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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요로결석 후기 47

6
2019-05-21 15:27:47 203.♡.44.185
중간보스

앉지도 못하고 눕지도 못하고 서지도 못하는 고통 입니다.

표현 그대로 그냥 떼굴떼굴 구르게 됩니다.

저는 그 때 처음 깨달았습니다.

사람이 극한의 통증을 겪게되면 죽음을 통해서라도 통증에서 벗어나고싶다는 생각 밖에 안들게 됩니다.

보통 사람들은 직접 겪기 전에는 알 수 없다고 생각 하는데요, 화재가 난 고층건물에서

창 밖으로 뛰어내리는 사람들이 이런 케이스라고 합니다. (죽는다는걸 알면서 뛰어내리는거..)

"차라리 죽게 해줘~" 라는 말이 튀어나와요.


사람이 겪을 수 있는 통증에는 종류가 있는데

뼈와 살이 깎이는 통증, 불에 타는 통증, 내장이 뜯기는 통증은 서로 종류가 다릅니다.

결석에 의한 통증은 세번째 케이스인데 이 경우는 진통제가 가장 안듣는 종류 입니다.

(남성이 BR에 물리적 데미지를 먹었을 때 느끼는 통증도 세 번째에 해당)

너무 아파서 의사 간호사 닥치는대로 불러다 진통제좀 달라고 애원했는데

그 때 간호사가 이미 강도 높은 마약성 진통제가 들어가고 있으니 참으라고만 하던게 기억 나네요.


근데 웃긴건 요로결석이란것이 그렇게 영겁과 같은 고통의 시간이 지나면

어느순간 갑자기 멀쩡해집니다.

진통제가 먹히는게 아니라 이완제 덕분에 요로를 막고있던 결석이 빠진것이죠.



그 이후 결석은 재발 되니 증상이 나타나면 응급실이나 가까운 비뇨기과를 찾으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재발 된다니 그게 무슨 말이요 닥터양반!!!

결석이 생기는것은 체질이므로 완치의 개념은 없다고;;;

그나마 다행(?!)인것은 결석통이 본격적으로 찾아오기 전에 특유의 좋지 않은 뻑적지근한 느낌을 알 수 있습니다.

통증이 본격적으로 커지기 전에 이완제와 진통제를 먹으면 큰일은 피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일을 당한 이후로 10여년간은 뭔가 조짐이 나타나면 몸이 굳고 식은땀이 나며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무서운 고통이 몸에 각인됐기 때문에요...


그 후로 지금까지 결석 덕분에 응급실에 실려갔던적이 두 번 정도 더 있습니다.

대학때부터 혼자 자취하고 있기 때문에 119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거의 정상인처럼 생활 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정상적인 삶이 가능한 이유는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이것이 당시 빠져나온 결석입니다.

저것이 신장에서 자라 방광으로 내려오는 길에 걸려서 사고를 친것이죠.

지금도 갖고 있습니다ㅎㅎ;;


그 이후에도 가끔 요로결석으로 인한 통증이 잊을만 하면 찾아오곤 합니다만 저 때 처럼 심하진 않았습니다.

최근까지도 화장실에서 꼬추로 가끔 뭔가 튀어나오는듯한 느낌이 들어 변기를 들여다보면

모래알 같은 결석들이 보이곤 해요.



결석 환자들에게 해 드릴 수 있는 조언이라면...

음~ 가만히만 있지 마시고 운동 하세요.

그래야 작을 때 빠져나온답니다.

중간보스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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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47]
뎅뎅이!
IP 175.♡.19.147
05-21 2019-05-21 15:29:07 / 수정일: 2019-05-21 15:29:16
·
고대시대엔 죽었을까요? ㅎㄷㄷ
wallabee
IP 117.♡.28.67
05-21 2019-05-21 15:29:31 / 수정일: 2019-05-21 15:30:37
·
수술했다는 내용은 없는데
그럼 저게 꼬추로 나왔나요?
ㅎㄸㄸㄸ
실버호크
IP 121.♡.251.179
05-21 2019-05-21 15:30:10
·
부수거나 긁어내거나....
중간보스
IP 203.♡.44.185
05-21 2019-05-21 15:32:02 / 수정일: 2019-05-21 15:32:31
·
통째로 빠져나온겁니다.
자기 꼬치를 관찰 해 보신 성인 남성들은 알 수 있을겁니다.
꼬치 구멍은 의외로 넓어요 ㅎㅎ;;
실버호크
IP 121.♡.251.179
05-21 2019-05-21 15:29:50 / 수정일: 2019-05-21 15:30:30
·
3번쯤 겪어보면 자다가도 알아서 아 또 오는 구나 느껴지고 5번쯤 겪어보면 차분하게 병원 가서 뭐때문에 왔으니 준비해달라고 설명하고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게 됩니다.
name21
IP 203.♡.179.176
05-21 2019-05-21 15:29:53
·
겁나 크네요... ㄷ
허니자몽
IP 175.♡.33.238
05-21 2019-05-21 15:29:57
·
저는 물 평소에 많이 먹으려고 하면서 자유해졌습니다. 정말 무서운 아픔이죠;
달걀노른자
IP 49.♡.63.214
05-21 2019-05-21 15:30:04
·
저도 한 2년전에 죽다 살아났죠...ㅠㅠㅜ
꿀꿀이07
IP 129.♡.38.232
05-21 2019-05-21 15:30:08
·
어흐 무섭네요
알콜중독헬창
IP 123.♡.171.66
05-21 2019-05-21 15:30:13
·
와이프가 신장결석때문에 응급차 타고 병원갔다왔습니다;;
limi
IP 39.♡.58.29
05-21 2019-05-21 15:30:41 / 수정일: 2019-05-21 15:30:47
·
글을 읽고도 안 믿기네요;; 진짜 저렇게 크고 뾰족한게 요도로 나온거에요??ㄷㄷ
에일리언
IP 49.♡.109.30
05-21 2019-05-21 15:30:48
·
이게 혹시 사리인가요... 덕을 쌓으신 듯.
SML
IP 220.♡.3.156
05-21 2019-05-21 15:38:49 / 수정일: 2019-05-21 15:39:06
·
사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삼장법사 아니실까요?
casmakio
IP 211.♡.56.110
05-21 2019-05-21 15:31:00
·
와 저게 지름이 대충 어느정도에요 저게 오줌이랑 같이 나오면 엄청 긁혀서 아플듯..한데

