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주 예정일을 일주일 지나... 마음이 조급하던 차에
프로스타글랜딘의 도움을 받아
40주에 진진통이 시작되었고, 그렇게 3일간!!이나 아파하다가 출산하였습니다.(한달 전)
진통을 너무나 오래해서 주변 지인들과 특히 가족, 엄마를 너무 걱정시켰어요
아니 왜케 진통을 오래 하냐고, 무슨 문제 있는거 아니냐고~~수요일날 아파서 간 사람이 금요일까지 소식이 없었으니까요...
일반 병원이었으면 그 정도 되면 벌써 제왕절개 얘기가 나왔을 텐데
저는 자연주의 출산을 했거든요
(주영훈씨 가족이 수중출산한 병원과 같은 병원)
그래서 의료진들이 차분히 기다려 주었습니다~~~제가 자연스럽게 아기를 출산하도록
그래서 3.7kg 회음부절개 없이 잘 낳았습니다
혹시 몰라서 자연주의 출산의 특징을 적자면
관장, 절개, 제모를 하지 않고 분만대에서 낳는게 아니라,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먹을 것도 먹어가면서 할 수 있는 출산입니다
전 병원 분만대에 대한 거부감이 심해서 택한거 였구요...
주변에서 힘들지 않았냐고, 그냥 무통맞지~~왜 그 고생 사서 하냐고 하는데
아픈게 그때뿐이지 아기가 나오면, 통증이 거의없고 산모 회복이 정말 빠르더라구요
그래서 후회하지 않냐는 사람들에게 저는 너무 만족했다고 얘기해줍니다.
한가지 단점은 병원비가 일반 병원보다 비싸다는것 뿐입니다
하지만 남편도 돈 값 한다고, 정말 하길 잘했다고 하더라구요...
29개월된 저희딸도 자연주의출산을 통해 세상에 나왔죠.
아빠인 저에게도 아주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선택의 망설임은 병원비뿐이었어요. ㅎㅎ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저희에게 큰 경험이고 추억이 되었습니다.
//클리앙킷3//
회복 짱!! 산모도 아이도 다 좋아요.
우리나라에 많이 퍼져있죠...하지만, 대다수가 이 사실을 믿지 않습니다. 의사조차도요
제 와이프는 애 셋을 모두 조산원에서 낳았습니다. 아주 만족한 선택이었고 지금도 잘 크고 있네요 ㅎ
침대 머리맡에 기대 앉고 아내는 제 몸에 기대 누워서 아이를 낳았죠
수면등 정도의 조도로 낳는데 다른 곳에서 진통 1시간 분만실에서 1시간도 채 되지 않아서 아이 낳았어요
마지막에 제가 살짝 밀어줘서 나오는데 도와줬는데 그 손맛(?)이 아직도 느껴지네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아이가 너무너무너무 건강해요ㅜㅜ
그것도 39주차에.
그 전에는 당연히 일반병원에서 분만대에서 그냥 낳는줄 알았다가 일종의 충격이었죠
다른 방식의 출산이 가능하다는 것에
늦게 알았기에 늦게 공부도 많이 했고~~모든 것은 다 공부가 필요하구나 느꼈습니다
황홀한 출산, 농부와 산과의사, 두려움 없는 출산.... 많은 책을 읽고 영상자료도 찾아봤습니다.
앞으로 출산 계획 있으신분들도 이런 기회를 접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