들은 설치한 병원으로 가시면 되겠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제 몸이 다 노출되는 수술방에서 데이터까지 남겨가면서 수술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같은 사람들이 분명히 더 있을텐데 그 환자의 선택권은 보장을 해줘야겠지요?
그리고 CCTV의 설치 및 유지 비용과 데이터의 보관 및 유출의 위험에 대해서는 의사나 의료기관에 짐을 지워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짐을 지울거라면 더더욱 강제로 규정을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요
수술방에 CCTV 설치 문제는 제가 지금 짧게 써놓은 이슈말고도 더 많은 상의가 필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전 글을 보니(제가 이 글을 쓰게 만든) 비아냥 거리시는 분들도 꽤 있으셔서 조금 씁쓸한 마음에 키보드를 놀려봅니다.
의료 과실이 발생하면 그것을 판단할 수 있는 변호사가 따라붙으니 해석 관련해서는 너무 걱정 안하셔도 괜찮습니다.
수술방의 영상은 좀 더 원초적인 데이터라고 생각합니다 의료 데이터라는건 사실 누구나 본다고 해석을 할 수 있지는 않으니까요..
하지만 수술방의 영상은 어떤가요? 가슴성형수술 하시는 분들, 제왕절개 하시는 분들의 영상은 누군가는 노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본문에서 말씀드렸던 성형외과의 데이터 해킹이 그런 예가 되겠지요)
사생활의 이슈는 생각보다 민감한 것인데도 이것을 강제로 규정하겠다는데에서 거부감이 듭니다.
병원의 데이터를 해킹하는데 상대적으로 작은 용량의 영상 데이터는 냅두고 상대적으로 고용량의 동영상만 털어간다는 가정은 심히 비합리적이네요.
위급상황에서 의료진 혹은 의료기관이 촬영을 원하는 경우도 있을겁니다
예를들어 심각한 차량 사고등으로 의식이 없으며 다리 한쪽을 잘라내야 하는 환자의 경우 의료진은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 처치실 내부의 촬영을 원할 수도 있을텐데요..
이를테면 시내버스기사들은 일하는 내내 cctv로 찍히고 있지요.
시비가 많이 발생하는 업종은 일하는 분들 권리를 위해서라도 촬영하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수술장의 필드는 매우 좁고 요새 같은 경우 예를들어 복강경으로 수술을 한다면 수술장 내에서는 환자 배에 복강경 꽂혀 있는 것 말고는 아무런 정보도 얻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 의료수준을 이정도로 떨어뜨린 장본인들이 그 대책에 대해 무슨 할말이 있는건가 싶네요
앞에 지칭을 안적어서 오해하신거 같습니다.. 전 디자이너님의 의견에 쓴 글쓴님 댓글을 보고 말씀드린거라;;
진료기록 조작할수도 있죠
서버털리는것 무서워서 cctv달리는것 안된다
그 관리자 문제입니다 의사들 아주실력있는 의사들이 집도한것 보기도 합니다 그건 왜 안털리죠
참관을 없애든가 cctv를 수용하든가 둘 중에 하나만 주장해야지 일관성이 없죠
환자가 승소하는 경우 CCTV 때문에 승소한 것일까요?
실제로 승소율이 낮은 이유는 승소할 수 없는데(불가항력적인 상황인데) 억울해서 소송을 낸다고는 생각 안하시는지요
관리자는 누구를 시킬까요? 최소한 강제로 규정을 해야 한다면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반면 요즘은 환자 완전 패소도 없어요
다 과실 정해줘서... 몇%만 배상해라 아니면 위자료라도 줘라 이런 식인데요
그리고 인증서 사용한 전자기록은 서버째로 롤백하면 모를까 특정 환자만 집어서 로그 안남기고 조작이 어렵습니다. 무결성이 깨지거든요. it 하시는 분들은 아실텐데...
수술장에는 들어가는 문이 두개 밖에 없거든요(대학병원 기준 일반병원은 하나일 수도 있습니다)
들어가서 수술을 보기만 했다고 변명하면요?
아직도 학교 교실에 cctv가 거의 없고
보통 회사 사무실에 cctv 달린곳도 드물지요.
어린이집 cctv 의무화된 것도 몇 년 안된 일입니다.
알기도 힘들고 알아도 뭘 할수가 없자나요..
그리고 소수 아니라고 봅니다
장을 못 담근다...라는 속담이 생각나는 건 왜일까요?
유출도 못하게 막아야죠..
염려하시는 부분은 기존 관공서/정부기관에 적용완료된 CCTV와 서버의 운영방법만 사용해도 충분히 해소 됩니다.
공지/동의, 망분리, 관리체계 등등..
특정집단이 '안하려고' 하는것이 문제입니다.
이 시점에 전후 관계 다 스킵하고 환자인권 운운은 좀 비겁한거 아닌지. 의사들이 환자 볼모잡는거랑 똑같은 논리인거 아시나요
갈수록 본성드러내는게 꼭 그쪽 직업 종특이랑 비슷해보이네요
그게 무서워서 최악의 상황에 대한 선택적인 대비도 할수 없는건 동의할수가 없어요
2. 환자 개인정보침해가 우려된다.
