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톺아보기

게임해서 공부 못한다는거 다 개소리입니다.

하늘아이 ·

조회 6,171 · 공감 15 · 댓글 28

네, 너님들 아이들이 공부를 못해서 그런거에요. 게임을 안해도 성적 나쁠거에요


제 이야기 입니다. 뭐 제가 그리 공부를 잘 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학교에서는 나름 상위권에 들었습니다. 

수능은 고3때 이민이 결정되서 수능을 못 봤지만;;; 모의고사하면 전국에서 10% 내에는 들었으니까요. (잘한건 아니라는 말입니다;;;)


저도 게임 좋아합니다. 만화도 좋아하고요. 

부모님 몰래 만화/게임 많이 즐겼습니다. 야자 시간에 소설책 보고, 몰래 만화책 보고, 학교에서 만화책을 주로 돌리던 주범이기도 했지요. 고1때는 야자 살짝 빠지고 PC 방가서 놀다가 들키기도 했.... 

그래도 성적은 어느 정도 되었지요. 


비슷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열심히 해요. 게임도 안하고 만화책도 안보고 공부는 열심히 합니다.

근데 성적은 안좋았어요. 중상위? 중하위 정도? 저렇게 공부를 하는데 왜 못하지? 할 정도로요


또다른 친구도 있습니다. 항상 전교 5위 내에 들던 놈이었는데, 그놈은 저보다 잘 놀았지요. 주로 운동을 했지만요.

아마 제가 논 시간이랑 비슷했을겁니다. 그래도 성적은 늘 수준급. (췟)



네, 제 경험을 보면, 당신 아이가 공부 못하는건 그 아이가 머리가 나쁘던, 수업 시간에 공부 안하던, 공부해야 하는 부분을 잘 모르던, 요령이 없던 뭐던, 아무튼 그 아이가 문제에요. 게임이 문제가 아니에요.

괜히 남탓할 필요 없어요. 그냥 자기 아이는 머리 나쁜게 아니라 서울대 갈 실력인데 게임/친구/만화/TV/연예인 때문이라고 믿고 싶은거에요. 


근데 말입니다. 다 개소리에요. 현실을 보세요.

그깟 게임 다 하면서도 공부 잘 하는 사람 많아요. 만화랑 소설 잘 보고도 좋은 대학 들어간 애들 많아요.

물론 게임/TV/친구/만화 등등 없으면 성적이 더 오를지 모르지요. 근데 그래도 서울대 못가요. 못 갈 애에요. 현실 좀 보세요. 

고2인데 아직 이차방정식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애인거에요. 기초가 없는거에요. 공부를 안했던 거에요. 공부를 못하는 애에요. 그냥 공부에 관심이 없는거에요.

근데 그런 애를 보면서 우리 애는 머리 좋아요 라고 해봐야 말도 안되는 소리에요. 우리애가 머리가 좋을거라고 믿는 것은 5살 까지로 충분해요. 그 다음부터는 현실을 봐야지, 공상 속에서 살면 애만 망쳐요. 


그리고 게임/만화 등으로 공부 못한 애가 맞다고 해도, 그래서 어쩔건가요? 그 애 잘못키운 자기 잘못을 해야지, 왜 게임이나 만화를 탓하나요? 그럴거면 애를 집에서 묶어두고 같이 공부하지 그랬나요? 자기도 하기 싫은걸 남에게 떠맡기고 왜 이제와서 남탓 하시나요?


이제 현실 좀 보세요. 당신 애는 머리가 나빠요. 공부를 못해요. 공부 하는 요령도 없어요. 수업도 제대로 안들어요.

현실을 보고 그걸 바꾸세요. 남탓 할 시간 있으면 애를 잡고 공부를 같이 하세요. 같이 책 읽고, 숙제하고, 공부 하세요. 



아이가 머리가 나쁜건 당신 탓일지도 몰라요. 학교 다닐 때 공부 못했잖아요? 그리 잘한건 아니잖아요?  그냥 그 유전자가 간거에요. 

예전에 공부 잘 했다고요? 그러면 그 머리를 못 물려준거에요. 간밤에 술 드시고 침대 들어간게 잘못인지도 몰라요. 간밤에 피곤한데 그냥 분위기에 휩쓸려서 그런게 문제인지도 몰라요. 그러니 자신의 XX 탓을 하세요. 그 좋은 유전자는 빼놓고 다른걸 준거니까요.


