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랑 노래
ㅡ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신경림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 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 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 소리도 그려 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 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난 이제조금씩 그댈 잊어가나봐요 가끔 웃기도 하는걸보니조금 더 지나면 그댈만나게되도 반가울것같아요 난 그런마음에그대 내게남아잇는 사진을 한장씩 뒤적여보다가혹시나 그대는 또 나와달라서 아직까지 혼자만 힘들어할까봐날 그만잊어요 그댈 보낸 못난 내 기억에행복하지못하면안되요 그대까지 날 그만잊어요또 왜이제 까맣게 잊은채행복하게 잘지낼 그대가걱정되죠 아직도
음메음메
IP 115.♡.65.172
05-28
2019-05-28 21:40:05
·
지금은 떳떳한 직장에서 편안을 얻으셨기를..
삭제 되었습니다.
IP 61.♡.145.90
05-28
2019-05-28 22:20:47
·
20살때 여자친구랑 둘다 용돈이 떨어져서 제통장에 돈 4000원과 여자친구 통장 돈 6000원이 있었습니다. 최소 출금액이 1만원이어서 제 통장에서 여자친구 통장으로 계좌이체해서 1만원뽑아서 데이트한기억이 나네요. 그때 여자친구는 지금 제 아내가 되었습니다. 불현듯 그때 기억이 나네요.
띵꽁이
IP 182.♡.36.30
05-28
2019-05-28 22:21:13
·
이런 청춘들에게 50만원씩 주는 게 뭐 아깝다고, 심지어 자기 딸이 자격이 돼서 받게 됐다는데도 ‘박원순 빨갱이’를 배설하던, 며칠 전에 만난 TK 출신 택시기사가 생각나 갑자기 눈물이 마르네요ㅡㅡ
쿠마
IP 116.♡.96.181
05-28
2019-05-28 22:29:01
·
작은 것들을 소소하게 챙겨준 남자분도 작은 것에 대해 감사함을 알아주는 여성분도 훌륭한 것 같네요.
비록 지금은 서로가 지쳤겠으나, 다음번에 만나는 분들은 각자가 더 좋은 사람 만날 겁니다.
저 아버지라는 사람은 죽을때까지 죄책감 하나 안 느끼겠죠...?
/Vollago
저라면 저런 여자분 고맙고 좋습니다..
좋은 직장에서 잘 살고 있으리라 봅니다
ㅡ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신경림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 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 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 소리도 그려 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 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소싯적 그 녀석과 너무 흡사한 상황이라서...
예전글이고 아니고가 무슨 상관일까요..
어떤 마음에서는 일단 대딩만 버티면 그래도 취업해서 저때보다는 좋아졌을 것 같은 마음에 짠하네요
여학생도 남학생도 다 행복하게 살고 있길 바랍니다ㅜㅡ
비록 지금은 서로가 지쳤겠으나, 다음번에 만나는 분들은 각자가 더 좋은 사람 만날 겁니다.
짠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