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좀더 좋은 사람이 됐어요 부모님을 바라보는 시각도 변하고.. 인내심도 많아지고.. 무엇보다 조건없이 저를 사랑해주는 아이라는 존재에 감동받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족저근막염과 손목만성건초염도 얻.... ㅠㅠ 부모님들 모두 힘내세요!
그래도 전보다 행복해보이고 부럽기도해요. 저야 가끔가서 아이들 봐주는정도지만...
세상에 아무도 없고 엄마 아빠만 바라보는 아들..
그리고 내가 이러면 안되지.. 하며 더 나은사람이 되가는거같습니다
내가 태어나서 단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형태의 사랑이죠
유년기의 아이는 부모를 하나의 세계로써 사랑하잖아요
아이가 나를 사랑하는 만큼 내가 그 사랑에 답해주지 못할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내가 죽으면 내 자식을 살릴수 있다? 그게 고민거리가 아니더군요 :)
딸아이다보니 이번 원룸사건같은 일을 보면ㅜㅜ 온몸이 다 떨립니다
애 아빠가 되고 가끔은 아이에게 화를 내기도 하지만 금방 웃으면 달려오는
아이를 보면 반성하죠.. 아버지 어머니의 마음도 알아가고요.
나를 닮아서 (비염같은거....) 너무 안타깝죠.
아이를 낳고 키워봐야 사랑이 뭔지 정말알수있는듯해요
결혼도 그렇지만 아이도 갖기 전에 상상할 수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행복감이 있습니다.
주변에서 겪어본듯한 막연한 두려움보다 얻는 즐거움이 훨씬 크더군요
나도 결국 부모가 된다.
자기 말로는 애들이 다 빨아먹어서 그렇다는데
제가 봤을땐 연애할때부터 그 상태였는데.... 말은 안했습니다.
당당하게 말하세요.
넌 처음부터 그랬다고...
물론 내일부터 아침밥은 차디찬 냉수입니다.
이건 호르몬 때문인가? ㅠㅠ
결혼은 선택이지만, 아이를 키워보지 못한다는건 정말... ㅠ.ㅠ
엄마가 마련해두신 편하게 살수있는 꽃길 놔두고 하고싶은거 다 해봐야하는 사고뭉치 딸래미 키우면서 맘고생했을 엄마가 이제야 보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