공부 못하는 것을 남탓으로 돌리지 마세요. 남탓으로 돌려봐야 아무도 보상해주지 않아요.

역사적으로 그랬지만, 남탓 한 사람 치고 잘 된 사람은 없어요. 그 시간에 한 발 더 나가게 해주세요. 

게임/만화 등등이 문제면 그런거 다 제거해버리고 공부만 시켜보세요. 자기가 하고 남탓 하지 마세요.


남탓할 시간에 당신 아이는 더 뒤쳐질 뿐이란걸 모르는 당신이 얼마나 머리가 나쁜지 모르니까 남탓하는거에요


쯥

댓글 28

  1. kleria · · 공감 6
    진짜 언제쯤 부모들이 철(?)이 들어서 이 사실을 받아들일까요?
    하물며 요즘 젊은 엄마들도 게임 하면 기겁을 한다던데..
  2. 고서적 ·
    그나마 요새 젊은 아빠들은 게임 많이 해봐서 그런가 더 이해하고 접근도
    다르게 하는 편인데 엄마들은 그런거 없죠
  3. 진짜메뚜기 ·
    여자들은 게임 안 좋아하는 경우가 많아서 아직 그런 것 같아요
  4. kleria ·
    @고서적님 하필 요즘 가정 분위기가 남편이 아내에게 쥐죽은 듯 잡혀사는 듯 하니..
    아직 갈 길이 멀구나 싶어요.
  5. 하늘아이 · · 공감 3
    그런 엄마들도 이틀 손전화기, 드라마, TV, 인터넷 못하게 하고 집안일 시켜봐야 알겁니다.

    자기가 얼마나 집중력, 참을성 등등이 없는지. 자기 자식이 왜 저러는지 말이지요
  6. 내신고내역 ·
    게임이 안그래도 딸리는 집중력을 분산시키는 효과는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게임을 금지를 시킨다고 그 딸리는 집중력이 다른 곳으로 분산되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오류고요.
  7. 하늘아이 · · 공감 5
    네. 집중력을 분산시키지요. 근데 저도 게임 했어요. 남들만큼 열심히 했고요. 그래도 공부할 떄는 집중했습니다. 그게 "공부의 능력" 이에요.
    그게 없는 사람은 결국 게임이 아니라도 정신은 흩어지게 되요. 오늘 저녁에 뭐 먹지? 주말에 좀 더 잘까? 저번에 친구가 노래방 가자고 했는데? 라고 정신이 흩어지는거에요.
    그런걸 "게임 탓" "게임 탓" 하고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어차피 다른 것으로라도 흩어지게 되니까요. 그냥 정신이 흩어지는 대상이 A 대신 B 일뿐이에요
  8. 내신고내역 · · 공감 1
    하늘아이님 // 같은얘기
  9. Hide_D ·
    @내신고내역님 말장난입니다만, 게임을 못하게 한다고 공부를 잘하게 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10. 내신고내역 ·
    Hide_D님 // 제 말이 그 소린데 이해하기 어렵게 썼나요?
  11. 왓슨 · · 공감 4
    보통 게임잘하는 애들은 공부도 잘하더군요
    딱 본인이 뭐가 문제고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해결했다면 그걸 완벽하게 이해하는 과정이 엄청 뛰어나더군요
    저는 멍청해서 그게 안되요..ㅜ
  12. 하늘아이 ·
    저는 게임은 못해요 ㅎㅎㅎ RPG 만 주로 했던게 다 이유가 있....
  13. 꼬꼬면 ·
    왠지 뼈맞은 기분이 드네요ㅠㅜ
  14. 하늘아이 ·
    뭐 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요즘 따님이 공부를 못해서 조금 고민 중이에요
  15. Makpae · · 공감 1
    맞아요. 니들 애들이 공부에 관심이 없는겁니다.
    니들이 공부에 관심 없으신만큼요.
    물론 저도 공부에 관심이 없어 ㅅㅅㅎ에 못 갔네요.
  16. 하늘아이 ·
    저도 공부이 관심 없어서 아이비리그에 안갔어요


    ... 읭???
  17. 20TOTY ·
    맞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머리 좀 돌아가는 애들은 게임도 전략적으로 플레이 하더라구요
    게임할 때 제대로 하듯이
    공부할 때도 제대로 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18. 하늘아이 ·
    근데 그 게임 전략은 못 짜겠더라고요;;;;
  19. 쟘스 · · 공감 2
    거두절미하고
    아이비리그 가서 학생들 게임 얼마나 하나 보면 됩니다.
    답 나옵니다.
    아이비리거라고 게임 안하는 줄 아나 ㅋㅋ
    그래서 스카이 학생들은 게임 안하나요~?
    뻔한데 현실을 외면하는 거죠.
    탓할 뭔가가 필요한거고요.
    내 애는 똑똑한데 게임 때문에 친구 때문에 공부 못한거여야 하니까요.

