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게시판에서 이동했습니다)
중학교 1학년 사춘기딸이 요즘 스트레스가 심한가 봅니다.
아빠가 핸폰도 맘대로 못하게 하고..
엄마는 학원을 더 알아보고 있고..
학교가니 초딩때보다 공부에 대한 압박도 심하고..
오늘아침에 아들(동생)이 방에서 울고 있어서 뭔일인지 봤더니..
아들래미가 아끼는 포켓몬카드.. 그것도 좋은놈을 골라서..
가위로.. 갈기갈기 찢어놨더군요.. 헐..
아들은 울고불고..
그래서 아들하고 열심이 이어 붙이기 한시간여 했습니다.
사춘기 딸아이 스트레스 잘 풀어줘야 겠습니다. ㅠ,.ㅠ
[아까 살짝 물어봤더니.. 동생이 가지를 치고 갔는데.. 어쩌구 하면서.. ㅠ,.ㅠ.. 이따가 저녁에 다시 물어보려고 합니다. 뭐.. 어쩌면.. 좀 많이 혼나야 하겠죠....]
사춘기는 권리가 아닙니.. ㄷㄷㄷ
본인폰 못보게 하는건 프라이버시 개념이 생겼다는건데
본인은 중요한게 있으면서 타인의 물건에 함부로 손대는건 버릇들면 안됩니다.
중1이나 되어서. ㅠㅠ
스트레스가 심한가보네요 ㄷㄷ
그런데 어른들도 잘못된 행동하시는것 같네요
요즘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스케이트보드도 잘 못타러 댕기고.... -_-;
요즘은 군인들도 일과이후에는 개인시간 보장해주는데
안그러셨으면 군인들만도 못한 자유도 없는 상황이었을텐데요
더군다나 게임도 아니고 스케이트보드 좋아하는거면 엄청 활동적인성격 같은데요
뭐든 막히면 쌓이다가 문제가 터져버립니다
배관, 심혈관만 그런게 아니라 스트래스도 마찬가지에요
공부잘한다고 훌륭한 사람되는거 아니고, 공부 못한다고 훌륭한 사람 안된다는거 잘 아시잖습니까
혼내지마시구 잘 얘기해보세요
물론 제가 이렇게 남의자식 키우는거에 감놔라 배놔라 훈수두는것도 잘하는짓 아니라는거 알고있습니다
오지랍이 넓어서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엄마는 학원을 더 알아보고 있고..
학교가니 초딩때보다 공부에 대한 압박도 심하고..
한데 동생은 초등학생이면서 포켓몬카드 가지고 놀고 있는 모습이 부럽고 짜증나서 저랬을 것 같기도 합니다.
대화를 잘 해보세요 ㅠㅠ
/Vollago
사춘기라고 생각하고 넘어갈 사안은 아닌듯..
자기보다 약한 동생에게 표현한 게 아닌가 싶은 느낌이 듭니다.
잘 품어 주시길...
상황이 비디오 보듯이 펼쳐지네요.
아~ 안타까운 상황이네요.
반대로 자기는 핍박 받는다고 생각할겁니다
부모의 편중된 관심과 잘못된 훈육으로 생긴일입니다... 찢었다고 혼내면 안보이는데서..더할거 같네요
애들말고 부모가 행동을 바꿔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학원을 보내봐야, 본인이 안하면 소용없지요. 일단 공부에 대한 마음을 내려놔야 관계회복이 가능하구요..
공부를 압박하지 않으면, 저렇게까지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거든요.
(이런 얘기 들으면 대부분의 부모들은 '나는 아이에게 공부하라는 압박을 주지 않았다'라고 항변합니다. 꼭 언어적 표현으로 압박을 가하지는 않죠. 비언어적 표현도 있으니..)
가위질 정도면 나름 양호한거에요. 심각하되, 아이앞에서 너무 심각한 티는 내지 않는게 좋아요. 그게 또 아이에게 충격과 상처가 되기도 하고, 무기가 되기도 하지요.
자해하는 아이들도 많아요. 유행처럼 바코드 자해하고 피 흘리는거 sns에 자랑스럽게 올리기도 합니다. 자살을 생각해서가 아니라 그냥 그래야 자기가 쎄보이는거라서요.
아이가 이런 신호를 보내면 일단 스트레스 받을 상황부터 줄이고 무조건 잘대해주는게 우선일거 같아요.
사춘기는 진짜 약도 없어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