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기레기처럼 제목 함 뽑아봤습니다. ㅋ
게시글보다 하두 OECD OECD해서 업무 시간이지만 회의실 잡고 직접 OECD에 쳐들어갔습니다.
우선, 저보다 영어 잘하시는 분이 여기에 넘치고 넘칠텐데... 죄송합니다. ^^;;;
왼쪽 아래 경제전망요약이 있더군요. 오픈자료라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보고서는 아래처럼 생겼구요. 전문가는 아니지만 찬찬히 읽어보죠. 구글 도움도 받고. ㅋ
쓰레기 기사에서 어떻게 난리쳤는지 비교하다보니 아주 난리더군요.
기레기 왈
"원문 보고서에 따르면 OECD는 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의 원인으로 수출 부진과 고용감소를 지적하고 최저임금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OECD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019~2020년 사이 2.5%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 수요와 국제무역의 약세를 반영한 것"이라며 "제조업 분야의 구조조정과 두 자릿수의 최저임금 인상이 일자리 창출을 더디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OECD 보고서 중 한국 관련 파트에서 맨 첫 문단에 나오는 내용으로, 이번 보고서의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지적은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보고서 헤드메세지
"Economic growth is projected to slow to around 2½ per cent in 2019-20, reflecting weakness in domestic demand and international trade. Restructuring in the manufacturing sector, notably in some industries facing weak overseas demand, and double-digit increases in the minimum wage are holding back job creation.
(경제 성장은 내수 및 국제 교역의 약세를 반영하여 2019-20 년 약 2.5%로 둔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수요가 부진한 일부 제조업 부문의 구조 조정과 최저 임금의 두자리 수 증가로 일자리 창출이 지연되고 있다.)
"Minimum wage increases should be moderated, while focusing more on reforms to boost productivity, particularly in the service sector and in 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s.
('생산성, 특히 서비스 부문과 중소기업, 을 향상시키기 위한 개혁에 주로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최저 임금 인상은 적정한 수준이어야 한다')
=> 논조가 다르죠. 최저임금 인상이 적정해야 하지만, 생산성 개혁에 더 중점을 둬야 한다는 겁니다.
기레기 왈
"OECD는 "낮아진 경제성장은 고정투자 감소와 낮은 일자리 창출에 부분적으로 기인한다"며 "이는 제조업 분야 구조조정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더불어 2018~2019년 사이의 29%에 달하는 최저임금 인상이 취업을 어렵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미숙련 노동자들에게 더 그랬다. 2018년의 고용 증가율은 0.4%로 떨어졌는데, 이는 2009년 이후 최저치"라며 "2019년 초에 일자리 시장이 개선됐으나, 1분기에 만들어진 대부분의 새로운 직업군은 사회복지와 의료 분야"라고 덧붙였다.
OECD는 특히 "노동생산성 증가가 동반되지 않는 이상 추가적인 최저임금 인상은 일자리를 감소시키고 한국의 경쟁력을 떨어트리기만 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보고서 메인 내용
"Weaker economic growth is due in part to a decline in fixed investment and weak job creation, reflecting restructuring in manufacturing. In addition, the 29% increase in the minimum wage over 2018-19 has held back job gains, particularly for low-skilled workers. Employment growth in 2018 dropped to 0.4%, the lowest since 2009. The job market improved in early 2019, but most new jobs in the first quarter were in social services and healthcare. Exports have been declining since late 2018 as global trade and demand from China lost momentum."
(경제 성장 둔화는 부분적으로는 고정 투자 감소와 일자리 창출 약화, 제조 부문의 구조 조정 때문이다.
또한 2018-19 년 최저 임금이 29 % 인상되면서 일자리 증가, 특히 저숙련 노동자, 를 억제했다. 2018 년의 고용 성장률은 0.4 %로 2009 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고용 시장은 2019 년 초에 개선되었지만, 1 분기의 대부분의 신규 일자리는 사회 복지 및 헬스케어분야에 집중되었다. 2018 년 말부터 세계 무역과 중국의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수출이 감소하고있다. 2018 년 중반에 정점을 찍은 반도체 시장의 침체 또한 한국이 2018 년 세계 메모리 시장의 60 % 이상을 차지함에 따라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저임금 인상이 취업을 어렵게 했다는 내용은 아무리 대충 봐도 찾을수가 없네요.
