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날도 더워지고 하니 모공에 창문형 에어컨 언급이 좀 많더라구요..
설치 사진도 보곤 하는데 가끔 설치를 잘못한 사례가 보여서 소소한 팁 전해드리러 왔습니다.
창문형 에어컨의 간단한 구조를 위에서 본모습으로 그려봤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실외기와 실내기가 한몸으로된 구조입니다.
보통 실외기쪽은 일반 날개형 팬이고 실내기쪽은 블로워팬(시로코팬) 이 달리기 때문에
실외기쪽은 에어컨 상하좌우에서 바람을 빨아들여서 응축기쪽으로 토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실내기쪽은 증발기쪽에서 빨아들여서 위쪽으로 토출하도록 되어있구요. 대부분의 가로박스형 창문형 에어컨이 이런 구조입니다.
기기 안쪽에 격벽이 있고 실외공기와 실내공기는 분리되어 순환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실외기쪽 흡기구 및 배기구는 실외에 나가있어야 하고 실내기쪽 흡기구 및 배기구는 실내에 들어와있어야 합니다.
실제 에어컨에 그려보면 이런식입니다.
빨간색 화살표가 실외 공기 순환하는곳이고 파란색 화살표가 실내 공기 순환하는 곳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창문에 걸치시고 벽 만드실때 요렇게 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실외와 실내가 분리되어 정상적인 냉방이 가능합니다.
제가 팁을 전해드리러 온 이유입니다. 이렇게 설치하는 사례를 종종 봤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설치하시면 옆면과 윗면에 있는 실외흡기구때문에 실내공기가 실외로 빠져버립니다. 실내를 음압으로 만들어버리죠.
그러면 창문틈이든 문틈이든 어디선가 바깥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됩니다. 실내 기압이 낮아지니까요.
실컷 전기 써서 찬바람 내뿜는데 그 공기는 바깥으로 빠져버리고 실외 공기가 계속 실내로 들어오게됩니다.
효율이 엄청 안나오게 되죠. 에어컨 앞만 시원해집니다. 컴프레서 소음이 실내로 들어와서 더 시끄러운건 덤이구요..
요게 정상적으로 설치된 사례구요.
요게 잘못 설치된 사례입니다. 실외 흡기구가 실내쪽으로 들어와있죠..
설치 사정상 실외기 흡기구를 실내쪽으로 들일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이렇게라도 하시는게 좋습니다.
창문형 에어컨을 직접 설치 하실 분이라면 참고 하세요~
* 사진들은 구글링 하다가 암거나 골라왔습니다.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올 여름 개인이 설치하다가 고층 건물에서 낙하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