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명 근무하는 회사에 5년째 재직중입니다.
주 5일째 근무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주6일을 근무했으며 평일은 22시까지 근무했습니다
시간으로 따져보면 약 주 68시간은 근무했겠네요.
과도한 업무와 폭언으로 인해 그동안 꾸역 꾸역 버텼습니다
작년초부터 원인 모를 복통으로 새벽에 응급실까지 몇번 다녀왔었고, 스트레스로 인해 살도 10kg까지 빠졌으며, 근육파열까지
몸에 이상이 생겨 진단서 제출하여 예비군 동원 훈련까지 연기를 했었으나
회사측에서는 꽤병이라고만 생각합니다.
왜 다른 사람은 괜찮은데 너만 아프냐는둥
여튼 회사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도 왔고, 건강도 많이 나빠진 편이라 고민끝에 6개월 육아휴직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작년 초에 한번 거절당하고,
이번에도 시원하게 거절당하는건 물론이고 협박과 폭언까지 들었습니다.
(증거를 위해 녹음함)
- 육아휴직을 사용할거면 니가 복직할 곳은 없으니 퇴사해라
- 회사 여직원들도 육아휴직을 사용 안하는데 왜 너만 생각하려고 하는지 이기적이라고 욕먹음
(사실 육아휴직을 쓰게 되면 회사 최초 육아휴직자가 되기때문에 제가 쓰면 우르르 쓸까 염려하는것 같음, 이건 추측임)
- 욕설 및 폭언(시x 부터 시작해서 미친놈등등 고함까지)
사실 말단 직원이니 잃을게 없는데
5년간 몸받쳐 일한 사람 대우를 이렇게 하다니
더럽고 치사해서 그냥 퇴사를 할까 했으나 저렇게까지 나오니 고용노동부에 신고할까합니다.
어차피 벌금 500만원에 끝나겠지만요.
현실적으로 우리 나라에서 일반 회사는 육아휴직 쓰기가 어렵다곤 하더니 정말 씁쓸합니다.
지금까지 제 남편의 이야기였습니다
남편은 싫은말 못하는 착하고(어찌보면 만만한) 소심한 성격인데다 용기를 내어보라고 했습니다. 응원해주세요
열받고 화딱지나는 일이지만
냉정하게 보시고 이직까지 잘 준비하시고 신고하세요.
회사의 저질대응으로 더 상처만 남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10인 이하 회사는 보통 말도 못꺼내죠..
신고 먹으면 안 내줄 순 없겠죠 그 이후에 이직 준비하고요
어떻게든 육아휴직 꼭 받아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퇴사를 결심하셨으면 육아휴직을 하시고 하셔야죠. 그래야 지원받을것을 지원받습니다.
그리고 벌금까지 먹이고, 담당자 징계까지 먹이시고 퇴사하셔야죠.
요즘 같은 세상에 저런 사람이 회사에 남아 있으면 안되죠. 잘라내야죠.
형사건으로 보이네요.
다같이 처우를 개선하자고 해도 "내가 왜?"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밉다고 육아휴직 얘길 꺼냈더니 같이 있던 여직원이 하는 말
"여자인 나도 안쓰는데 남자인 니가 써? "
우와 같은 노동자 맞나요. 친일부일매국노의 논리랑 완전 똑같네요.
'응 넌 평생 쓰지마' 라고 하면 될ㄷ스
어차피 정 떨어진 회사인데, 이직 준비 하시면서 신고 꼭 하세요
퇴사하시는 것은 당연하고, 그 전에 이직하실 곳 정해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빠른 시일 안에 그곳에서 나오시는 것 자체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두 분 모두 힘드시겠지만 꼭 정의구현 시켜주세요..!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먼저 퇴사는 하지 마시길.
와.... 이거 사람새낀가요?
누군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암걸리면 찾아가서
왜 다른사람은 괜찮은데
뭘처먹고 뭘처하고 다니길래 암걸리냐고 해주고싶네요
더 좋은 결과가 반드시 있을거에요.
2. 퇴사
3. 신고 및 처벌을 근거가 있으므로 실업급여 신청
4. 이직준비
서면증거가 남겠죠. 서면 신청을 했는데 답변 없이 육아휴직을 안 주면 바로 신고할 수 있을듯 하네요.
신청하면 30일 이내로 날짜를 지정해서 휴가를 보내야 하는데 안가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500만원 으로 끝이 아니고, 육아휴직신청을 거부 할 때마다 500만원이라고 들었어요.
지금 3번 째니 1500만원이 겠네요.
이것도 한번 알아보시고, 만일 퇴사한다면 퇴사전까지 계속 신청하는 것도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