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모두 공포에 질려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행복한 내일을 위해 살아가는게 아니라
공포스러운 일들로 부터 도망가고 발악하고 살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행복해지는 법은 배운적없습니다.
대신 공포들을 배웠죠.
좋은 대학 안가면 끔찍한 일이 벌어진다
영어유치원 안보내면 끔찍한 일이 벌어진다.
노후대비하지 않으면 끔찍한 일이 벌어진다.
아무리 내가 발버둥쳐서 나에겐 끔찍한 일이 벌어지 않아도
전국민으로 놓고 보면 결국 80%에겐 끔찍한 일이 벌어지는 겁니다. 그리고 국가는 그 끔찍한 일들을 줄여야 하겠지만
대한민국은 그걸 줄이기보단 그 끔찍한 일들의 공포로 국민들을 내달리게 했습니다. 그리고 탄생한 것이 세계최고의 자살율과 세계최저의 출산율 기타등등이겠죠
이제 그 끔찍한일들에 대한 공포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정체성이 되어버렸습니다
PTSD 피해자들 같은 공포에 절어있는 사람들.
100%의 보장이 아니라면 결혼도 출산도 하지 않는 사람들.
그게 대한민국의 현실이죠.
출산에 자살방지에 몇조를 퍼붓던 달라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끔찍한 일이 쫒기는 한은 행복해질 수 없고
내가 행복하지 않은데 행복하지 않은 아이를 낳을 리도 없고
내일이 행복하지 않으니까 쉽게 '모든 내일을 포기하는 선택'을 하는 거겠죠
공포요? 인간이 먹을게 없어서 죽는 상황에서 해방된게 100년도 안된 얘깁니다. 5월이 보릿고개였죠. 100년 전 5월 30일이었으면 님은 행복한 삶에 대한 고민이 아니라 삼일째 굶었는데 오늘도 먹을게 없어서 이제 정말 죽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을겁니다.
애초부터 삶은 고통의 바다입니다. 불가에서 최고의 경지로 보는 해탈이라는것도 윤회의 사슬에서 벗어나 더 이상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는 것이고요.
중간 중간 소소한 행복들이 있을 뿐 인생은 원래가 고통입니다.
행복한 내일을 얘기하시는데 인류 역사 1만년에 인간이 행복했던 적이 없어요. 그런 유토피아는 앞으로도 없을거고...
분명, 정보는 많아졌고, 대차할 거리도 많은데, 단지 홍보나 알려지지않거나, 찾아보지 않아서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서 생기는 무지의 산물이라고 보고있습니다.
여기서 완벽이란 예를 들면 결혼할때 좋은 아파트를 살 수 없으면 안되고... 인서울 대학에 가지 않으면 안되고... 외모도 완벽하지 않으면 안되.. 연애도 돈이 없으면 시작부터 하면 안되고.. 누가 이미 하는 사업같이 아이템도 완벽하지 않으면 안되고.... 노후 보장이 안되어 있으며 시작부터 안되고... 등등
불완전한 삶을 살아가면서 메꾸는게 아니라 처음부터 메꾸어있지 않으면 안된다라는 생각...이 점점 강해지는거 같더군요.
원인이야 사회에 있겠지만...
무엇보다 국민 대부분이 행복하지 않죠.
나름 중상층 이상으로 자식이나 노후 걱정 없이 유복하게 사시는데도 불구하고
자족하며 사시는 어르신들을 보기가 드물어요.
뭔가 잘못되었는데 어디서부터 풀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 나라가 망하지 않는다면 한 100년뒤에는 좀 더 살만할것 같아요.
학교다닐때부터 남들과 비교하지않고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자신이 선택한 삶에서 만족하고 그곳에서 행복을 찾을수있는 방법을 배웠다면 그것이 쌓인 사회는 좀더 다른 모습이 되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언론들도 공포마케팅이라고 과도하게 어두운 경기 전망등으로 페이지뷰 장사하고.. 어느 정치인들은 북한의 위협을 조장해 전쟁공포심을 애써 키우기도 하고.. 공포 사회에서 끊임없이 소비당하는 우리의 모습이 암울하네요
인류는 지금껏 공포(두려움)없이 살아간 적도 없고, 앞으로도 공포없이 살아갈 일도 없을테니까요.
공포의 종류, 두려움의 대상이 무엇이냐만 바뀌어왔을뿐이죠.
인류의 역사가 공포의 역사입니다
전쟁 한번에 수백 수천만씩 죽어나가던 시절이 100년도 안지났어요
출산율의 경우 아직 제대로 예산 때려붓지도 않았어요
부부가 직접 금전적 혜택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때려붓고 그때도 안되면 비관해도 됩니다
참고로 다른 나라들은 출산율 정책 다 성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