AK
IP 49.♡.32.195
05-21 2019-05-21 15:31:16
·
꾹 참고 걸어가다 기절할뻔 했죠 다시 생각해도 아찔하네요 ㅎㅎ
MrJJoe
IP 118.♡.85.27
05-21 2019-05-21 15:32:08
·
저도 재작년인가? 첨으로 걸렸었는데.. 이게 뭔 아픔인지 몰랐어요.
자다가 새벽에 아프길래...
병원가서 통통 쳐서 쪼개는 방법으로 며칠? 하고 끝났는데 사람들이 말하는것처럼 그렇게 큰 고통은 없었습니다.
병원에서도 신기하다고 하던데..
좀 작아서 그런거였는지.... 잘모르겠네요;
외길인생
IP 182.♡.158.68
05-21 2019-05-21 15:32:19
·
저도 비슷한 증상으로 병원 응급실에 갔다 왔습니다.
그냥 신음소리 비명소리가 줄줄 흘러나오고 몸을 가누지 못하겠더군요....
생애 최악의 고통이었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just_do_it
IP 106.♡.242.74
05-21 2019-05-21 15:32:50
·
아 진짜 처음 느껴보는 고통이였죠...저도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ㅠㅠ
오펜하이머
IP 223.♡.27.155
05-21 2019-05-21 15:32:51
·
ㄷㄷㄷㄷ
에리카
IP 218.♡.156.9
05-21 2019-05-21 15:33:02
·
크네요 ㄷㄷ
hankboy
IP 121.♡.100.238
05-21 2019-05-21 15:33:59
·
저것 때문에 제가 본의 아니게 약쟁이가 된 적이 있었죠.
고냥마왕
IP 121.♡.115.250
05-21 2019-05-21 15:34:54
·
전 그냥 옆구리 한방 맞은정도의 통증이라 응급실 걸어 들어갔는데, 정말 아픈곳은 응급실 침대가 엉덩이 부분이 꺼져있어서 허리가 정말 아팠습니다. 이것때문에 진통제를 주사한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 X레이 결과 요로 결석 확인하고 CT촬영기다리는 동안에 내려가서 방광 입구라고 집에 가라고 하더군요 ..
와인먹는곰
IP 121.♡.187.21
05-21 2019-05-21 15:35:00
·
3번쯤 오면 아 이게 결석이구나 라는 자각을 하게 됩니다
전조증상이 있죠
운전중에 전조증상이 와서 119 부른적도 있읍니다
raccoons
IP 222.♡.38.65
05-21 2019-05-21 15:35:15
·
저게 거기에서 나온다구요....????? 끔찍쓰 ㅜㅜㅜ
까만별★
IP 106.♡.180.137
05-21 2019-05-21 15:35:36
·
엄청 뾰족하네요 ㄷㄷㄷ 장난 아닌...
gemini
IP 220.♡.51.228
05-21 2019-05-21 15:35:38
·
저는 20여년 전에 2년 정도 텀으로 두번 걸렸던 적이 있는데 정말 아파서 데굴 데굴 구르는게 뭔지 느꼈죠...
먹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것 같습니다. (+체질)
혼자 살 무렵인데 다시 집으로 들어가고는 재발한 적이 없어요.