보통 cctv 반대하시는 의사들이 이 두가지를 주요 논거로 말씀하시던데 ..
"수술 참관은요?" 이 한마디로 다 반박이 되는거 같아요..
걱정 그만하셔도 됩니다.
반박하지 않은 댓글은 공감한다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물론 못읽은 댓글이 있습니다만;;
「환자가 승소하는 경우 CCTV 때문에 승소한 것일까요?」라고 달아놓으셨길래
최근에 뉴스났습니다 한번 보세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3545876CLIEN
제 의도는 그간 CCTV가 없어도 승소할 사람은 승소했다는 겁니다
물론 한성님은 그 외에도 더 이길 사람 있었는데 CCTV 때문에 못이겼다고 주장하시겠지만요
근데.. 심지어 CCTV가 있는데도 저 사람을 내방쳐두고 결국 못살렸네요...
CCTV는 의사가 설치했을텐데요? 이건 저 의사가 나쁜 놈인거 아닙니까?
예상대로(?)의 의견이 대부분인 것 같아 역시나 좀 더 씁쓸해졌습니다만..
뭐 이게 대다수의 의견이라면 제 개인이 어쩔 수 있는 문제는 아닐테지요..
일일이 댓글 달면서 제 의견을 좀 더 전달해보고 싶지만 여기까지 마무리 하겠습니다...
내가 뭐라 말해도 듣질 않는다는 뉘앙스로 뒷끝이 느껴지는 댓글을 달기전에
본인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점에 씁쓸함을 느끼셔야 할거 같습니다
글쓴이 덕분에 오늘도 cctv 도입에 대한 당위성이 하나 늘었네요! ^^
하지만 비아냥과 날 선 댓글을 많이 보게 되어서도 씁쓸하네요...
민감한 소재인 만큼 정말 진지하게 접근하시는게 이곳에선 인정받을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신중하게 글을 쓰리라 다짐해 봅니다 좋은밤 되셔요..
그것부터 논의할 문제
고의로 병원에서 유출시킨게 아닌 이상 병원측 책임이 없다고 하신다면 maxlen님 말씀이 맞고
고의 유출이 아닌 경우에도 어떻게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하신다면 병원이 [걱정하지 않을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요...
의료사고가 나서 사망을 하게 됐는데 그사람 나체가 나오는게 중요한가요?
나체? 서버관리? 그런건 다 지엽적인 문제에 불과합니다.
제발 x소리좀 하지마세요 자기 직업 밥그릇 지키려고 애쓰십니다 진짜
지엽적인 문제는 문제도 아닌건가요..
그 감정은 알겠는데 제발 매너좀 지켜가며 글 쓰시기 바랍니다
지엽적인 문제도 문제입니다
하지만 지엽적 문제를 어떻게 보완하며 정책을 실행할 것인지 토론하는 것과
지엽적 문제를 해당정책의 반대근거로만 사용하는 것은 다르지않을까요?
말씀하신 문제들은 여러 방안들로 보완 대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cctv가 없는 상황에서 환자 성추행하고 생일파티하고 방치하고 뒷담하고
하는 현재까지의 크고작은 사건사고는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요?
cctv 外 의사의 일탈을 방지할 다른 방안을 제시하는 것도 아니시면서
지엽적 문제만을 거론하시니 이런 댓글이 달리는 것이지요..
하지만 지금 댓글 흐름들을 보세요
본인이 논리없이 쓴글이 얼마나 다른분들에게 기분나쁘게 들리는지
이정도 댓글이 달렸으면 알아들을 법도 한데요..
저번글도 댓글 안달고 충분히 봤습니다만, 님은 지금 억지부리는것밖에 안되요
한번은 부분마취로 수술을 받았는데 척추 열어놓고 세시간 넘게 교수가 별거 아닌걸로 전공의들에 소리지르고 욕하고 뭐 집어던지고 군기 잡고 개난리를 피우더군여. 밖에선 굉장히 매너있고 부드러운 분이셨는데.. 그런 상황에 깔끔하게 수술할리가 없고 예후가 좋을 수가 없죠.
전신마취일때는 얼마나 더 개판일지 다시는 대학병원에서 전신마취 수술은 안합니다.
수술실에서 CCTV녹화는 환자를 위해서 꼭 필요합니다.
녹화는 환자의 동의를 구하면 되는 것이고 유출에 대해서 걱정하시는데 어자피 의료정보는 꽤 엄격하게 다루고 있어서 보안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물론 유출하려면 영상은 물론 환자정보 모두 유출할 수 있겠죠.
의료사고 발생시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해 가장 필요한 물적증거가 바로 CCTV이고 환자가 거의 유일하게 가질 수 있는 무기입니다.
수술실 영상이 없는 상황에서 환자측이 억울한 의료사고를 알리고 보상받는건 정말 하늘에 별 따기라고 봅니다.
