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부터 8까지 3번정도 정주행 했습니다.
지금의 왕겜 결말이 드라마적인 요소로는 많이 아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상한 결과였고 작가가 왕좌를 두고 벌어지는 싸움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주제를 전달하기위해선 최선의 방법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원작자는 조금 다르게 풀어갈 수도 있겠지만 큰 줄거리는 다르지 않을 거라 봅니다.
제가 왕좌의 게임을 통해서 읽은 주제는
'자유에는 강한 의지가 필요하고 책임이 따른다' 입니다.
등장인물별로 몇 가지만 분석해보면 이렇습니다.
이야기에서 전지적 능력을 가진 캐릭터로 대리인들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주로 등장인물들에게 기회를 한번더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개인의 자유의지로 결정한 선택이 항상 옳은 결과로 나타나지 않기에 등장인물에게 신이라는 이름으로 기회를 줍니다. 자유는 불변의 진리도 아니고 항상 선하지도 않음을 보여줍니다.
자유는 스스로를 죽일 수도 있는 손에 쥔 유리잔 같은 것임을 간접적으로 보여줍니다.
자유를 쟁취하고 책임져가는 작가의 생각을 담고 있는 주인공입니다.
자유의지로 나이트워치가 되고 지속적으로 스스로를 믿고 자유를 추구하고 책임져 갑니다. 자신의 자유의지로 선택한 결정으로 목숨을 읽기도 하지만 빛의 신의 도움으로 한번 더 기회를 얻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굳건하게 밀고 나갑니다. 모략이 판을 치는 7왕국에서 아주 답답한 인물이지만 자유를 쟁취하고 책임져가는 주제를 그대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자신의 결정이 옳은 것이였는지 판단하지 못합니다. 자유는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험난한 선택과 결정이라는 항목의 나열임을 보여줍니다.
'옳은 결정이었는지 모르겠어' - 존 스노우
왕겜을 반복 회차 하신 분들은 느끼시겠지만 아리아의 비중이 상당하다는 걸 아실겁니다. 자유를 쟁취하는 것에는 남녀노소가 없음을 보여줍니다. 자유에는 강한 의지와 희생이 따름을 몸소 체험하고 쟁취해갑니다. 화이트 워커를 죽인 것이 왜 존이나 대니가 아닌 아리아일까를 고민해 보시면 작가의 의중을 들여다 보실 수 있는데 반복회차 재미를 위해서 풀진 않겠습니다.
'아무도 아닌 자' - 다면의 신
약자가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필요한 인내를 보여줍니다. 결국 북부의 왕이라는 결과로 쟁취합니다. 누구나 강한의지를 가지고 처음부터 자유를 적극적으로 쟁취해 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더군다나 주변 환경에 휘둘릴 수 밖에 없는 약자라면 더욱 그렇겠죠. 그런 산사가 사건을 겪으며 스스로의 의지로 점차 자유를 쟁취해갑니다.
북부의 왕! 북부의 왕! 북부의 왕 - 스타크의 기수들
시작은 다른 주인공들과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 다는 것을 망각하고 독선의 길로 접어들며 파멸합니다. 자유는 누군가가 손에 쥐워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쟁취해야하는 것임에도 스스로를 선하다 믿으며 책임질 수 없고 회복할 수 없는 과오를 저지르고 결국 사랑하는 이의 손에 죽음을 맞이합니다.
'나와 함께 그 바퀴를 부숴버리겠는가?'
- 대너리스 타가리옌
왕겜의 작가는 민중에게도 가혹합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지 않고 자유를 쟁취하지 않는 민중들에게도 목숨이라는 대가를 지불하게 만들죠. 킹스랜딩의 민중들은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세르세이의 방패막이 될 것이 아니라 스스로 궐기하여 자유를 쟁취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리석게도 신전 폭발로 권력을 잡은 폭정을 일삼는 여왕의 치마자락으로 숨어들어 갑니다. 그들에거 남은 것은 죽음 뿐이였죠. 하지마 작가는 스스로 자유를 쟁취할 수 없는 어린 아이들에게는 자비를 베풉니다. 대니의 죽음으로
'모두라고? 개에게도 물어보는 것은 어떤가? 나는 우리 말에게도 물어보지ㅎㅎ'
티리온과 맥락을 같이하는 인물들은 많습니다. 타스의 브리엔, 샘웰 탈리, 브론, 브랜 스타크, 다보스, 그들은 모두 자유의지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갑니다. 우여곡절 또한 많았지만 굳은 의지로 자유와 삶을 쟁취합니다.
티리온 패거리와 비슷하게 스스로 선택한 자유의지를 쟁취해가지만 그 자유의지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니기에 죽음으로 책임을 지게됩니다. 티온 그레이조이, 조라 모르몬트, 바리스, 산도르 클리게인, 롭 스타크, 캐틀린 스타크 등이 있죠.
세르세이는 흔히 악한이라 보겠지만 타고난 악한은 없습니다. 작은 욕심과 이기심이 타인으로부터 외면 받기 시잘 할 때 마음속에서 눈덩이 처럼 불어나 자신과 주변을 파멸로 이끌어 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나도 처음부터 이러진 않았어' - 세르세이 라니스터
독재자입니다. 그를 따르는 화이트워커는 자유의지가 없습니다. 자유의지가 없는 것은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죠. 독재자가 사라지면 화이트 워커는 흙먼지로 무너지는 보잘 것 없는 것입니다.