그러다가 작년에 다시 한번 쌔~한 이 왔는데 다행히 일주일 정도 만에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gwanak
IP 223.♡.163.231
05-21 2019-05-21 15:37:10
·
헐.. 저렇게 큰게 어떻게 요로를 나와요? ㄷㄷㄷ
고동진
IP 121.♡.170.39
05-21 2019-05-21 15:37:12
·
헐... 후기/댓글만 읽어도 무섭네요.. 이게 뭐야...
민준뽜
IP 61.♡.18.65
05-21 2019-05-21 15:37:48
·
생각보다 크군요. 고통이 엄청나셨을 듯...
eey0re
IP 121.♡.184.154
05-21 2019-05-21 15:38:09
·
'식단도 개선하고 조심해야지' 한 제 다짐과 상관없이 10년 주기로 신장결석을 두 번 겪었습니다.
햇수를 헤아려 보니, 어느덧 세번째 주기가 도래하고 있...ㅠㅠ

이카린
IP 115.♡.92.24
05-21 2019-05-21 15:44:03
·
저랑 똑같은 주기네요..
저도 3번째 올까봐 너무너무 무서워요....................ㅠㅠ
하이스타
IP 59.♡.61.6
05-21 2019-05-21 15:39:15
·
저도 6,7년전 요로결석때문에 응급실 두번 갔다왔었네요..
삭제 되었습니다.
훈제두부
IP 175.♡.11.90
05-21 2019-05-21 15:40:32
·
뭐 2번째에는 고통속에? 오전업무 다 보고 쇄석술로 깼습니다... 혈뇨도 보고 그러죠
shjiang
IP 223.♡.162.123
05-21 2019-05-21 15:41:58
·
저는 지금까지 3번....
앞으로 몇번을 할런지 두렵습니다.
가지구이
IP 223.♡.41.198
05-21 2019-05-21 15:46:47
·
전 이게 기록입니다 ㅎㅎ
알레그로
IP 223.♡.188.159
05-21 2019-05-21 15:46:59
·
이게 출산보다 더한 고통이라고..
WD-40
IP 121.♡.80.85
05-21 2019-05-21 15:47:58
·
크기보다 모양이 흉악하네요ㄷㄷ
중간보스
IP 203.♡.44.185
05-21 2019-05-21 15:48:00
·
저만한(?)게 거기(!)로 어떻게 나오냐는 분들이 계신데요,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자면 남성 ㄲㅊ구멍은 의외로 넓습니다.
(오늘 집에 들어가셔 빤스 벗고 관찰 해 보세요 ㅎㅎ)

그리고 빨대보다는 당연히 굵습니다.
개인 차가 있겠지만 성인 기준으로 아마 커피숍에서 볼 수 있는 굵은 빨대보다 넓을거에요.

'카테터'라고 구글에서 검색 해 보시면 좀 더 감이 잡힐거에요.
John D
IP 175.♡.18.110
05-21 2019-05-21 15:48:51
·
구체적으로 말하면 소변이 못내려가서 신장을 둘러싼 근막이 늘어나며 통증을 느끼는 거죠 ㅜㅜ
연우아빵
IP 211.♡.68.184
05-21 2019-05-21 15:49:05
·
와 대단하세요
Siol
IP 14.♡.4.201
05-21 2019-05-21 15:50:12
·
글 내용중에 결석이 빠져서 통증이 호전된다고 적혀있는데,
결석이 빠지지 않아도 통증은 좋아지기도 합니다. -_-;
그리고 쇄석술 한다고 해도 한번에 없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지구이
IP 223.♡.41.198
05-21 2019-05-21 15:54:50 / 수정일: 2019-05-21 15:55:05
·
보통 4미리 까지는 자연배출 유도하고 그이상이면 쇄석술을 11미리인가 넘어가면 직접제거 한다고 들었어요
전 전조증상이 있어서 그이후 물 많이 먹고 제자리 뛰기 수시로 합니다
통증 있을때 뛰면 효과 좋아요 ㅜ
앗싸가오리
IP 203.♡.218.24
05-21 2019-05-21 16:11:51
·
저는 석쇠술로 몸 안에서 뿌셔서 어땠는지 못봤지만...
교생실습하다가 하늘이 노래지더군요 ㅋㅋㅋ 죽는 줄 알았습니다.
_explorer
IP 175.♡.105.68
05-21 2019-05-21 16:29:36
·
자연배출 기준이 5mm 정도입니다.
근데 보통 아파서 떼굴떼굴 구르다가 병원에 온 경우는 이미 어느 정도 나온 상태라는 게...
아마겟돈의 행성 축소판이 몸에서...
마마킹
IP 210.♡.172.94
05-21 2019-05-21 19:57:32
·
제 인생 최대로 아픈게 요로결석이었습니다.
혼자 대굴대굴 구르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차끌도 20분 운전해서 응급실 갔습니다.
가는도중 119 부르고 싶더군요.
21garage
IP 175.♡.45.89
12-17 2021-12-17 14:42:20
·
솔직히 더 놀라운건 죽을듯한 고통이 갑자기(드라마틱하게) 싹 없어진다는겁니다

그냥 멀쩡해져요

응급실에서 데굴데굴 구르며 발광을 하다가 갑자기 괜찮아지고 곧 현타가 옵니다
중간보스
IP 175.♡.182.39
12-17 2021-12-17 15:03:23
·
@garageman님 응급실에 응급으로 실려왔는데
나갈 땐 환자인지 병문안 온 사람인지 모를정도로 아무렇지 않게 걸어나가는 뻘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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