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지도 못하고 눕지도 못하고 서지도 못하는 고통 입니다.
표현 그대로 그냥 떼굴떼굴 구르게 됩니다.
저는 그 때 처음 깨달았습니다.
사람이 극한의 통증을 겪게되면 죽음을 통해서라도 통증에서 벗어나고싶다는 생각 밖에 안들게 됩니다.
보통 사람들은 직접 겪기 전에는 알 수 없다고 생각 하는데요, 화재가 난 고층건물에서
창 밖으로 뛰어내리는 사람들이 이런 케이스라고 합니다. (죽는다는걸 알면서 뛰어내리는거..)
"차라리 죽게 해줘~" 라는 말이 튀어나와요.
사람이 겪을 수 있는 통증에는 종류가 있는데
뼈와 살이 깎이는 통증, 불에 타는 통증, 내장이 뜯기는 통증은 서로 종류가 다릅니다.
결석에 의한 통증은 세번째 케이스인데 이 경우는 진통제가 가장 안듣는 종류 입니다.
(남성이 BR에 물리적 데미지를 먹었을 때 느끼는 통증도 세 번째에 해당)
너무 아파서 의사 간호사 닥치는대로 불러다 진통제좀 달라고 애원했는데
그 때 간호사가 이미 강도 높은 마약성 진통제가 들어가고 있으니 참으라고만 하던게 기억 나네요.
근데 웃긴건 요로결석이란것이 그렇게 영겁과 같은 고통의 시간이 지나면
어느순간 갑자기 멀쩡해집니다.
진통제가 먹히는게 아니라 이완제 덕분에 요로를 막고있던 결석이 빠진것이죠.
그 이후 결석은 재발 되니 증상이 나타나면 응급실이나 가까운 비뇨기과를 찾으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재발 된다니 그게 무슨 말이요 닥터양반!!!
결석이 생기는것은 체질이므로 완치의 개념은 없다고;;;
그나마 다행(?!)인것은 결석통이 본격적으로 찾아오기 전에 특유의 좋지 않은 뻑적지근한 느낌을 알 수 있습니다.
통증이 본격적으로 커지기 전에 이완제와 진통제를 먹으면 큰일은 피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일을 당한 이후로 10여년간은 뭔가 조짐이 나타나면 몸이 굳고 식은땀이 나며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무서운 고통이 몸에 각인됐기 때문에요...
그 후로 지금까지 결석 덕분에 응급실에 실려갔던적이 두 번 정도 더 있습니다.
대학때부터 혼자 자취하고 있기 때문에 119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거의 정상인처럼 생활 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정상적인 삶이 가능한 이유는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당시 빠져나온 결석입니다.
저것이 신장에서 자라 방광으로 내려오는 길에 걸려서 사고를 친것이죠.
지금도 갖고 있습니다ㅎㅎ;;
그 이후에도 가끔 요로결석으로 인한 통증이 잊을만 하면 찾아오곤 합니다만 저 때 처럼 심하진 않았습니다.
최근까지도 화장실에서 꼬추로 가끔 뭔가 튀어나오는듯한 느낌이 들어 변기를 들여다보면
모래알 같은 결석들이 보이곤 해요.
결석 환자들에게 해 드릴 수 있는 조언이라면...
음~ 가만히만 있지 마시고 운동 하세요.
그래야 작을 때 빠져나온답니다.
그럼 저게 꼬추로 나왔나요?
ㅎㄸㄸㄸ
자기 꼬치를 관찰 해 보신 성인 남성들은 알 수 있을겁니다.
꼬치 구멍은 의외로 넓어요 ㅎㅎ;;
자다가 새벽에 아프길래...
병원가서 통통 쳐서 쪼개는 방법으로 며칠? 하고 끝났는데 사람들이 말하는것처럼 그렇게 큰 고통은 없었습니다.
병원에서도 신기하다고 하던데..
좀 작아서 그런거였는지.... 잘모르겠네요;
그냥 신음소리 비명소리가 줄줄 흘러나오고 몸을 가누지 못하겠더군요....
생애 최악의 고통이었습니다....
전조증상이 있죠
운전중에 전조증상이 와서 119 부른적도 있읍니다
먹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것 같습니다. (+체질)
혼자 살 무렵인데 다시 집으로 들어가고는 재발한 적이 없어요.
그러다가 작년에 다시 한번 쌔~한 이 왔는데 다행히 일주일 정도 만에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햇수를 헤아려 보니, 어느덧 세번째 주기가 도래하고 있...ㅠㅠ
저도 3번째 올까봐 너무너무 무서워요....................ㅠㅠ
앞으로 몇번을 할런지 두렵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자면 남성 ㄲㅊ구멍은 의외로 넓습니다.
(오늘 집에 들어가셔 빤스 벗고 관찰 해 보세요 ㅎㅎ)
그리고 빨대보다는 당연히 굵습니다.
개인 차가 있겠지만 성인 기준으로 아마 커피숍에서 볼 수 있는 굵은 빨대보다 넓을거에요.
'카테터'라고 구글에서 검색 해 보시면 좀 더 감이 잡힐거에요.
결석이 빠지지 않아도 통증은 좋아지기도 합니다. -_-;
그리고 쇄석술 한다고 해도 한번에 없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 전조증상이 있어서 그이후 물 많이 먹고 제자리 뛰기 수시로 합니다
통증 있을때 뛰면 효과 좋아요 ㅜ
교생실습하다가 하늘이 노래지더군요 ㅋㅋㅋ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근데 보통 아파서 떼굴떼굴 구르다가 병원에 온 경우는 이미 어느 정도 나온 상태라는 게...
아마겟돈의 행성 축소판이 몸에서...
혼자 대굴대굴 구르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차끌도 20분 운전해서 응급실 갔습니다.
가는도중 119 부르고 싶더군요.
그냥 멀쩡해져요
응급실에서 데굴데굴 구르며 발광을 하다가 갑자기 괜찮아지고 곧 현타가 옵니다
나갈 땐 환자인지 병문안 온 사람인지 모를정도로 아무렇지 않게 걸어나가는 뻘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