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냥 열두 살 나이에 영화 감독이 되기로 마음먹었던 되게 소심하고 어리숙한 영화광이었습니다. 이 트로피를 손에 만지게 될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한 소상 소감입니다. 황금종려상 다음이 심사위원 대상이라고 하니 봉준호 감독 이전까지는 박찬욱 감독이 올드보이로 칸영화제내에서 가장 높은 분야에서 섰었던 셈이고 봉감독 이전 마지막 본상은 이창동 감독이 “시”로 받았던 각본상이 있었습니다.
이 이창동 감독 영화에 이명박 시절 영화진흥위원회는 시나리오 수준이 낮다며 빵점을 준적이 있죠. 촛불 이후에야 알게 됐습니다. 이창동 감독을 블랙리스트로 정권이 관리했었다는 사실을... 그러고 보면 21세기 한국 영화를 대표로 하는 칸영화제 본상을 수상한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감독 모두 이명박 박근혜 시절 블랙리스트 감독들이죠.
그 시절이 그랬었습니다. 그런데 그 시절을 오히려 천국으로 여기는 분들이 있죠. 지금 대한민국은 지옥이고 현 정부는 독재라며 최근 광야의 선지자처럼 야외 활동이 각별히 많으신 분들이라 그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올해는 더위가 일찍 찾아 왔어요. 헛것이 보이지 않도록 수분 섭취에 각별히 신경써주시길 바랍니다. 김어준의 친절이었습니다.
김은지 기자 웃겼는지 표정이...........
그 소갈딱지도 소갈딱지지만 법률에 근거한 문체부 산하기관의 장이 아무렇지 않게 그렇게 대답해도 됐던 시절이 불과 지난 자유당 정권이었던 겁니다.
물론 요즘도 자유당 뉴스만 나오면 욕이 튀어나오는건 똑같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