작가는 아마 불과 얼음의 노래를 통해 이렇게 외치고 있었던거 아닌가 합니다.
'자유를 쟁취하십시오! 그리고 그 자유를 책임지세요.'
첫회에서 살기위해 자유의지로 도망친 나이트워치의 목을 자르는 네드 스타크와 그의 죽음에서
'처절한 자유의 노래'가 시작됩니다.
왕좌의 게임
제가 생각할때 왕좌의 진중인공은 존, 대너리스, 티리온 이라 생각해요... 왜냐면 결국 그들만이 원하는 이상을 자기손으로 이루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존은 세상을 지키고 싶었고 대너리스는 왕이 되고 싶었고. 티리온은 이성적이고 올바른 사회를 만들고 싶어했다고 생각해요. 대너리스는 충동적인... 존은 무식하고 융통성없는 답답함... 티리온은 이상과 현실 그리고 뛰어난 머리에서 오는 괴리로 지속적인 뒷통수.. 치명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시즌내내 어떤 사건에도 휘둘리지 않고 지치지도 않고 그들의 이상향을 향해 갔다고 생각합니다.
왕좌의 게임은 대너리스 존스노우 티리온... 이 세명의 이상향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라 생각이 들어요.
자꾸 눈에 거슬려서요.
/Vollago
캐릭터 붕괴. 떡박 미회수. 개연성 없는 스토리 전개에서 이미 작가는 함량 미달이죠.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왕좌의 게임이 좋았던거 판타지 이지만 어느 사극보다 현실성있는 전개와 권력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이 있었는데 후기 시즌으로 가면 갈수록 극적인 전개를 위해 인물들이 텔레포트를 막하질 않나 어처구니 없는 전략전술에 어린애만 나오면 죄다 영웅으로 만들고 그리고 마지막에 샘은 민주주의 운운하지 않나 티리온은 왕이 되기 위해선 이야기가 중요하다같은 헛소리 하는 거 보면서 진짜 피꺼솟.......
하지만 저는 디테일때문에 허무함이 커진거 같진 않습니다. 주인공에 투사된 나의 감정이 결말이 나지 않고 연결되어 머나먼 북부로, 서해로, 용과 함께 동쪽으로 계속 가버려서 돌아 오지 않았기에 밀려드는 공백감, 그 감정의 공백이 허무함으로 남은거 같습니다^^
그 막장 전개 과정 속에서 배우들은 그래도 최선을 다했고 그 덕분에 그나마 몰입 할수 있었던거 같네요.
차라리 그냥 누구나 예측가능한 지극히 평범한 결말로 갔으면 그래도 옛정을 생각해서 그냥 그러려니 했을거고 아니 어쩌면 뭉클했을 것 같은데 이렇게 개연성이 없고 이렇게 현실성 없는 엔딩은 너무 화가 나네요.
제 아무리 세 용의 엄마라고 해도 욕망과 감정을 가진 한 명의 인간입니다. 한 인간의 욕망과 감정이 다수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리란건 너무나도 뻔한 결말아닙니까? 더군다나 대사에서 자신이 절대선이라는 늬앙스를 진뜩 풍기셨는데
해외 커뮤니티들은 분위기가 이 정도 까진 아닌거 같은데 이유를 모르겠네요. 해외팬들은 원작을 읽어서 그런건지
다들 원작을 앞서 가면서 망하기 시작한거라고 말 하던데 무슨 결말을 기대하고 그런 소리를 하는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네요. 오히려 "대너리스와 존이 나쁜놈들 다 죽이고 행복하게 살았대요"가 최악의 결론 아닌가요?? 그런걸 기대했다면 반지의 제왕이나 마블시리즈를 봐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니 마블시리즈 조차도 최근엔 '정의'란 것에 의문을 던지는 걸로 알고 있는데 나 참
선.악 구도가 분명하지 않는 것을 넘어서서 매우 현실적인 구도 때문에 좋아했는데? 우리 모두가 다 그렇지는 않다는걸 알게되서 개인적으로 참 엄청난 반전이네요.
'서양판 삼국지'라는 소리를 듣고 흥미가 생겨서 '얼음과 불의 노래'덕질을 시작했던게 생각네요. 삼국지가 조조라는 싸이코패스가 천하를 먹어가다 자신의 심복이었던 사마의한테 배신당하는 내용이 아니잖습니까? 세상의 머리 좀 쓴다는 자들과 힘 좀 쓴다는 자들이 권력을 지향할 때 그 인간들 사이에서 무슨일이 벌어지는지 보여주는 거대한 데이타베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으로. 역사라는건 그래서 의미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불행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게 도와주는 데이타베이스요. 과거와 미래의 대화 이딴게 아니라.
이 작품 '왕좌의 게임'엔 인간의 역사가 녺아있고, 우리가 기대해야 하는건 권선징악이 아니라. 교훈입니다. 인간의 역사가 보여주는 교훈이요. 우리가 특출난 한 명의 인간에게 기대면 어떤 X같은일 이 일어나는지, 그 특출나다는 인간들 사이에서 무슨일이 일어나고 뭘 하는지. (오히려 왕좌의 게임은 정의롭고 극적인 리더들이 너무 많았지요 현실에 비해. ) 왜 우리가 특별한 한 명이 아닌 다수를 믿어야 하는지 보여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똑똑한 시민을 길러내는 힘이 '왕좌의 게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 역사를 녺여 냈기에
다른데서 욕하면 돌 맞을까봐 여기와서 겨우 댓글 다네요. 글 너무 감사합니다.