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재임시절 메모 266건이 뉴스타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한 글이 오늘의 추천글에 올라 이미 보신 분들도 많을 거라서, 좀 뒷북이긴 합니다.
못보신 분들도 아래 영상만 보셔도 충분히 이해 가능하리라 봅니다.
다만 43분 짜리라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나중에 시간 있을 때 보시기를 권합니다. 저도 낮에 몇 분씩 몇 분씩 띄엄띄엄 봤거든요.
그래서 메모 내용들도 몇 개밖에 읽지 못했지만, 인상깊은 글이 있어 옮겨 씁니다.
괄호 안의 내용은 제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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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대통령 특별 기자회견]
...
탄핵문제(밑줄)
1. 사과요구 - 여론을 잘 알고 있음
뜻이 잘못 - 사과 요구라면 수용 가능
적당히 타협하자는 뜻이라면...
탄핵 - 헌정중단의 중대 국사
정치적 흥정과 거래의 선례를 남겨서는 안된다
º 사과를 할 일이라면 탄핵 동결 후에
º 진실을 해명한 후에
(국회 탄핵 가결 전날인 2004년 3월 11일 기자회견을 위해 적은 메모입니다.
이 때 노무현 대통령은 이 메모에 쓰여진 대로 사과 요구는 수용 가능하나, 그게 적당히 타협하자는 뜻이라면 할 수 없다며 국회의 최후 통첩을 거부합니다.
잘못도 없는데 시끄러우니 사과할 수는 없다는 말은 지당한 이치이지만, 그 지당한 이치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니 우리한테 안 기어오니 넌 탄핵이라는 깡패짓을 단행하였습니다.)
2. 탄핵사유 - 선거법 불복, 부정부패, 경제파탄
1. 선거법위반 - 선관위 통보 내용
불복: 사실 아님 - "납득할 수 없다"
┌ YS, DJ. 미국 대통령, -
└ 방송, 질문에 소극적 답변
2. 부정부패
┌ 대선자금 - 취임 후 직무상
└ 공개 자체가 진보 - 결단으로 이해하자.
3. 경제파단 - (페르손 아일랜드 총리) 아직
4. 진짜 사유 - 원죄
1) 예측을 깨고 당선된 죄
2) 지역 구도 극복죄 ┐ 후회
3) 대선 자금 수사죄 ┘
5. 선택 회피 불가능한 선택
...
(명목상 탄핵 사유는 공무원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여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4번에 나온 진짜 사유 - 원죄야말로 탄핵 사유였지요.
사람들도 이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두 달 동안 거리로 나와 촛불을 들었고, 그 와중에 열린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과반 여당으로 자리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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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보고서 2007년 3월 (3)]
...
º 식민지, 독재정치 하에서 썩어바진 언론
그 뒤를 졸졸 따라가고 있는 철없는 언론. 이기주의, 사리사욕? 당리당략?
대선 잿밥에 눈이 먼 양심도 소신도 없는 일구이언하는 정치인들
사리사욕, 이기주의의 동맹
어리석은 국민이 되지 말것을
(2007년 열린우리당이 해체되고 대통합민주신당으로 대선을 치른 뒤 2008년 통합민주당으로 총선을 치르기까지의 여당 상황은 한마디로 개판이었습니다.
지금이야 다들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워한다지만, 이 때 이들의 행태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군요.
그리고 2008년 총선에서 처음으로 1번을 달고 나왔지만, 결과는 2004년 152석에서 2008년 81석으로 참패였습니다.
특히 더 심각했던 것은 이 당시 유권자들 역시 "경제만 살리면 그만", 혹은 "우리 동네에도 뉴타운"이라는 구호 속에 너도나도 한나라당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줬다는 겁니다.
이런 열풍속에 민주당 인사들마저 지역구에 뉴타운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 수밖에 없었지요.
사리사욕이 넘쳐나고 이기주의의 동맹이 팽배했던 어리석은 시기였습니다.)
º 껄끄러운 정치인 - 그래 너 잘났다.
- 90년 8월, 국회의원 사퇴시.
그 XX들. 사퇴서 확 받아버려.
(이즈음 대통령에 대한 탈당 요구로 인해 등떠밀리듯 탈당을 했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2007년 열린우리당이 해체하는 과정에서 중도개혁통합신당, 중도통합신당, 대통합민주신당 등이 난립하고 탈당 러시가 나타나기 직전 상황에 대한 분노로 보입니다.)
º 검찰앞에 침묵?
대통령 이후,
책임없는 언론과의 투쟁을 계속할 것.
부당한 공격으로부터 정부를 방어할 것.
신뢰의 사회, 관용의 사회, 책임지는 사회를 위해서...
독재하에서는 천박하고 무책임한,
상업주의, 대결주의 언론 환경에서는 신뢰, 관용이 발붙일 땅이 없기 때문이다.
(무책임한 언론에 대한 날선 비판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그 앞에 기계적 중립은 결국 기득권의 편을 들게 마련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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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장 제정식 - 영국, 몰타, 모리셔스]
이명박, 한나라당
그때 헌법 개정을 받아들였더라면,
(언제 작성된 메모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제목은 해외공관장 신임장인데, 내용은 이명박과 한나라당에 대한 단상인데, 아마 집권 후기인 듯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대통령의 고민이 어땠을지 아주 가깝게 느껴졌고, 그만큼 마음이 아프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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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간단한 메모들도 많았는데, 어떤 맥락에서 작성한 메모인지 알 수 없는 것들도 꽤 되더군요.
특히 제목과 내용이 완전히 다른 메모들도 여럿 있는 듯합니다.
https://pages.newstapa.org/n1904/
나 이렇게 당했으니 교훈삼아 절대 언론에게 당하지 말라는 교시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그의 친구 문통은 꼭 우리들이 방어 해 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박근혜도 몰아낼 수 있었고요.
또다시 양비론의 늪에 빠져들지 말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