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년이네요.
미국에서 한국으로 그리고 다시 미국으로.
비행기 타고 태평양을 건너는 일은 일등석에 누워서 오는것이라 해도 힘들거예요.
무엇보다 시차가 바뀌거든요.
밤이 낮이 되고 낮이 밤이 되는..
그래서 도착한 날 하루 이틀 사이는 거의 제정신이 아니게되죠.
갔다 왔다 ..내가 젊었을때는 새로운 것 경험하는 즐거움에 그 고됨도 괜찮았지만
지금은 다시 한번 생각하고 일정을 짜게되죠. 어떻게 하면 안가고도 일을 해결할수 있을까?
더구나 짧은 시간에 갔다왔다 하는 일정은
나이 70이 넘으신 부시대통령에게도 힘든일이겠죠
그런데..그 먼길을 ..미국 리더로서의 자기 파트너였던 노무현대통령님에게
무언가를 표하고자 직접 오시다니 그것만으로도 참 감동이네요
사실 그 나이쯤 되면 대리인 시켜서 택배 보내고 기사 나게 하고 끝. 할수도 있는것인데
직접 그린 그림을 들고 그 그림을 그리면서 느꼈던 생각으로
우리에게도 뭔가를 직접 이야기하고 싶으셨던거죠.
리더는 이런 사람이다 싶어요
뜨거운 뙤약볕에 앉아 견뎌야 하는 시간에도 그 자리를 지켜주었네요
나는 멀리 서울에서 선풍기에서 나오는 미풍을 맞으면서 그의 추도사를 듣고 있습니다
새삼 고맙습니다.
물론 나는 그의 이라크전쟁에 동맹국으로 같이 참여해준것에 대한 치사에 동의하지 않지만..
그는 전형적인 백인남자죠. 그래도..
두 분 사이에 말로서가 아니라 말을 넘어서 오고갔던 것을 상상해보면서
"내가 사는 이곳을 어떻게 좀 더 좋은 곳으로 만들수 있을까?"
" 어떤 방식으로 깨어있는 시민으로 살까 ?" 질문을 던져봅니다.
또 이렇게 오후가 가고있네요
"기자실 대못질" 관련 기사만 해도,
당시, 정부 부처마다 존재하던 기자실의 폐쇄적 운영, 군소 언론은 취재도 못하는 등
여러 갈등과 문제가 많아서 작은 언론사에게도 기회를 주고 정부기관과 기자단의 유착도 없애려고
개방형 브리핑 룸으로 리모델링 해준건데,..
ㅈㅅ일보 및 기득권 언론들이 그런식으로 기사 날렸죠.
온 국민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하지 않으려고 하는 줄만 알았고요. ㅠㅠ
와준것 만으로도 고맙네요..
초상화까지 그린거 보면.. ㅎㅎ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52&aid=0001297918
인권에 헌신한 사람, 용기있는 지도자, 그리고 겸손한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