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풀겠습니다.
한 10년쯤 전에...
해외 메인 고객사로 장기 출장을 많이 다녔습니다.
시골에 위치. 헐.
고객사 사무실에서 랜을 제공 안해줘서 Pcmcia 카드를 랩탑에 꽂아 썼는데, 그 pcmcia 카드는 법인것을 빌려쓰는 형태였습니다.
ㆍ출장가면 법인에 들러 카드를 받고 귀국전에 반납하는 형태ㆍ
그 카드를 꼽고 통신에 들어가면 '고객님은 월 정액 1.5만원으로 인터넷을 실컷 사용하실수 있으며... 뭐라고뭐라고'라고 영어로 쓰여있었고
한번도 법인에서 통신비에 관해 말이 없어 전 이 카드가 정액요금용 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출장이 길어지면 주말은 그 시골에 할게 없으니 호텔에서 빈둥거리는게 일이였는데,
하루는 ㅇㄷ이 보고싶은 겁니다.
그래서 호텔 와이파이로 웹하드 사이트에 들어가 ㅇㄷ을 다운받는데 시골 와이파이가 너무 느려고 중간중간 끊어져서 보조로? pcmcia카드를 꼽아서 ㅇㄷ을 1편 다운받았습니다.
그리고 두달쯤 지나 출장을 다시 가서 법인에 들렀더니...그달 통신비가 300만원이 나왔다며 청구서?를 보여주는데 그 일요일에 데이터를 거의 1GB를 쓴게 요금에서 8할쯤 되더군요.
ㅡ그날 얼마치 데이터를 쓴거만 보임ㅡ
법인에서 일요일에 쓴 이건 뭐냐길래
모르고 호텔서 한국드라마 다운받았다. 외로워서. 그런데 그 카드 정액제 아녔냐? 화면에 월 1.5만원 뜨길래 난 정액제 인 줄 알았다.
법인에선 지난일이니 됐다. 라고 하더니 그달부터 모든 카드의 요금을 진짜 정액제 요금으로 바꿔주더군요 ㅠㅠ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그 후 미안해서 그 법인 일이라면 눈에 불키고 열심히 했습니다. ㅠㅠ
이렇게 ㅇㄷ이 무서운 겁니다. ㅠㅠ
/Vollago
법인은 관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