비전문가인 환자 측에서 그나마 확보 가능한 객관적인 자료는 cctv영상 밖에 없을 텐데.. 이 마지막 자료 조차 확보 못하게 반대하는건 의료분쟁에서 본인들의 유리한 지위를 유지하려는 이기적인 의도로 밖에 안보입니다.
보면 표면적인 논거들은 전부 환자 측을 걱정하는 이타적인 이유들이지만 그 속내는 이기적이죠..
CCTV 촬영물 유출 걱정으로...하.....
모든 사안을 잘 관리해야지, 관리 안 되는 경우를 가지고 와서 구데기 무서워 장 못 담그겠다고 하면 일반화의 오류일 뿐입니다.
이미 우리 삶에 수 많은 개인정보가 있고 개인정보 강화하는 과도기인데, 그런 일련의 것들이 다 소용없다는 걸까요?
필요하니까 개인정보를 열람하는 것입니다. 필요하다고요. 그걸 관리해 나가는 것에 심도 있게 강화해 나가는 방향에 대해 각개 전문가의 의미 있는 토론이 필요한 것이고요.
내가 감수하고 내 개인정보를 열람하게 CCTV 설치하자는 겁니다. 동의하면 촬영 시작, 미동의시 촬영하지 않는 겁니다.
예를 들어 인턴이나 초짜가 어떤 환자를 다루거나할때
실수하는 장면들이 녹화가 된다거나
예전에 말 많았던 음주상태에서 수술한다거나
물론 대리수술도 그렇고
수술실파티나 그런 건 이제 못하게되겠죠
뭐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죽는 경우들도 많이 밝혀질지도 모르고요
씨씨티비가 없으면 사실
대강대강 넘어가고 수술은
잘됐는데 환자가 못버텨서
그렇다는 말로 넘어가도
되었겠지만...
여튼 씨씨티비 공개되면
초반엔 얼척없는 경우들이
많이 밝혀지고 처벌받는 의사들도 늘 것 같습니다
의사들에게는 분명 불리한
일이 되겠지만
환자입장에서 생각하면 당연한 것을
사실 요구하는 것이죠
성추행 성희롱 대리수술 내지는 뻘짓없이 수술만 잘 해달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식당에서 정량지키는지 보고싶으니 다 cctv달고 제조업에서 내가 산 물품 만들때 직원이 스마트폰만지면서 대충조립했는지 온정성으로 만들었는지 봐야하니 cctv달구요. 은행 등 서비스에서도 내 계좌나 펀드매니저가 내계좌 제대로 보고 있는지 cctv로 보고있어야하구요. 택배물류과정에서 내물건 함부로 던지지않았나 다 태깅해서 추적cctv제공해야하구요. 내나라 공무원들이 내세금 잘 쓰고있는지 모든 사무실 일하는 장면 다 cctv로 보고있어야하지요.
대리수술 등은 cctv로 해결할문제가 아니고 의사. 대리수술하는 의료기직원. 간호사 마취과의사 다른 직원(수술실 청소하시는분까지) 누구라도 양심이있으면 거부하거나 신고할수 있는것입니다.
도덕 교육으로 일이 안일어나도록해야하고 걸렸을때 책임을 강화해서 안하도록 해야하지 과연cctv가 맞는것인지 그리고 cctv가있다고 그런일이 완전한 예방이 될수있을것인지. 궁금하네요
거기다 다른나라들은 왜 수술실 cctv를 설치안할지도.. 생각해봐야할문제구요.. 인터넷 감청과 뭐가 다를까요?
그리고 cctv찬성하신다는분
말이 노출되더라도 안전하게 하는거때문에 동의한다하시겠지만
해커가 해킹해서 이름 얼굴 전화번호 다 유출해서 알몸 동영상 퍼뜨렸다 하면 병원에 책임 안물으실겁니까?
성형외과에서 성형한거 연예인이나 이름이랑 성형수술장면 다 유출되었다. 성기확대수술 장면 유출되었다. 보안 제대로 안했다고 무조건 난리칠거다라고 전 생각되는데요..
목욕탕에도 그럼 알몸구역에도 다 cctv달아야지요. 사고생길수도있고하는데 그런데 안하잖아요
의료인의 양심에 맡기기엔 갈데까지 간 수술방의 만행들..
이 상황에서
환자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방어수단인 cctv영상촬영..
영상 유출은
추상적이고 가정적인 우려일 뿐..
의료사고는
구체적이고 현실화된 위험들..
cctv 영상 촬영에 찬성 할 수 밖에 없네요.
그리고
비유하신 음식, 물건들은 이상이 있으면 반품 또는 교환, 환불 하면 됩니다. 기본상식이죠.
상인들은 본인들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는데 의료인들 보다 더 적극적이죠 ㅎㅎ
보세요..
수술방에 cctv까지 달자는 지경인데..
반성하고 책임을 통감하기 보다는 같잖은 이유들로 토달고 계시자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