최저임금 인상이 특히 저숙련 노동자들의 일자리 증가를 억제했다는 내용은 있지만, 이게 주된 경제 성정 둔화의 이유는 아닙니다.
고용시장은 2019년에 개선되었지만, 주로는 세계 경제 둔화, 특히 중국,로 인해 수출이 감소하기 때문에 경제 성장이 둔화된거죠.
"The government responded to weaker growth with fiscal stimulus. Spending is set to increase more than 9% in 2019, focusing on social welfare and job creation, which is to rise by 22%. In addition, the government aims to boost public employment by 0.8 million, a 34% increase, over 2017-22. Nevertheless, the general government fiscal balance is projected to remain in surplus at around ½ per cent of GDP in 2020, while gross government debt stays below 45% of GDP."
(정부는 경기 부양책으로 약세 성장에 대응했다. 정부 지출은 사회 복지와 일자리 창출을 중점으로 2019 년에 9% 이상 증가를 목표로 하며, 22%까지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부는 공무원 고용을 2017-22 년에 걸쳐서 34 % 증가한 8십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 재정 수지는 2020 년에 GDP의 약 0.5% 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총 정부 부채는 GDP의 45 % 이하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정부가 계획을 가지고 경제 둔화에 대응하고 있고, 현재 계획대로 하더라도 총 정부 부채가 건전하다는 겁니다.
"Korea’s key challenge is to raise labour productivity, which is only about half of that in the top half of OECD countries.
Robust labour supply that has offset low productivity is shrinking with the cut in maximum weekly working time from 68 to 52 hours and the decline in the working-age population since 2017. With the fertility rate falling below one in 2018, Korea faces the fastest population ageing in the OECD area. The scope for productivity gains is largest in the service sector, where output per employed person is only about half of that in manufacturing. Priorities are regulatory reform and policies to promote greater dynamism in 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s, which are dominant in services. Growth will be supported by fiscal easing and a rebound in fixed investment in 2020, leading to GDP growth near Korea’s potential rate. If such an upturn fails to materialise, additional fiscal support will be necessary. Further large minimum wage increases would reduce job gains and the competitiveness of Korean firms if not accompanied by higher productivity. Korea is also exposed to a sharper-than-projected slowdown in China, which accounts for a quarter of its exports, and to the US-China trade dispute."
(한국의 핵심 과제는 상위 OECD 국가의 절반에 불과한 노동 생산성을 올리는 것이다.
낮은 생산성을 상쇄하는 견고한 노동 공급은 최대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의 주당 노동 시간 단축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2017년부터 노동 가능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2018 년 출산율이 1% 이하로 떨어지면서 한국은 OECD에서 가장 빠른 인구 고령화에 직면 해 있다.
생산성 증가의 범위는 서비스 분야에서 가장 크며, 근로자당 생산성은 제조 부문의 절반에 불과하다.
우선 순위는 규제 개혁과 서비스분야의 자영업 및 중소기업의 역동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다.
재정 완화와 2020년의 고정 투자 증가가 성장을 이끄는 주된 동력으로, 이에 힘입어 한국의 예상 GDP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재정완화와 고정투자만으로 그러한 상승이 실현되지 않으면 추가적인 재정 완화가 필요할 것이다.
높은 생산성을 동반하지 않는 상태에서의 최저 임금 인상이 현재보다 더 커진다면, 일자리와 국가 경쟁력이 감소 될 것이다.
한국은 또한 미국 - 중국 간 분쟁으로 인해 전체 수출의 4 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예상보다 더 둔화될 수 있는 위험에 처해있다."
=> 핵심 과제는 노동 생산성을 올려야 하는데, 이를 위해 규제 개혁과 서비스업의 역동성을 높히라는 거죠.
현제 계획된 재정 완화로 약발이 안 들으면 더 재정완화하라는 건데... 여기서 재정 완화는 추경입니다. 제 이해로는.