    부모가 고민해봐야 할 질문은
    우리 아이는 공부를 안한건가? 라는 질문입니다.
    학교갔다고 학원갔다고 과외했다고 공부한거 아닙니다.

    단지 거기 가면 공부했다고 생각하는거라면
    그 부모도 공부가 뭔지 잘 모르는거죠.
  20. 하늘아이 ·
    걍 현실인지능력 결여라고 봅니다.
  21. bradner ·
    다 엄마아빠 머리 따라가는거죠
    가끔 갑톡튀가 하나씩 나오긴 합니다만
    대부분..
    이넘의 자식 누굴 닮아서 이래!!
    네 너님 닮아서 그래요~(저희 애들봐도ㅎㅎ^^;;)
    자기 학생때 어땠는지 전혀 기억 못하는..아니 현실부정하는겁니다
    대신 그 핑계를 다른곳에서 찾아서 화풀이 하는거죠
    게임.만화 등등등..
    저 학교다닐때도 보면 공부 잘하는 애들은 운동이나 놀기도 잘하더라구요...(눈물이ㅠㅠ)
  22. 삼혼4 ·
    뭔가 탓을 하고 싶겠죠. 정말 가슴 트이는 명문입니다ㅋ
  23. L.in.E · · 공감 1
    한때 와우에 월드클래스급 유명공대장은 서울대생이었죠.
    게임을 잘하는(많이하는것과 다름)애들은 공부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4. 제이디스 ·
    제 사촌도 게임 엄청 했는데 한의대 가고 한의사해요 공부할땐 공부만 열심히 하더라고요
  25. 아라굴드 ·
    공부 못하는 게 죄가 아니고 아무런 허물도 아닙니다. 모든 사람이 같은 길을 갈 필요도 없구요. 인력이 유일한 재산인 한국에서 유일하게 갈고 닦을 수 있는 밑천이 그것밖에 없어서 일지도 모르지만, 어차피 먹고 사는 거 욕심만 안부리고 크게 야망이 넘치지 않으면 공부 못해도 다 먹고 살 길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공부 못하는 걸 무슨 개인의 책임이나 잘못으로 몰고 가시는 뉘앙스도 있던데, 전 굳이 그렇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어차피 사회에서는 학업성취도면에서 어쩔 수 없는 분포가 있는 거고 우리는 거기 어디 중 한 곳에 속해 있기 때문에 너무 자책할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사회적으로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야 됩니다. 공부못하는 게 죄도 아니고, 집중을 못하는 게 잘못도 아니라고 봅니다. 끈기가 떨어질 수도 있구요. 그런 아이들을 공부 이외에도 재능을 발견해서 나사못 하나 끼우는 거라도 소중히 가르쳐 자기 행복, 만족도를 나름 느끼고 살아가게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26. ('_') ·
    실제 중독이 아닌데, 중독인 것처럼 과잉대응하는 것이 문제일 수는 있으나(예컨대 게임 때문에 공부를 안한다 그러니까 게임을 못하게 하기 위해 정신병원에 데려간다), 행동중독(도박 등)이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게임 중독을 질병의 관점에서 치료의 대상으로 보느냐에 대한 논의에서는 초점이 다소 어긋나 있는 것 같네요. 실제로 치료가 필요한 도박중독자가 있고, 게임에 대해서도 비슷한 수준까지 치닫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27. 스크 ·
    스카이, 의치대 갈 애는 고3때 피시방 다녀도 가더군요...
  28. 월하가인님 ·
    흔히 공부 잘 해서 의사 되고 변호사 되는 사람들 보면.. 게임도 즐겨서 합니다
    굳이 연관 지어서 말할 만큼 설득력은 없어 보입니다
    애들 넘 불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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