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려대 축제 입실렌티 라인업이죠
저도 고대 나왔습니다만 이렇게 별로인 라인업은 첨이네요
내역을 뜯고보면 좀 황당합니다.
올해 입실렌티 티켓판매 예상수익이 2억8900만원입니다. 고려대 총학 예결산심의서에 적힌대로라면요. 적지 않은 돈입니다.
물론 연대랑 직접 비교가 안되는게 고대는 무대설치비가 많이 들어갑니다. 연대야 노천극장 쓰면 되니 그만큼 줄어들죠. 지출도 더 크지만...그래도 이해가 안되는 라인업입니다.
그럼 뭐가 이렇게 차이를 갈랐느냐.. 기업스폰서십입니다.
작년 고대 기업스폰서 중 메인인 하이트진로가 아예 빠지면서 4000만원이 줄었습니다. 올해도 스폰서가 없었다더군요. 대략 6000만원이 빠졌을 걸로 예상합니다
고대응원단이 스폰서십 내역을 안밝히니까 정확한 규모는 알 수가 없는데 예산에 타격이 온 건 사실일겁니다. 그러니 저런 이상한 라인업을 들고왔죠.
확실히 빡칠만한 상황
등급 나눠서 가격까지 적혀있더라구요.
/ 일베 그룹 싫어요(댓글 서명)
듣보잡은 또 싫지 않으세요?
그렇다보니 표를 사서 들어가는 학생 입장에서도 조금 까탈스러운 것은 사실이고 응원단 행사로써 흥을 올리기에 성향이 맞지 않는 것도 맞기는 합니다.
축제 전에 연대 응원단쪽 말이 좀 있었는데 축제 라인업으로 묻혔죠.
저희 학교처럼 그냥 진행되는(?) 축제는 저 분들 중 한 분만 와도 어마어마하지만요.
저 라인업에서 학교에 왔던 사람은 10cm 정도일 거라.....
이런 단어를 보고도 저런 반응이 난독이라서 오는 반응처럼 보이시나요?
최소한 글을쓸때 대놓고 저리 쓰지는 말아야죠.
대놓고 그렇게 써요. 어디서나.. 150억 쓴 엄복동 보고, '망한영화' 어쩌고 다 그렇게 하구요. 아예 대놓고
셀트리온 비자금 만들려고, 영화만든다는 '개드립'까지 치는데, 뭔 소리세요?
락페스티벌에서도 라인업 퀄리티 떨어지면 라인업 구리다, 이상하다, 돈 어디로 갔나 다 그렇게 한다구요?
이번 지산은 망했네 어쩌네, 그랬었는데 뭘 새삼스럽게??
비는 인격체아니고, 락페에서 퀄리티 떨어진다고 하면, 거기 오는 밴드들은 '동네 떨거지 밴드'들이어서
그런소리 합니까?
이분은 진짜 이해가 안가는 소리를 자꾸 하시네요.
경쟁이아니라 ,3억을 썼다고 주장하는데, 3억 지출에 걸맞는 라인업이 아니라구요.
자꾸 무슨 경쟁타령이에요. 연대가 나오는 이유는 연대는 1억5천에 했다고 하니까, '비교'측면에서
나오는 것이지요.
아이유 때문일까요 ㅎ
여기에 연고대생들만 있는것도 아니고 일반 대학축제무대 생각하면 (연고대생 아닌바에야) 저걸 왜 문제삼아야하나 싶죠.
정리해서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글쓰신분도 이 사정을(특히 3, 5번) 정리해서 원글에 썼더라면 좋았을것 같아요.
"대학 축제" 즉, 대학생들이 대학 생활을 즐기는 목적의 시간에 왜 연예인 라인업 가지고 투덜대는냐지요. 문제의 핵심은 바로 대학에서 무엇을 즐기느냐, 대학에 왜 가느냐의 관점의 차이에서 생기는 문제 아닐까 싶네요.
아마 이런말을 하고 싶으실 꺼에요. 내가 내돈 내고 가는 엄연한 공연이고 그에 대한 불만인데, 무엇이 문제인가!
맞아요. 그 행사가 대학 축제란 카테고리 안에서, 대학생들을 위한 행사란 의미가 없다면 그건 맞는 말이에요. 프로들의 세계에서 프로들이 하는 일에 대한 결과니까요.
하지만 대학축제를 주최하는 건 프로가 아니라 아마추어인 학생들이죠. 그 아마추어들이 졸업생 인맥과 학교 이름을 팔아 알음알음 연예인을 데려오는 것이죠. 연예인 출연 단가도 사실 이 점에서 결정되구요. 그래서 고대출신들이 연대 라인업을 보고 자신의 학교 명성(?)에 대한 실망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축제의 의미가 돈내고 즐기자. 연예인 보고 환호하자에 있는 것인가를 좀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꽤 오래 전 부터 문제되어 온 것이 바로 대학 축제에 연예인 초청입니다. 처음엔 흥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이었지만, 지금은 대놓고 어느 대학에서 연예인 누굴데려왔네, 못데려왔네 등등으로 싸우고(?) 있지요. 이런 상황 때문에 개그맨 장동민의 말이 인터넷에서 자꾸 회자가 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폭죽 보니 즐겁냐? 저게 너네 등록금이다 새끼들아"
물론 무료(?)가 아닌 유료 공연이기에 다른 대학 축제와 달리 불만을 이야기 할 수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본질이 사라지는 건 아니지요. 바로 대학 축제가 왜 연예인들 섭외 경쟁의 장이 되어야만 하는 지에 대한 의문이지요.
축제를 즐기는 입장에선 당연히 유명 연예인들이 많이 나오면 더 좋은 것이겠지만, 대학생이 되었다면 한번 쯤은 생각해봐야 할 문제 아닐까 싶네요.
제가 보기엔 초청공연비용이 절반수준일거같은데요.
대학축제의 본질이 똑같은돈 받고 누가봐도 후진 서비스를 기대하는건가요?
연고대 축제가 돈받는다는건 첨 알았네요.. 별로 궁금하지도 않고.. 클량인들이 공감갈만한 내용도 아닌거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