그리고, 서비스업의 역동성을 높히려면, 떠오르는 거는... 각종 수수료 (카드, 가맹점 등) 인하, 임대료 인하...
그리고 무엇보다 소득주도성장이네요. 서비스업이 잘 돌아가려면 소비자들이 돈을 더 써야하고, 돈을 더 쓰려면 소득이 늘어야죠.
제가 경제학자는 아니지만, 단촐한 지식으로 보면, 지금 정부가 아주 잘 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만...
딱 한 가지 빠진 건 재정 완화네요. 추경... 이 나쁜 자X당 개쓰X기들.......
참고로...
2018년 대비 2019년은 감소인데, 2020년에는 다시 올라갑니다. 0.1%
같은 기간, 일본은 계속 감소 (상대도 안 됨), 미국도 감소 (우리보다 아래), EU (독일, 프랑스)는 증가인데 우리보다 상대도 안 됨.
현재 정책기조를 유지하면 더 잘 될텐데, 지금보다 조금 더 같이 잘 살텐데...
나쁜 새끼들이에요. 발목잡는 시끼들...
진짜 그지같은 놈들.
번역 감사합니다.
그노무 최저시급 지들이 받고 있으면 올리자고 지랄하것지요
기사가 좀 과장한 면이 있는지는 차치해도 (가령 추가적인 일자리 창출을 막았다는 것을 -기대치보다- 일자리가 감소했다라고 과장하는 건 뭐 이해할 정도죠) 헤드 메시지에 주요하게 언급된 최저임금이라는 단어를 번역본에서 아예 언급도 안 했다면 그건 문제가 있는 거 맞지 않나요?
위에는 이런 문장 인데
"Minimum wage increases should be moderated, while focusing more on reforms to boost productivity, particularly in the service sector and in 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s.(최저 임금 인상은 적정한 수준이어야 하며, 특히 서비스 부문과 중소기업에서 생산성을 향상시키기위한 개혁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한다.)
말씀대로 앞에 중요 정보를 두고 뒤가 부차적 설명등의 부분이라면 그냥 생각하기에는 두분의 번역의 차이가
1. 최저임금은 적정한 수준이여야 한다 특히~ 생산성을 향상하기위한 개혁~~~ 중점을 두어야 한다
2. 최저임금은 좀 급하게 오른면이 있다. 특히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한 개혁~~~ 중점을 두어야 한다
3. 최저임금은 지금보다 완화 되어야 한다. 특히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한 개혁~~~ 중점을 두어야 한다
이러면 문장들이 좀 이상한 면이 보이는데 뒤쪽 문장의 해석도 이상한건가요?
그냥 "~에 중점을 두면서 최저임금의 인상률은 완화(적정) 수준이여야 한다" 이런 의미 인가요?
'생산성, 특히 서비스 부문과 중소기업, 을 향상시키기 위한 개혁에 주로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최저 임금 인상은 적정한 수준이어야 한다'
아무리 객관적으로 다시 한 번 읽어봐도 님께서 말씀하신 '지금보다 완화되어야 한다' 내지는 '지금은 좀 급하다'라는 내용은 찾을 수가 없네요.
헤드메세지에서 결코 '최저임금'이 주요 메세지는 아닙니다. 노동생산성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거죠.
헤드메세지 내 최저임금 부분의 제 해석은 다시 수정했습니다.
그 보고서를 끝까지 읽어보시면 대략 최저 임금 상승에 의해 예상되었던 부정적인 효과를 긍정적인 효과가 서로 상쇄하여서, 이 정책이 적절히 조절되고 적응된 이후에 임금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는 내용이 나와요. 그리고 얼마 뒤에 대통령으로 부터 임금 상승 폭의 적정성을 확인해보라는 지시가 나왔죠 아마. (참고로 기자들의 우려와 달리 우리나라는 OECD 지침을 매우 잘 따르는 나라에요. OECD 보고서 한 번 갱신되면 보통 정책에 반영되고 있어요)
이런 관점에서 봤을때, OECD가 임금 상승 그 자체를 태클거는 것은 아니라고 봐요. 다만 그 수준에 대해서 적절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고민해보고, 그것 이상으로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 생태계 구축에 더 신경써야 한다는 내용은 이전 보고서나 요번 보고서 모두 반복되는 내용인듯 해요.
