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절대자가 등장했었더라도
그 시기에 노무현 이상 하기는 힘들었을겁니다.
노무현의 서거는 진심으로 아쉽지만
역설적으로 그는 일종의 신이 되어버렸다고 생각합니다.
저쪽에서는 섣불리 건들기 힘들고
이쪽에서는 쉽사리 뽑히지 않는 든든한 기둥이 되어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어내고
우리가 정치에서 눈돌리지 않아야 할 이유를 만들어 주고
자식들에게 내가 겪은 영웅에 대해 말해줄 이야깃거리와
그에게 한 표 주었다는 자부심,
그리고 그의 시대를 살았다는 자긍심과
정의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남겨주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고작 나 한 명이라도 잠시 눈돌리면
나라가 뒤집힐 수 있으니
눈 크게 뜬 채
적은 감시하고 아군은 응원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셨어요.
내 새끼들한테 어서 설명해주고 싶은데....
언제 말이 통하려나.....ㅠㅡㅠ
레임덕일때도... 탄핵당하고도...
참여정부는 정말 큰 획을 그은 일들이 많습니다..
다시 그가 그리워질 뿐입니다.
비교하는게 의미도 없고 가능하지도 않다고 봅니다.
하지만
문재인이 노무현에게 영향을 주었을지언정
문재인 없는 노무현은 존재할 수 있었겠지만
노무현 없는 문재인은 존재할 수 없었을 거라는건
확신합니다.
그래도 그런 도움 덜 받고 살아계셨으면 좋겠네요...
가끔 찾아뵙고 ... 대통령님 뵈었다고 같이 앉아서 막걸리도 말고... 허허허 웃으시는 모습 다시 보고 싶은데...
살아계셨다 하더라도
남은 삶이 과연 행복할 수 있었을까...
의문입니다.
극심한 고통에서 해방되셨다고
그렇게 생각합시다.
그가 그리운 사람들끼리 노통 생각하면시
막걸리 한 잔 부딪힐 때
분명히 옆에 계실거라 믿습니다.
그가 살아 생전에 해 왔던 행위와 정신은 이제 대한민국 민주 정치인의 거대한 상징이 되었죠.
수꼴적폐세력은 단단히 오판한겁니다.
건드려서는 안 될 것을
건드리고 말아버렸죠...
아마 제가 추측컨대
노무현대통령을 그렇게까지 하지 않았다면
이명박 박근혜 황교안테크 타고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항상 상대방과 대화와 토론을 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셨더군요.
그냥 시키면 되는건데, 하나하나 사안을 상대방과 토론을 ㅜ,.ㅡ
그리고 칭찬을 잘 안해주었다는 공통된 의견이 있었는데..
이게 무엇이냐면, 상대방을 동등한 인격체로 보는 태도와 행위입니다.
자신에게 길들이게 하지 않는 것이죠.
죽은 제갈량이 살아있는 사마의를 쫓아낸거라고 하면 비유가 좀 비슷하려나요
노무현은 죽음으로써 노무현의 시대를 열었다고 생각해요.
역설적이지만 노무현이 생존했다면
노무현의 시대는 오히려 오지 못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살아 계셨다면 좋았겠지만 두고두고 핍박 받으셨을지도.. ㅠㅠ
네 맞아요...해방....되신거죠....
고통으로부터......
특히 “자식들에게 내가 겪은 영웅에 대해 말해줄 이야깃거리” 이 부분!
초딩6학년 아들녀석에게 가끔 노통 이야기 들려 주곤 합니다. 아빠에겐 영웅이시라고,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용감한 사나이였다고..
이름의 유래에 대해
귀에 못이박히게 이야기해줄겁니다.
유시민씨 노무현의 시대가 올까요?
그럼 오죠
근데 그때는 노무현이 없을것 같아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