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추모하러 모인 분들. 그리고 노사모 시절의 옛동지들을 만나고 그리운 대통령께 인사드린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후배가 사료관 관련한 내용에 제 사진이 있다고 보내왔네요. 대통령님 바로 옆의 보라색 상의가 접니다 ㅎㅎ 막걸리 마시던 날이었는데..... 에이.. 또 글쓰다 왈칵하네요. ㅠㅠ
지금도 먹고 사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못가긴 마찬가지 입니다.
내년엔 꼭 가보리라고 다짐해 봅니다.
소주 함께 마신 적 있고
샴페인 함께 마신 적 있고
막걸리 함께 마신 적이 있어요.
대선 자봉할때는 경호 서드린 적도 있는데...
지켜드리지도 못하고
함께 죽지도 못한 죄인이라
말하다가 이렇게 왈칵 눈물이 치솟네요. ㅜㅜ
저는 그 분과 직접 얼굴을 대면한 적은 없지만 저잣거리에서 그 분 탓을 하는 유행어로 비하해댈 때도 단 한번도 심정적으로 그 분의 반대편에 서본 적이 없습니다.
단지 그것뿐인데도 봉하에 가서는 묘 앞에 설 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묘역이 보이는 발치에서 바라볼 수 밖에 없더군요. 가까이 갈수록 마음이 너무 아파서 다가설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힘드실지 상상조차 되질 않습니다. 앞으로도 힘드시겠지요. 그렇지만 이겨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에겐 그 분이 주신 숙제가 아직 남아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