아이러니한 건 그 문서에 우리나라 부동산 이슈에서 발생한 부채 문제로 소비 둔화가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기도 했는데 그것에 대해 지적하는 기자분들은 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제 생각에 원글님 번역에 해당하는 문장은 "Minimum wage increases should be moderate"같고요. moderate이라는 형용사는 적정하다는 의미이지만 동사로서는 누그러뜨리다, 완화시키다 이런 의미입니다. be moderated라는 건 (현재보다) 완화시켜야 된다는 의미고요, 따라서 굳이 직접적으로 쓰여있지 않아도 간접적으로 지금 급하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속도를 줄여라라는 말을 들었다면 간접적으로 지금 속도가 빠르다는 게 당연한 것처럼요.
https://endic.naver.com/enkrEntry.nhn?sLn=en&entryId=cbfdf6d82ffb40328f71ac12a6f01398&query=moderate 여기서 verb 부분 뜻 보세요. 아래에 제가 생각하는 맞는 번역을 적었습니다. 헤드메시지라고 적으신 세 문장 중 2개에서 언급되는 단어라면 중요한 키워드임을 부정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풀어쓰자면 "지금처럼 최저임금을 급격히 올려서 경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부작용이 많으니 그건 천천히 올리고 오히려 생산성 향상에 신경을 쓰는 게 어때?" 이런 메시지에요. 아래 제 번역을 읽어보시면 좀 더 와 닿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서비스 부문과 중소기업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개혁에 더 중점을 두면서 최저임금 인상 속도를 완화시켜야 한다.
가 올바른 번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도 언급했듯이 국어는 대체로 맨 뒤에 오는 문장이 강조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괄호는 중의적 의미를 없애기 위해 넣었습니다.
그리고 moderated의 경우 여기선 급격한 인상률을 완화해야 한단 의미로 해석하면 될 것 같고요.
영알못,경알못인데요. 문장구조를 잘 보시면,
최저임금인상 ~~,while ~~,particulary ~~. 라고 되어있잖아요.
while은 삽입된 절이라서 해석할 때 빼셔도 되고요.
최저임금인상은 완화되야한다. 특히 서비스분야와 중소기업에서.
그러니 particulary가 수식하는 건 ‘구조개혁’이 아니고 특정분야(서비스 및 중소기업)이죠
https://www.moef.go.kr/nw/nes/nesdta.do?bbsId=MOSFBBS_000000000028&menuNo=4010100
뻔히 공개되어있는 원문을 찾아가는 게 행여 수고스러울까 문서 내에 참고로 첨부해 제공하고도 욕먹는 기재부...
그냥 최저임금 언급하지 그거 빼서 뭐 한다고 더 꼬투리 잡히네 ㅉㅉ.. 기레기에 대한 이해도가 1도 없어요.
물론 가장 나쁜건 이걸 가지고 왜곡이라며 밑장빼기라도 잡아낸 거처럼 굴며
"이는 OECD 보고서 중 한국 관련 파트에서 맨 첫 문단에 나오는 내용으로, 이번 보고서의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라고 밑장을 빼고 있는 기레기입니다. ㅋㅋ
저정도면 전문가적으로 할수 있는 최대한의 우려를 표시했다 봐야 합니다.
IMF, OECD 가 돌아가며 한번씩 언급할 정도면 심각한겁니다.
여기서 딱하니,
In addition, the 29% increase in the minimum wage over 2018-19 has held back job gains, particularly for low-skilled workers.
네이버 파파코 번역:
게다가 2018-19년 최저임금이 29%나 인상되면서 특히 저숙련 노동자들의 취업이 지연되고 있다.
이렇게 나오는데 이게 취업을 어렵게 했다가 아니라고요?
아무리 보고 싶은 것만 봐도 그렇지, 저 문장이 취업을 저해하고 있다고 해석되지 않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