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경상도쪽이 고향은 아니지만 매우 보수적인 집이고
정치적으로도 보수쪽으로 배우고 자라왔습니다.
저도 ' 네, 네'하면서 비판없이 수용하고 그랬죠.
대학교때 노무현 대통령님 당선되시면서 학우들은
부모님과 정치적 마찰을 빚는 경우가 많았는데,
저는 순종하던 터라 노무현 대통령님 욕 많이 했습니다.
겉으로만 크게 드러내지는 않았죠.
그러다 저와는 생각이 약간 달랐던 와이프를 만나
박근혜 게이트 터지며 180도 생각이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정치에 신경을 안쓰니 그저 기레기들이 받아 먹이는대로
이해하고 넘어갔었죠
심지어 저는 이전까지만 해도 518민주항쟁을 광주사X쯤으로
인식하고 있었고 세월호에도 크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위 박근혜 사건으로 좀 더 정치에 신경을 써보니 왜 그렇게 자유당
언론 및 우리나라 기득권에 대해 욕을 했는지 알겠더라구요..
촛불집회 나가서 세월호 노래..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등 따라
부르는데 목이 메이더라구요..
미안해서요..
오늘 노무현 대통령님 서거일이죠?
그동안 너무 죄송합니다.
저는 대통령님 돌아가실 때 까지도 욕했었어요.
봉하마을 꼭 한번 찾아 뵙겠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저도 행동하고 깨어있는 민주시민이 되도록
노력할께요
편히 쉬십시오
지금은 노무현 재단 최고의 투사이나 일꾼이죠.
자긴 더 열심히 해서 속죄해야한다나요.
제가 쓴글 보시면 제가 그렇게 활동 많이 하는 것도 아니고요.
앞으로 정치적인 글은 자제하도록 하죠
사람도 변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